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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1232호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 국어 ②

심리와 인문학

취재 전지원 기자 support@naeil.com


/국어 교과 자문 교사단/

이승우 교사(경북 포항제철고등학교)
김환 교사(경기 백영고등학교)
문애란 교사(전북 군산제일고등학교)
이소정 교사(경북 포항제철중학교)



<문제적 주인공만 오세요, 소설 심리치료실>

지은이 황미연
펴낸곳 팜파스

※★의 개수는 난도를 의미. 적을수록 읽기 쉬운 책.


“소설 속 인물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우리는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종종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고개를 갸웃하곤 합니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유명한 소설 속 ‘문제적 주인공’들을 심리치료실 의자에 앉힙니다. <데미안>의 싱클레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베르테르,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인물이 이 책에서는 상담의 대상이 됩니다. 정신분석, 애착 이론, 방어기제 등 심리학의 언어로 그들의 내면을 차근차근 들여다보며, 줄거리만 따라가던 독서에서 벗어나 인물의 행동 뒤에 숨겨진 무의식과 감정의 층위를 새롭게 발견하게 합니다. 소설 속 인물을 이해하다 보면 결국 문학과 심리학이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_ 자문 교사단


한걸음 더

서로 다른 작품의 등장인물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비교 분석해보기
등장인물의 성장 과정을 주요 사건에 따른 심리 변화 중심으로 정리해보기
작품 속 갈등 장면을 심리학 개념으로 해석해보기



/ONE PICK! 함께 읽기/


익숙한 명작, 낯선 심리
소설을 새롭게 읽는 방법


우리는 소설을 읽으며 등장인물의 행동에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왜 저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대부분은 성격이나 상황 정도로만 넘기기 쉽다. <문제적 주인공만 오세요, 소설 심리치료실>은 그 익숙한 질문에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더한다. 이 책은 <데미안> <위대한 개츠비> <햄릿> 등 잘 알려진 명작 속 인물들을 정신분석과 애착 이론, 성격 유형 등의 개념으로 해석한다. 같은 장면이라도 인물의 성장 과정과 내면을 함께 들여다보니, 그동안 이해되지 않았던 행동과 선택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심리학이 문학 작품을 어렵게 설명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소설 속 인물을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보게 만들며 작품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도록 돕는다. 인물을 이해하려는 과정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과정과도 닮아 있다.

교과서에서 문학 작품을 줄거리와 주제 중심으로 읽었다면 이 책은 등장인물의 내면과 심리까지 확장해 생각해보게 한다. 문학과 심리학을 함께 탐구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익숙한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연계 전공 | 홍보광고학과
언어·문학 계열 문화콘텐츠학과 미디어학과 철학과 윤리학과 심리학과 등


“독서로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싶어요”



임소희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1학년
(경기 창의고)


Q.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캐릭터를 만들고 굿즈를 제작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가장 큰 계기가 됐어요. 학생들이 느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하나의 브랜드로 표현하려면 어떤 캐릭터가 좋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저는 홍보 포스터의 카피라이팅을 맡았는데,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을 더 깊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전공을 선택하게 됐어요.
지금은 소비자경제학을 복수전공하며 소비자 심리와 행동경제학을 함께 공부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청소년 콘텐츠 소비 트렌드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 캠페인처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저는 책을 읽으면 독후감으로 끝내기보다, 내용에서 생긴 궁금증을 교과나 탐구 활동으로 확장하려 했어요. 책에서 발견한 질문을 실제 사례와 연결하고 필요할 때는 직접 설문조사를 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며 답을 찾아보는 방식이었죠. 그 과정에서 독서가 지식을 쌓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탐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후배들에게도 처음부터 어렵고 두꺼운 책을 고르기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중서부터 시작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읽는 과정에서 생긴 질문을 교과나 활동으로 이어간다면 훨씬 의미 있는 독서가 될 거예요.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추천 도서/



<9900원의 심리학>
지은이 리 칼드웰
펴낸곳 갈매나무

처음에는 단순히 가격 전략이나 마케팅 기법을 소개하는 책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소비자의 선택에는 가격이나 할인 방식, 상품 배치처럼 사소해 보이는 요소들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소비자의 행동을 심리학으로 설명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어요. 책을 읽은 뒤에는 ‘소비자의 선택에도 일정한 패턴이 나타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 직접 설문조사를 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탐구 활동으로 이어갔습니다. 행동경제학과 소비자 심리, 마케팅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교과에서 배운 개념을 실제 사례와 연결해볼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될 책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지은이 김난도, 전미영 외 10명
펴낸곳 미래의창

이 책은 매년 우리 사회의 소비와 문화, 생활 방식의 변화를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소개해요. 유행을 나열하기보다 사람들이 왜 그런 소비를 하고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 사회적 배경까지 함께 설명해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한 개의 트렌드가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의 행동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무엇보다 마케팅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통해 사회의 흐름을 읽는 시각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뿐만 아니라 소비자 심리나 사회 변화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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