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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호

골라 읽는 전형 분석 | 종합 전형 9

2021 면접 없는 학생부 종합 전형 제출 서류·최저 기준 확인할 것!



골라 읽는 전형 분석 | 종합 전형 9

2021 면접 없는 학생부 종합 전형
제출 서류·최저 기준 확인할 것!


학생부 종합 전형이라고 다 면접이 있는 건 아니다. 건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의 종합 전형에서도 면접을 치르지 않는 곳이 꽤 있다. 면접이 없는 종합 전형은 모집 단위에 따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제출 서류와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여부가 다르므로 관련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는 수능이 연기되고 대입 일정이 미뤄지면서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 등 종합 전형을 대비하기 빠듯한 상황이다. 평소 면접에 자신이 없거나, 면접 대비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이라면 눈여겨보자.

취재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도움말 윤태영 교사(서울 숭문고등학교)·임병훈 교사(인천 제일고등학교)
자료 각 대학 2021 모집 요강·고려대 인재발굴처




예년보다 빠듯한 입시 일정, 면접 없는 종합 전형을 틈새 전략으로

종합 전형은 크게 면접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뉜다. 종합 전형에서는 면접의 비중이 꽤 크긴 하지만, 대입 전형 간소화 등의 영향으로 면접을 폐지하는 대학이 느는 추세다. 올해 수시 모집에서 면접이 없는 종합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주요 대학은 10여 곳이 넘는다(표). 한국외대는 올해부터 종합 전형을 이원화해 면접 없이 서류로만 평가하는 서류형 전형을 신설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종합 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인천 제일고 임병훈 교사는 “올해 한국외대가 면접 없는 서류형 전형을 신설했는데, 최근 대학의 발표에 따라 기존의 면접형 역시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과 정상적인 학교 활동에 제약이 있는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도 면접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긴 어렵다. 그런 면에서 면접 없는 모집 단위를 선택하는 것도 틈새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접 여부는 입시 결과에 어떻게 작용할까. 내신 경쟁에서 자신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면접이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면접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단계별 전형이고 보통 3~5배수를 1차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등급이 다소 낮아도 이를 만회할 여지가 있기 때문.

숙명여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입시 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 모집 단위에서 숙명인재Ⅱ전형의 합격자 평균 내신 등급이 다소 낮았다. 면접이 없는 숙명인재Ⅰ 전형의 합격자 평균 등급은 인문 3.21, 자연 2.83이었고, 면접이 있는 숙명인재Ⅱ 전형은 인문 3.39, 자연 3.09로 나타났다.



제출 서류 대학마다 달라, 각 대학 모집 요강 꼼꼼히 살필 것

면접 없이 서류 전형으로만 선발하기 때문에, 모집 단위에 따라 제출해야 할 서류와 평가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서강대는 지난해 선택 사항이던 추천서를 올해 폐지했는데, 대학들의 서류 간소화는 지난해 더욱 두드러졌다. 성균관대는 학과 모집과 계열 모집 전형에서 추천서를 폐지했고, 동국대는 학교장 추천 인재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없앴다.

서울 숭문고 윤태영 교사는 “2022학년 대입부터 추천서가 폐지되니 각 대학도 이에 맞춰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4학년 대입부터는 자기소개서까지 아예 없어지는 만큼, 해당 학생들은 이런 부분을 미리 감안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접이 없는 전형의 경우 일괄 합산 전형으로 ‘서류 100%’로 평가하는데, 서류 100%라고 해서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을 비롯해 비교과 활동 상황, 자기소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선발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교과 성적의 반영 비율을 명시해놓은 대학도 있다.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한양대(에리카) 등은 서류 평가 성적 70%에 학생부 교과 성적 30%를 합산해 선발한다. 모두 면접이 없지만,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는 학교장 추천 성격이 강한 반면 한양대(에리카)는 교과 전형과 복합된 전형이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춰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출 서류에 있어서는 학생부만 제출하면 되는 동국대 숙명여대 한양대 한양대(에리카)와는 달리 많은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를 추가로 요구한다. 건국대 KU학교추천과 중앙대 다빈치, 탐구형 인재는 추천서까지 요구하므로 모집 단위별 제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최저 기준 충족 여부에 당락 갈릴 수도

면접 없이 선발하는 종합 전형은 대부분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과 홍익대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처럼 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곳도 있으니 주의할 것(표). 임 교사는 “이들 모집 단위의 경우 높은 수준의 최저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최저 기준 충족 여부가 당락의 변수로 작용하기도 한다. 학생부에 강점이 있고 최저 기준 충족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면접 없는 종합 전형이 보다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 올해 수시 면접 ‘비대면 방식’ 도입

고려대는 코로나19로 학교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입 평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 오는 8월 예정된 2021학년 전기 특별 전형부터 비대면 면접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형 중 가장 규모가 큰 학교 추천과 일반 전형(학업 우수형)은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PASS가 가능하도록 PASS/FAIL 방식의 평가를 실시한다. 면접 방식은 간단한 면접 질문을 사전 공개하고 답변을 직접 녹화해 정해진 기간에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는 ‘녹화 영상 업로드 방식’이다. 나머지 다른 전형도 대학을 방문해 별도 마련된 온라인 화상 녹화 고사장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할 방침이다. 상세한 내용은 고려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대입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뉩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정시 전형이 대표적이죠. 전반적인 대입 전형이 궁금하거나, 내게 맞는 전형 정보만 집중적으로 보고 싶다면 ‘골라 읽는 전형 분석’ 시리즈를 활용하세요. 매주 하나씩 각 전형을 세밀하게 파헤칠 예정입니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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