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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1223호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 국어 ①

국어X기술

취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국어 교과 자문 교사단/

이승우 교사(경북 포항제철고등학교)
김환 교사(경기 백영고등학교)
문애란 교사(전북 군산제일고등학교)
이소정 교사(경북 포항제철중학교)





<먼저 온 미래>

★★★
지은이 장강명
펴낸곳 동아시아

※★의 개수는 난도를 의미. 적을수록 읽기 쉬운 책.


“우리는 흔히 ‘국어’는 인간의 감성을 다루는 학문으로, ‘기술’은 차가운 데이터를 다루는 학문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소설을 쓰기도 하는 오늘날, 두 영역의 경계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AI와 인간의 정서, 읽기와 쓰기는 앞으로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요? 그 답을 얻고 싶다면 바둑을 주목할 만합니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이후, 바둑을 익히는 방법부터 바둑이 가진 예술적 가치에 대한 철학까지 모든 것이 흔들렸습니다. 이 책은 이미 직업 세계의 변화를 겪은 바둑 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_ 자문 교사단



/한걸음 더

/☑️ AI와 인간이 바둑을 학습하는 방식을 비교하고, 알파고의 승리 비결 추론하기
/☑️ AI가 쓴 작품이 노벨상을 받을 경우 문학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토의하기
/☑️ AI 도입 이후 바둑기사의 수와 평균 임금의 변화를 바탕으로 희망 진로에 AI가 미칠 영향 예측하기 //



/ONE PICK! 함께 읽기/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
바둑계에 먼저 온 미래를 엿보다


2016년 구글이 개발한 바둑 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다. 인간 고유의 지적 활동이자 예술이라고 여겨지던 바둑이 AI의 영역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바둑계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먼저 온 미래>는 지은이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전현직 프로기사와 바둑 전문가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바둑계의 변화를 짚은 책이다. 사람들은 AI가 바둑계를 완전히 바꿔버렸다고 입을 모은다. 이제 사람들은 AI를 바둑 스승으로 모시고, ‘기풍’과 ‘모양’ 등 바둑에서 중요했던 가치는 의미조차 모호해졌다. 그 속에서 아예 바둑계를 떠난 기사도 있다.

소설가인 지은이는 바둑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AI 동료 작가’가 가져올 미래를 상상한다. 그 미래에 AI는 선택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닌 살아가야 할 환경일 거라고 말한다. 오늘날 대도시 직장인이 스마트폰 없이 살아가기 어려운 것과 같다. AI가 하루에 작품을 200편씩 쏟아낸다면, 인간 작가는 그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글을 구상하고 문장을 쓰던 작가의 역할은 필연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창의성과 전문성, 노동의 의미와 가치, 인간 고유의 능력에 관한 믿음이 흔들리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답을 내놓아야 할까. 이 책과 함께 그 질문에 답하고 기술과 공존할 방법을 고민해보자.




연계 전공 | Language& AI융합학부
인문과학 계열, 언어·문학 계열, 미디어학과, 디지털콘텐츠학과, AI학과 등



“독서로 기른 사고력, 탐구의 기반이었죠"



이은비
한국외대 Language&AI융합학부 1학년
(경기 덕소고)


Q.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국어 시간에 수어를 접한 게 계기가 됐어요. 외국어와 달리 수어는 사용자가 많음에도 배우는 사람이 적어요. 저 역시 수업 전까진 수어도 배울 수 있는 언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어요. 그런 자신을 반성하다가 점점 언어라는 넓은 분야에 빠져들었죠.
AI에 흥미를 느낀 건 고3 때부터예요.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람과 대화할 기회가 늘었는데, 의사소통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체감했어요. 한창 AI 기술이 주목을 받을 때라 복잡한 의사소통을 어떻게 AI에게 가르칠 수 있는지 궁금해졌죠. 관련 내용을 파고들다 수어를 인식하고 번역하는 AI 기술을 접하고, AI가 대화의 장애물을 없애고 사람을 잇는 도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배워보고 싶더라고요.


Q.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시험 기간에는 공부 빼고 다 재미있잖아요? (웃음) 그럴 때 자투리 시간마다 책을 꺼내 들었어요. 이때 희망 전공과 관련된 책뿐만 아니라 문학이나 자기계발서까지 두루 읽었어요. 특히 고1 때 소설 <황금비늘>을 읽고, ‘인생 노트’를 만들어본 일이 기억에 남아요. 책 속 주인공처럼 ‘왜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지하게 고민한 덕에 고교 생활 내내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었죠.
두꺼운 책이 부담된다면 무엇이든 읽어보며 일단 독서에 익숙해지길 바라요. 만화책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까다로워도 시간이 지나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찾게 돼요. 그다음 책 내용에 대해 자신만의 주관을 세우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죠. 교과 수업을 들을 때도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의문이 떠오르고 더 이상 탐구 활동 주제를 찾는 일이 어렵지 않을 거예요.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추천 도서/




<세계미래보고서 2026-2036>
지은이 박영숙, 제롬 글렌
펴낸곳 교보문고

최근 인간과 동등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사고 능력을 갖춘 AI인 AGI가 화제예요. 여러 기업과 국가가 막대한 투자를 쏟고 있죠. 이 책은 AGI가 가져올 사회 변화를 설명하며 기술의 활용에 대해 고민해요. 단순히 AI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은 제조업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때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점이 인상 깊죠. 또 AGI 산업의 최신 동향과 엔비디아를 비롯해 최근 AI 분야를 주도하는 회사의 정보까지 다뤄요. 관련 산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슈퍼인텔리전스>
지은이 닉 보스트롬
펴낸곳 까치

인문학과 기술의 융합이 돋보이는 책이에요. 슈퍼인텔리전스, 즉 ‘초지능’ 역시 인간의 지능을 넘어선 AI를 의미해요. 이 책은 AI의 발전 양상, 초지능이 미래에 불러올 파장, 이런 상황에서 인류가 지켜야 할 윤리관 등 초지능 시대가 오기 전에 인류가 알아야 할 내용을 총망라해요. 내용이 많이 어렵진 않지만, 정해진 답보다는 질문을 전달해 책을 읽은 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필수예요. <세계미래보고서 2026-2036>을 통해 최신 기술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은 후 기술과 삶, 윤리를 연관 지어 고민하기 시작할 때 이 책을 읽으면 더 깊이 고민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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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S&SUBJECTS (2026년 04월 15일 12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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