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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호

2023 대학별 수시 분석 10 | 건국대

교과 전형, 서류 평가 도입·수능 최저 폐지 평가 요소 바뀐 종합 전형, 배점 주목해야

건국대는 2023 수시 모집에서 어느 때보다도 변경 사항이 많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 교과 전형인 KU지역균형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을 100% 정량 평가했던 종전 방식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70%, 서류 평가 30% 반영으로 변경했다. 서류 평가를 도입한 만큼 성취도로 평가하는 진로선택 과목을 전부 반영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도 폐지했다.
KU논술우수자 전형 자연 계열 논술 고사에선 과학 문항을 없앴다. 학생부 종합 전형인 KU자기추천은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으로 평가 요소에 변화를 줬다. 다양한 변화를 꾀한 만큼 2023 수시 모집 요강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건국대 입학팀 유재호 팀장과 방유리나 입학사정관이 2023 수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을 짚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사진 제공 건국대학교 입학처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김원석 교사(인천하늘고등학교)
박영출 교사(경남 남해해성고등학교)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허준일 교사(대구 경신고등학교)










2022 수시 결과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건국대뿐만 아니라 주요 대학에 교과 전형이 신설되면서 경쟁률이나 합격선의 하락을 예상했는데 접수 결과 경쟁률은 26.62:1로 높았다. 합격선도 평균 1.7등급이었다. 교과 전형 신설로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진 것도 있지만 학령인구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KU지역균형은 전형 성격에 맞게 지역 학생들의 지원이 활발했으며, 등록자의 98%가 일반고 학생이었다. 합격선이 높았던 만큼 충원율도 높았다.

최저 기준 충족률은 교과 전형인 KU지역균형이 60~70%였으며, 논술 전형은 59% 정도였다.

정시에서는 학과와 상관없이 교차지원 비율이 높았다. 수시에서는 통계학과, 경영·경제학과 등 일부 학과를 제외하곤 그 비율이 높지 않았다. 이들 학과도 교차지원으로 보기보단 수학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의 지원이 눈에 띄었다고 이해하는 게 현 교육과정 취지에 맞을 것 같다.


KU지역균형에 서류 평가를 도입한 이유는?

성취도로 평가하는 진로선택 과목은 학생의 진로와 직결되는 과목으로 성취도뿐 아니라 과목 선택, 그 과목에서 보여준 활동 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서류 평가를 도입했다.
서류 평가는 학생부의 교과 학습 발달 상황 항목만 반영하며 평가 요소는 학업 역량 20%와 진로 역량 10%다. 서류 평가를 반영한다고 해서 5등급 학생이 1등급 학생을 앞설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건국대 KU지역균형에 지원하는 학생들 대다수가 1~3등급임을 고려할 때 학생부 교과 성적만 좋은 1.7등급 학생보다 교과 성적은 2.7등급이지만 서류 평가에서 강점을 보인 학생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원자들의 교과 성적이 비등할수록 서류 평가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


KU지역균형에서 최저 기준을 폐지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전형의 취지에 충실하기 위함이다. 교과 전형인 만큼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022 대입에서 교과 전형이 신설됐고 지역이나 고교에 따라 학업 역량의 차이가 있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3학년에는 KU지역균형에 서류 평가를 도입하면서 충분히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기에 최저 기준을 폐지했다.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의 서류 평가 차이는?

KU지역균형과 KU자기추천은 서류 평가 요소가 다르다. 교과 전형인 KU지역균형에서는 학생부의 교과 학습 발달 상황만 반영하지만, KU자기추천은 교과학습 발달 상황, 창의적 체험 활동을 비롯해 학생부의 모든 기록을 반영한다. 서류 평가에서 KU지역균형은 학업 역량 20%와 진로 역량 10%를 반영하지만, KU자기추천은 학업 역량 30%, 진로 역량 40%, 공동체 역량 30%를 반영한다.


서류 평가 시 선택 과목의 중요성은?

계열에 맞는 과목을 이수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특히 공학 계열이라면 수학·과학 교과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고, 어떤 성취도를 보였는지가 중요하다. 위계를 무시한 채 전문 교과를 이수하는 경우도 있는데, 과목을 이수했다는 자체만으로 가점을 주진 않는다. 따라서 위계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길 바란다.

선택 과목의 의미는 계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공학 계열에 지원하는 학생이 <물리학Ⅱ>가 개설돼 있음에도 <지구과학Ⅱ>를 이수했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반면, 인문 계열의 경우 특정 과목을 꼭 이수해야 한다기보다는 학생이 이수한 과목과 활동 등에서 학업 역량을 종합적으로 넓게 평가한다. 단적으로 행정학과를 지원한다고 <정치와 법>을 꼭 이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또 지역 교육청에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개별 학교에서도 소인수 과목을 개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학생들도 이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과목을 선택해주면 좋겠다.


KU자기추천에서 면접의 영향력은?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70%, 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3배수에 선발된 학생들의 성적 차이가 크지 않아 면접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는 20~30%정도다. 면접을 진행하다 보면 학생부 기록과 달리 자신의 활동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학생부 기록보다 자신의 활동에 대한 이해가 훨씬 깊은 경우도 있어 면접의 변별력이 낮다고 말하긴 어렵다.

KU논술우수자에서 자연 계열은 수리 논술만 실시한다. 이유는?

2023학년에는 자연 계열에서 과학 교과 문제를 없애고 수리 논술만 실시한다. 과학 논술 폐지는 자연 계열 교수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지만, 최종적으로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의견이 모였다.

건국대 논술 고사는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출제한다.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에 기재된 논술 고사 문제와 해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그해 논술 고사를 짐작할 수 있는 모의논술, KU 논술 가이드북, 논술 특강 등 홈페이지에 탑재된 자료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수시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에게 조언한다면?

건국대는 올해도 종합 전형 서류 평가 시 자기소개서를 반영한다. 자기소개서에선 자신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지만, 자신의 약점을 소명할 수도 있다.

건국대는 자율 문항이 없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1번 문항에 진로와 관련한 노력, 학습 경험, 교내 활동을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특히 자율 문항이 있는 타대학에 제출하는 자기소개서 내용을 그대로 제출할 경우, 1번 문항의 답변이 빈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라. 또 정시가 확대된 것이 단순히 학생부 위주 전형의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끝까지 학교생활에 충실하길 바란다.











2021 대입까지 종합 전형인 KU학교추천으로 서류 70%+학생부 교과 30%를 반영해 선발했지만, 2022학년 대입에서는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하는 교과 전형으로 변화를 줬다. 경쟁률은 26.62:1로 높았다. 경영학과와 컴퓨터공학과 등 인기 학과는 경쟁률이 40:1에 달했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합격생의 학생부 교과 성적이 높아졌지만, 충원율도 예년 대비 2배가량 높았다.

2023 수시에서 교과 100%가 아닌 학생부 교과 성적 70%(정량 평가)와 서류 평가 30%(정성 평가)로 선발한다. 수치상으로는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정성 평가의 영향력도 상당할 수 있다. 모든 진로선택 과목을 정성 평가로 반영하므로, 단순히 진로선택 과목의 성취도뿐만 아니라 전공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에 기재된 내용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폐지돼 모의고사 성적과 관계없이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한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할 가능성도 높다.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으로 나누던 평가 요소를 2023 대입부터는 학업 역량(300점), 진로 역량(400점), 공동체 역량(300점)으로 변경해 평가한다. 평가 요소의 변화로 인해 평가 항목의 세부 내용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지만 평가 요소의 체계가 달라진 만큼 배점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장 큰 배점을 차지하는 진로 역량의 평가 항목은 자신의 진로와 전공(계열)에 관한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다. 구체적으로 전공(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적절하게 선택하고 이수했는지, 자신의 관심 분야나 흥미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업 역량은 학업 성취도, 학업 태도, 탐구력을 살핀다. 공동체 역량은 협업과 소통 능력, 나눔과 배려, 성실성과 규칙 준수, 리더십을 본다.

면접을 준비할 때는 ‘특정 활동을 어떠한 방식으로 수행했다’라는 결과 중심보다 어떤 활동이었는지, 어떤 특성이나 의미가 있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결과를 얻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 입학처가 제작한 ‘KU 학생부 종합 전형 가이드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2023학년에는 자연 계열 논술에서 과학 교과가 출제되지 않아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 계열 수리 논술 과목은 <수학> <수학Ⅰ·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이다.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비율도 높아 경쟁률이 높다고 회피할 필요는 없다. 2021 대입에서는 전체 모집 단위의 최저 기준 충족률이 평균 63.6%였던 데 반해 2022에서는 59.01%로 하락했다.

인문 논술을 치르는 모집 단위는 지원자의 44%만이 최저 기준을 충족했다. 2021 대비 인문 계열의 최저 기준 충족률이 하락한 것은 통합 수능의 영향으로 보인다.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고 인문 논술을 준비한 학생이라면 지원을 고려해볼 만하다.

건국대 논술 전형은 선행학습 영향 평가에 어긋나지 않고 고교 교육과정을 정직하게 준수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인문 논술의 모든 제시문을 교과서에서 발췌해 활용하므로 정상적으로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탑재된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 KU 논술 가이드북, 논술 특강 등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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