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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교과서 속 지식을 한결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과정과 연관된 내용의 책을 읽는 교과 연계 독서가 바로 그것. 기말고사 망치고 기분 꿀꿀한 중학생이라면 무릎을 탁 치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 진작 읽었더라면 시험 때 헤매지 않았을 텐데 하고 말이다. 여유 시간이 주어지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읽어볼 만한 책을 추천한다. 재미있게 읽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만렙’으로 올려보자.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도움말 김민선 교사(경기 운정고등학교)·진연자 교사(경기 신곡중학교)·허수진 교사(경기 조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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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다리
지은이 이옥수
펴낸곳 사계절
1책 소개1 도심 속 빈민촌에 사는 중학생 윤제의 성장과 성찰을 주제로 한 청소년 소설이다. 비행 청소년으로 낙인찍힌 윤제는 어울리던 패거리와 절도를 저지르고, 촉법 소년을 수용하는 소년 분류 심사원에 가게 된다. 거기서 생활하는 한 달 동안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집으로 돌아온 후 윤제와 가족이 살던 비닐 하우스촌의 철거 문제로 또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리지만 엄마의 사랑과 두 친구의 우정이 윤제를 굳건하게 지켜준다. 어쩌면 낯선 환경에서 벌어지는 낯선 이야기로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작품의 주제 의식과 맞닿아 있는 성장, 우정, 가족, 촉법 소년 등의 키워드에 초점을 두고 읽다 보면 이야기 속으로 훅하고 빨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1교과 연계 POINT1 중1 ‘삶을 성찰하며 한 권의 책 읽기’ 단원과 관련해서 읽어보면 좋은 성장 소설이다. 중1은 시험을 안 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소설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가장 손쉬운 소설 공부법은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들어서 읽는 것이다. 진정성 있는 감상의 경험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는 국어에 대비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가 돼줄 것이다.
1추천의 말1 성장 소설의 주인공이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겁니다. 비록 부족하고 실수가 많은 모습일지라도 솔직한 내 모습을 찾아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출판사에 따라 다르지만 교과서 수록 성장 소설로는 헤르만 헤세의 <나비>, 김옥의 <야, 춘기야> 등이 있습니다. 같은 주제를 다룬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이오덕의 <꿩>, 미카엘 올리비에의 <뚱보 내 인생> 등도 읽어보세요.
_허수진 교사(경기 조원중)
한국의 지질 공원
지은이 국가지질공원·박경화
펴낸곳 북센스
1책 소개1 우리나라의 지질 유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책이다. 제주도 국가 지질 공원을 비롯해 울릉도, 독도, 한탄강, 임진강 등에 위치한 국가 지질 공원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들려주는 동시에 각각의 지질학적 의의를 짚어본다. 약 300장의 사진과 그림으로 표현된 지질 공원의 모습이 실제로 현장 답사를 간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1교과 연계 POINT1 중1이 배우는 ‘지권의 변화-암석과 순환’에 딸린 탐구 활동 ‘우리나라의 국가지질 공원은 어떤 암석들로 이루어져 있을까?’와 연계된 내용이다. 수행평가 때 이 책을 잘 읽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만점도 문제없다.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급진’ 정보가 담겼다. 고등학교 <통합과학> <지구과학Ⅰ·Ⅱ>와도 연계되는 내용이다.
1추천의 말1 중1 수업 시간에 국가 지질 공원 관련 조사를 할 때 참고하기 좋은 책입니다. 어려운 과학 용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등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지질 공원 주변의 볼거리, 트레킹 코스 지도 등도 실려 있어서 가족 여행에도 만점입니다.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접하고 싶다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을 읽어보세요.
_진연자 교사(경기 신곡중)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지은이 장성익
펴낸곳 풀빛
1책 소개1 ‘환경 정의’의 시각에서 전 지구가 겪고 있는 환경 문제들을 속속들이 파헤친 책. 환경 정의란 자연환경에서 오는 다양한 이익을 누구나 평등하게 누리고, 환경 파괴를 줄여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의미를 담은 용어다. 생물 다양성의 파괴, 지구 온난화, 에너지 위기, 유전자 조작 먹을거리, 지속 가능한 발전 등 환경 입문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고루 담고 있다.
1교과 연계 POINT1 <통합사회>의 2단원 ‘자연환경과 인간’ 중 ‘인간과 자연의 관계’ ‘다양한 환경 문제의 유형과 해결 방안’과 관련된 내용을 엿볼 수 있다. 9단원 ‘미래와 지속 가능한 삶’ 중 ‘지속 가능한 발전’과도 관련성이 높다. 고교 진학을 앞둔 중3이 읽어두면 좋다.
1추천의 말1 전 지구적 환경 문제의 원인과 지속 가능한 해법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환경 문제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다시 돌아보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_김민선 교사(경기 운정고)
+α 만화라도 괜찮아!
어려운 국어, 내공 쌓아 줄 책 읽기
생강 국어_문학사
지은이 장동준
펴낸곳 스터디하우스
고교에서 배우는 <문학> 연계 내용을 공부 할 수 있도록 꾸민 자율 학습서다. 제목의 ‘생강’은 ‘생생한 만화 강의’의 줄임말이다.
책의 구성을 따라 만화-단원 정리-기출문제 순으로 읽으면 어려운 문학사(산문과 운문)를 혼자서도 거뜬히 끝낼 수 있다.
‘만화’로 교과서 강의를 듣고, 핵심만 쏙 뽑아놓은 ‘단원 정리’를 공부한 후 ‘기출문제’로 실력 테스트를 해보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이라면 겨울방학에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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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도서|
<푸른 사다리>
<한국의 지질 공원>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생강 국어_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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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 중등 (2021년 12월 15일 10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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