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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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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전공별 취업률, 수치 속 숨은 의미는?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교육부가 2017년 12월에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인문 계열 취업률은 57.6%, 사회 계열 취업률은 64.7%로, 전체 취업률 67.7%에 미치지 못했다.
이를 대변하듯 고교생 역시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실제 고교에서 자연 과정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증가했으며, 대입에서는 보건과 간호를 비롯한 의학 계열, 공과대학, 상경 계열의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취업률을 단순히 보여지는 수치로만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취업률이 전공 선택 시 우선 순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취업률, 수치 속의 숨은 의미는 무엇이며, 취업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알아봤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김준영 주임(중앙대학교 인재개발팀)·이시균 박사(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팀)·허철 책임연구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자료 고용노동부 <2015~2025 대학 전공 계열별 인력 수급 전망>·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취업률, 개인 탓이 아니에요
한때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뜻의 ‘문송합니다’ 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인구론’ 을 비롯해 인문 계열 학생들의 심각한 취업난을 빗댄 유행어가 쏟아집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대학 전공 계열별 인력 수급 전망> 보고서의 담당자인 이시균 박사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박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선진국들은 국가와 사회가 대학 진학자들을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회적 시스템은 없으면서 낮은 취업률의 책임을 개인이 집니다. 그건 아닌 거죠.”
민경순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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