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교육>은 교과와 수능 성적의 조합을 총 21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의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고 합격한 대학·전형을 분석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정시 전형이 확대되는 등 대입 환경에 변화가 컸습니다. 올 수시 지원을 앞두고 2022학년 지원 패턴 분석에 주목한 이유입니다. 2019학년 분석 당시는 서울권 대학을 기준으로 할 때 학생부 종합 전형의 선발 인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정시, 교과 전형 순이었죠. 2022학년엔 정시 선발 인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종합 전형과 교과 전형 순이었습니다. 2019학년과 2022학년 지원 패턴을 비교해보니 확실히 변화가 상당했습니다.
우선 교과 성적이 좋은 구역의 교과 전형 지원율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지원 대비 합격률은 많은 구간에서 하락했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에 교과 전형이 신설되면서 예년과 달리 교과 전형을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늘어난 데다 선발 인원이 늘었지만 지원율이 상승하면서 합격선 역시 오른 데 따른 현상으로 보입니다.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구역에서는 확대된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전형과 논술 전형에 소신 지원하는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2019학년과 비교해 2022학년은 교육과정과 수능 체제가 달라졌지만, 변화된 대입 환경이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유의미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23학년 대입 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1056호 인문 계열에 이어 이번 호에는 자연 계열 지원 패턴 분석을 싣습니다. 수험생들의 수시 지원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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