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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호

농어촌 학교는 ‘온라인 개학’ 어렵다?

온라인에 학교 공간 그대로 옮긴 제주 대정고의 여정

농어촌 학교는 ‘온라인 개학’ 어렵다?
온라인에 학교 공간 그대로 옮긴 제주 대정고의 여정



4월 16일부터 2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다. 학교마다 아직은 온라인 개학 운영 상황에 차이가 있지만, 제주 대정고는 지난 3월부터 일찌감치 온라인 개학 이후를 준비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현 상황을 예감했기 때문이다. 대정고 교사들은 무엇보다 학교 공간을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겨오는 데 주력했다. 교육부 선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대정고는 다양하게 개설된 선택 과목 수업을 담기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글 G-suite’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대정고 역시 3월 한 달간은 EBS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했지만, 이제부터는 ‘개학’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에 이전 방식과는 달라야 했다.
첫 온라인 개학 전까지 대정고 교사들의 시계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갔다.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TF팀을 구성한 교사들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제 상황을 보완해나갔다. 무엇보다 전 교사가 ‘함께’ 갈 수 있도록 지원에 중점을 뒀다. 처음엔 낯설어하던 학생들도 온라인 수업 2일 차가 되니, 점차 적응해나갔다.
동영상 강의 시청보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농어촌 학교는 온라인 개학이 어렵다는 세간의 인식을 깬 대정고의 분주했던 지난 10여 일간의 여정을 이 학교 정유훈 교사의 목소리로 돌아봤다.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자료·사진 제주 대정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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