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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호

골라 읽는 전형 분석 | 학생부 종합 전형 14 _ 2022학년 학생부 종합 전형, 달라지는 내용은?

모집 인원 축소, 수능 최저·면접 도입 등 변화

올해 고3 학생이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 대입은 정시 확대 기조로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의 모집 규모가 전체적으로 축소됐다. 특히 주요 대학의 종합 전형 운영 방법에 생긴 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 몇몇 주요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신설과 면접 평가 기준의 개편 등 변화가 많다. 올해부터 교사 추천서가 전면 폐지되고, 자기소개서의 문항과 분량이 축소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2022학년 학생부 종합 전형, 전년 대비 달라지는 내용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취재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도움말 김창묵 교사(서울 경신고등학교)·최승후 교사(경기 대화고등학교)
자료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한국대학교육협의회·각 대학 2022학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정시 확대에 주요 대학 학생부 종합 전형 모집 규모 축소

2022학년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22.9%인 7만9천503명을 선발한다. 지난 2021학년 8만6천83명(24.8%)에 비해 6천580명이 줄었다. 특히 주요 대학 중 종합 전형의 운영에 변화를 준 대학이 많다.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연세대가 종합 전형으로 운영하던 학교장 추천 전형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변경하면서 종합 전형 인원을 축소했다.

서울 경신고 김창묵 교사는 “교육부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3학년까지 정시 비율을 40%로 늘릴 것을 권고한 16개 대학의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을 살펴보면, 2021학년 대비 2022학년엔 총 4천916명이 감소했다. 정원 내 일반 전형을 기준으로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서울권의 많은 대학이 종합 전형 비중을 10% 이상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시 확대와 지역 균형 선발 대상에서 제외되는 지방 소재 대학은 감소 폭이 크지 않거나 증가한 대학도 있다. 모집 인원이 증가한 지역은 부산(693명), 충남(211명), 강원(209명), 충북(120명) 등이다.




경희대·연세대,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신설

올해 최저 기준을 새롭게 적용하는 대학도 주목해야 한다.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 전형에서 인문·자연 동일하게 국어·수학·영어·탐구(사회/과학) 중 2개 합 5·한국사 5등급을, 연세대는 활동 우수형 전형에서 인문은 국어·수학·탐구(사회/과학) 중 국어 또는 수학 포함 2개 합 4·영어 3·한국사 4등급, 자연은 국어·수학(미적분/기하)·탐구(과학) 중 수학(미적분/기하) 포함 2개 합 5·영어 3·한국사 4등급을 요구한다.

경기 대화고 최승후 교사는 “경희대와 연세대가 최저 기준을 신설한 것은 두드러진 변화다. 지난 2021학년 입시부터 서류 평가에서 블라인드 평가가 도입되면서 학생이 처한 개별적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졌다. 서류에서 학생의 정보를 확인할 수 없으니 대학은 지원자의 기초 학력을 판단하는 데 부담이 생겼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저 기준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자기소개서 폐지 여부, 작성 기준 변동 사항 확인해야

자기소개서를 폐지한 대학도 많다. 서울 주요 대학 중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가 올해부터 자기소개서를 없앴다. 지역 거점 국립대가 대부분의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 데 이어, 전국의 교대도 자기소개서를 전면 폐지했다. 부산교대가 2020학년부터, 대구교대가 2021학년부터 자기소개서를 폐지했고, 나머지 8개 교대(경인·공주·광주·전주·진주·청주·서울·춘천)도 올해부터 자기소개서를 폐지할 방침이다.

자기소개서의 문항과 글자 수 등 달라진 작성 기준도 유의해야 한다. 기존의 자기소개서 1번과 2번 항목이 통합되고 3번 문항이 2번으로 바뀌었으며, 전반적으로 글자 수가 줄어들었다. 일부 대학이 요구하는 4번 문항도 기존의 1천~1천500자에서 800자 이내로 축소되면서 3번 문항으로 재편됐다. 최대 5천 자까지 요구하던 자기소개서가 최대 3천100자로 축소됐는데, 이 양식은 2023학년까지만 쓰인다. 고1이 입시를 치르는 2024학년부터는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된다.




지원자 평가 요소 부족해 면접 변별력 상승?

올해 면접의 변별력은 예년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절대평가인 진로선택 과목이 늘면서 내신의 변별력이 다소 약화되고, 코로나19 여파로 ‘비교과’인 교과 연계 활동이 위축된 데다 지난해 도입한 블라인드 평가로 인해 객관적인 평가 요소가 부족해졌기 때문. 올해 최저 기준을 신설한 대학이 등장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면접이 있는 종합 전형에서는 1단계 통과 인원을 늘리는 방법으로 변별 요소를 확보하려는 대학의 의도도 엿보인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1단계 선발 인원을 3배수에서 4배수로 늘렸고, 고려대 학업 우수형도 5배수에서 6배수로 늘려 보다 많은 지원자에게 면접의 기회를 준다. 중앙대 다빈치 인재 전형도 올해 면접 고사를 도입했다. 최 교사는 “예년에 비해 1단계 통과 확률이 높아졌고, 면접의 변별력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전형의 경우 내신이나 학생부 경쟁력이 다소 떨어져도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제시문 기반 면접보다 학생부 내용을 확인하는 서류 기반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이 더 많다. 학생부 교과 성적의 관리는 물론 지원 전공과 관련한 교내 활동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입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뉩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정시 전형이 대표적이죠. 전반적인 대입 전형이 궁금하거나, 내게 맞는 전형 정보만 집중적으로 보고 싶다면 ‘골라 읽는 전형 분석’ 시리즈를 활용하세요. 매주 하나씩 각 전형을 세밀하게 파헤칠 예정입니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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