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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호

전북 근영중 한·일 공동 평화 수업 현장 스케치

역사와 평화 독립선언서로 다시 읽다

낯설다, 그럼에도 뭔가 가슴 찡함이 느껴진다. 안중근을, 유관순을, 당시의 아픔을 일본어로 들으니 기분이 묘하다. 독립선언서를 일본어로 듣는 놀라운 경험도 했다. 한·일 교사는 100년 전 일제강점기 시대에 우리 민족에게 희망의 빛을 전해준 기미독립선언서가 제국주의에 짓밟힌 약소국들에게 자유와 독립의 정신을 심어준 씨앗이 됐음을 설명했다. 벌써 26회를 맞이했다는 한·일 양국 역사 교사의 이 특별한 공동 수업, 전북 근영중의 ‘한·일 역사 공동 평화 수업’ 현장을 다녀왔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사진 전호성


수업에 울고 밥에 울고
한·일 양국 교사의 3.1운동과 평화를 주제로 한 수업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눈시울이 붉어지게 했습니다.
형무소로 끌려가는 어린 독립운동가들이 영상에서 보일 때는 주먹이 불끈 쥐어지기도 했죠.
중3, 이 미래의 주역들은 다들 비분강개하며 수업에 임하더니 점심식사 종이 울리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이 묘한 배신감. 그래, 배가 불러야 나라도 구하지.
기왕 전주에 온 김에 유명한 맛집을 찾았습니다. 돌솥밥 한 그릇에 따라 나온거한 밑반찬에 혼자 감동받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이게 다 제건가요?” 아주머니의 그 묘한 눈빛.
김한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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