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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호

선배들의 전형별 합격기 | 학생부교과전형 ⑲

최저 기준 충족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 세웠죠

백동현
인하대 자유전공융합학부 1학년
(전북 우석고)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목표로 성실하게 학교 공부에 임했다. 하지만 3학년 때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을 위한 수능 공부를 처음 시작하다 보니 아쉬움이 많았다. 좋아하는 수학에만 집중하다가 다른 과목 공부는 충분히 시간을 쏟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아든 동현씨는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최저 기준 충족을 위해 수능 공부에 집중했고 인하대 자유전공융합학부에 교과전형으로 합격했다. 최선을 다하되 적절한 휴식도 꼭 필요하다는 동현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Q. 어떤 전형을 주력 전형으로 고려했나?

교과전형으로 진학해야겠다고 생각해 내신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실제로 교과전형 3곳에 지원하고 제 성적으로 쓰기 힘든 대학 3곳은 종합전형으로 지원했죠. 한데 종합전형으로 지원한 대학은 하나도 합격하지 못했어요. 상향 지원한 탓도 있지만 제 학생부에서 심화 탐구가 잘 드러나지 않아 종합전형으로 합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모두 교과전형으로만 지원했어요.


Q. 학교 성적은 어떻게 관리했는지?

단위 수가 높은 과목을 우선적으로 신경 썼어요. 내신 평점을 계산할 땐 단위 수가 높은 과목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과목별로 중요도를 생각하면서 공부했죠. 기술·가정처럼 흔히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과목도 챙겼습니다. 수학은 문제집 여러 권을 풀면서 실력을 키웠어요. 수학은 시간 관리를 잘 못하면 당황해서 시험을 망치기 쉬운 과목인 만큼 시간 관리에도 신경을 쏟았습니다. 국어 비문학은 지문을 요약하고 여러 번 읽어보면서 지문을 이해하려 애썼고, 문학은 작품 설명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어요. 학교 시험은 세세한 부분까지 다루기 때문에 꼼꼼히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는 본문 암기를 중심으로 시험을 준비했어요.


Q. 수능은 어떻게 대비했나?

수시에서 교과전형으로 지원한 후에는 모든 과목을 공부하는 대신 최저 기준을 맞추는 전략을 택했어요. 가장 자신 있던 <미적분> <영어> <생명과학Ⅰ>을 공부했습니다. 수학은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수능 문제 유형에 익숙하게 대처할 수 있게 만들었고, 영어는 단어를 암기하고 문제 유형별로 다른 풀이법을 적용하며 공부했어요. 과학탐구는 인터넷 강의에서 알려주는 풀이 기술을 체화하기 위해 노력했죠. ‘유전’뿐만 아니라 다른 단원에서도 여러 풀이 기술이 있는데 익숙해지니 확실히 풀이 시간이 줄더라고요.


Q. 수능 대비 시 아쉬웠던 부분은?

전 문제 풀이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푸는 데 집중했는데요. 연습을 많이 했음에도 절대적인 수능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3학년 때 수능 공부를 시작했는데, <언어와 매체>와 <미적분>의 개념만큼은 2학년 2학기부터 가볍게라도 미리 봐뒀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비문학 지문 공부법 역시 미리 익혀뒀다면 훨씬 수월하게 공부했을 것 같아요. 비문학 지문을 읽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지문을 쭉 읽어나가면서 추론해 읽는 방법과 지문의 구조를 짜서 읽는 방법이에요. 전 어떤 방법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제게 딱 맞는 방법을 찾지 못했어요. 수능 공부를 늦게 시작한 데다 좋아하는 수학에 몰두하면서 국어 등 다른 과목 공부에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지 못했거든요.


Q. 교과전형 지원 시 3곳을 무전공으로 지원했는데?

이공 계열을 희망하면서도 <물리학>을 이수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걸렸어요. 각 학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기도 했고요. 대학 입학 후 전공을 탐색해보며 2학년 때 희망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워 무전공으로 지원했습니다. 대학에 와서 공부해보니 물리를 포함한 이공 계열 과목이 적성에 잘 맞고 재미있어 전자전기공학과에 진학할 계획이에요.


Q. 교과전형을 고려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수험 생활은 성적뿐만 아니라 정신력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적절한 휴식과 멘토의 조언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 역시 혼자만의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주변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구했고 객관적인 조언을 받았어요. 아쉽게 등급이 내려가 힘들 때마다 산책과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복잡한 머리를 비워내려고 노력했고요. 불안을 느낄 때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무엇이 부족한지 돌아보기도 했어요. 다음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라도 휴식과 재충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IP <미적분>과 과탐, 개념 파고드는 공부로 깊이 더해//


자연 계열 성향과 이수 인원 고려해 선택

/내신/ 내신 선택 과목으로 <화법과 작문> <미적분>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골랐다. 자연 계열 성향이라고 생각해 <미적분>과 과탐 위주로 이수했고, 선택 인원이 많아 비교적 등급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했다. <미적분>과 과탐은 교내 상위권 학생이 많아서, 단순 암기보다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 풀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논리적 흐름을 이해하려고 했다.


자신 있는 과목 선택

/수능/ 수능 선택 과목으로 <언어와 매체> <미적분>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골랐다. 교과전형 지원 후에는 최저 기준 충족을 위해 좀 더 자신 있는 <미적분> <영어> <생명과학Ⅰ>에 집중해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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