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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호

DICTIONARY 초보 독자를 위한 입시 용어 사전

표준점수

[표준점수]
동일한 영역이나 과목을 치른 학생들 사이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성취 수준을 나타내는 점수.
과목별 난도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를 원점수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도입함.
평균 점수를 100으로 하여 평균보다 멀수록 점수가 높고 낮음을 보여줌.
이론적으로 국어·수학은 0~200점, 탐구는 0~100점이 나올 수 있지만, 최근 과목당 130점 이상에서 만점이 주로 형성됨. 몇 년 전까지 수학 표준점수가 높다가 최근 국어 표준점수가 높아지고 있음.






기사 속 입시 용어



2019 수능 국어 시험을 본 학생들의 반응은 과장을 조금 보태면 충격과 공포였다. 학생들이 체감한 극강의 어려움은 결과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100점 만점의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150점을 기록한 것. 국어 영역 만점자 비율 역시 0.03%(148명)로 2018학년의 0.61%(3천214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학생들의 표현대로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셈이다.




2019 수능에서 국어 난도가 역대급이었다는 평이다. 인문 계열은 정시에서 원래 국어의 영향력이 컸지만 2019 정시에서는 그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영역에 비해 국어 1등급 표준점수가 높아 최상위권은 국어 성적이 우수할 경우 유리하다.
윤 교사는 “상위권에서는 국어의 표준점수가 다른 영역에 비해 높고, 1등급 내에서도 표준점수 차이가 많게는 18점까지 나기 때문에 국어 성적이 좋은 학생은 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생활 속 입시 용어



표준점수는 어려운 과목을 잘 봤을 때 높은 점수를 받고, 쉬운 과목을 잘 봤을 때 낮은 점수를 받는 구조입니다.
상대평가 점수죠. 2019학년 수능에서 국어가 어려워 표준점수가 높았습니다. 만점이 150점이었으니 수학 가형 만점 133점·수학 나형 만점 139점에 비해 국어를 잘 봤다면 총점에서 더 유리했습니다. 올해 초 화제가 된 인제대 의예과 합격생은 국어 원점수 98점, 표준점수 148점을 받았습니다. 인제대 의예과는 표준점수를 모두 더하는 방식이므로, 전체 표준점수의 합이 높은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본인이 받은 점수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곳을 잘 찾아서 지원한 것이죠.
상대평가 점수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봅시다. 전체 응시자 중에서 본인이 얼마나 잘 봤는지를 알려주는 점수가 상대평가 점수입니다. 여기에 두 가지 요인이 중요합니다.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가와 응시자가 누구인가입니다. 어려운 시험, 즉 남들이 잘 보지 못한 시험에서 본인이 잘 봤을 때 높은 표준점수를 받습니다. 응시자는 전체 수험생일 때 의미가 있습니다. 고1과 고2 때 받는 모의고사 성적표에도 표준점수가 나오지만, 그해 응시자가 모두 참여한 수능 성적표의 표준점수만 의미 있게 보죠.
표준점수는 정시에서만 씁니다. 정시는 수능 성적이 중요하잖아요. 어려운 수능 과목을 잘 본 학생이 좋은 표준점수를 받도록 해서 변별력을 더 세분화했습니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심화 응용 사례
왜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중상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반영할까요?
정시에서 국어·수학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탐구는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톨릭대·건국대·경북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부산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세종대·숭실대·아주대·연세대·인하대·전주교대·중앙대·한국외대·한림대·한양대, 그리고 일부 대학의 의예과 등입니다.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은 가천대·단국대·덕성여대·동덕여대·성신여대·서울여대·한동대 등입니다.
왜 어떤 대학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어떤 대학은 백분위를 반영할까요?


답은 <내일교육> 홈페이지(www.naeiledu.co.kr)와 앱(e미즈내일)에서 확인하세요.
897호 입시 용어 사전 기사(‘#입시_용어_사전’으로 검색)의 첫 번째 댓글로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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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 DICTIONARY | 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 (2019년 02월 27일 896호)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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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ti70 2019.02.27 15:45 더보기

    심화 응용 사례 질문의 답입니다.

    Q. 왜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중상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반영할까요?

    점수가 높은 구간에서 백분위는 차이가 없는데 표준점수는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2019학년 수능 국어에서 원점수 100점의 표준점수는 150, 백분위는 100이었습니다. 원점수 93의 표준점수는 143였는데 백분위는 그대로 100이었죠. 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백분위가 아니라 표준점수를 반영하여 줄 세우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 평균과 비슷한 구간은 표준점수는 차이가 없는데 백분위는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 원점수 71점의 표준점수는 118 백분위는 79입니다. 원점수 70점의 표준점수는 117 백분위는 77로, 원점수 1점 차이에 표준점수는 1점 차이 백분위는 2점 차이가 납니다. 3~4등급이 주로 지원하는 구간은 백분위에서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3등급 최고점과 최하점 차이는 표준점수 7점 백분위 11점 차이가 납니다. 4등급 최고점과 최하점 차이는 표준점수 8점 백분위 15점 차이가 납니다. 3~4등급이 주로 지원하는 대학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는 것이 더 변별력 높아집니다.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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