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경쟁과 사교육을 줄이겠다’라는 취지로 2018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한 영어 영역은 2026 수능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쳤습니다.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비판 속에서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수장이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죠. BBC는 한국 수능 영어 난도를 두고 ‘악명 높게 어렵다(notoriouly difficult)’ ‘고문자 해독 수준’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생명과학Ⅰ> 같은 일부 선택 과목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문항을 풀어내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와 변별력을 둘러싼 논란은 반복되고 있고요. 이런 가운데 2028 수능은 선택 과목 전면 폐지라는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매해 겨울마다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는 수능은 학력고사와 같은 암기 중심 시험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고력과 학업 역량을 평가하겠다며 도입됐습니다. 그 취지는 지금 어느 정도 실현됐을까요? 시행 33년을 맞은 수능의 현재와 한계를 짚어봤습니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도움말 류승백 교사(서울 강동고등학교)·이만기 소장(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
정두연 전략담임(강남하이퍼 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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