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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852호

프패·노베가 뭔 말?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인터넷 학습 용어

학부모와 학생 모두 즐겨찾기로 저장하고 살필 만큼 다양한 정보가 담긴 학습 카페가 많다. 학생들의 이용이 빈번하다보니 게시글이나 댓글에는 학생들만 알아보는 학습용 은어가 적지 않다. 엄마들은 줄임말이나 학습 은어를 이해하지 못해 공부하며 읽어야 할 정도.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인터넷용 학습 용어(?)를 살펴보자.
정리 김지민 리포터 sally0602@naeil.com


□ 프패 인터넷 강의 프리패스의 줄임말. 일정 금액을 내면 대부분의 강좌를 1년 또는 수능 시험 직전까지 수강할 수 있다. 교재는 인강을 들어야 구입 가능하다. 간혹 수강료를 나눠내고 아이디를 공유하자는 글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는 주의해야 한다. 교재는 한 ID당 한 번만 구입할 수 있으므로 아이디를 공유하더라도 교재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하자.
예문) “000 프패 싸게 구합니다.” “프패 아이디 공유하실 분 챗 주세요.”

□ 일타 강사 1등 스타 강사의 줄임말. 과목별로 유명한 강사들의 현장 강의는 초대형 강의도 금방 마감될 만큼 인기다. 일타 강사의 강의는 인터넷이나 EBS에서도 수강할 수 있다. 수업 몰입도가 높다는 것이 일타 강사들의 공통점. 간혹 비속어로 학생을 자극하는 강사가 있지만 나름의 스타일이니 상처받지 말자.

□ 노베 노베는 노베이스의 줄임말로 기초가 부족한 상태를 이른다.
예문) “수학 노베예요. 문제집 추천해 주세요.”

□ 양치기 문제 풀이 분량으로 승부한다는 뜻. 어떤 과목이든 기초와 개념 없이 푸는 문제는 모래 위 성 쌓기임을 잊지 말자. 기초를 다져야 하는 수준이라면 무조건 문제만 많이 풀게 하는 학원은 피하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명심하자.
예문) “수학 양치기하면 무조건 성적이 오르나요?”

□ 커리를 타다 커리는 커리큘럼의 줄임말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특정 강사의 강의를 개념 정리-문제 풀이-파이널까지 모두 듣는다는 뜻.
※ 현강 커리 현강은 현장 강의의 줄임말. 유명 인터넷 강사들은 대형 강의실에서 현장 강의도 한다. 현장 강의에서만 교재를 판매하는 유명 강사도 있어, 교재를 얻으려고 현장 강의를 듣는 학생도 있다.

□ 마닳 평가원 기출 문제만을 모은 국어 문제집 <마르고 닳도록>의 줄임말. 온라인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마닳>을 마르고 닳도록 풀면 수능 국어 성적이 오른다는 전설이 있으나 점수는 학생의 성실도와 비례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 독재 독학 재수의 줄임말, 일반적인 재수학원이나 기숙 재수학원에 다니지 않고 자신만의 계획을 세워 재도전을 준비한다. 주로 인강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학원에서도 독학 재수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문) “고3때 독재하듯 했으면 서울대 갔을 텐데….”

□ 일리 일리는 대성마이맥 이명학 영어 강사의 강의 이름이다. 일리 다음 커리로는 신택스(구문강의 이름)가 있다.
예문) “일리는 평일 한 강, 주말 두 강씩 들으면 충분할까요?”

□ 섬개완 이투스 백호 강사의 생명공학 강의 <섬세한 개념 완성>의 줄임말. 이후 단계로 개적완(개념 적용 완성) 등이 있다.

□ 킬러 문항 오답률이 높은 문항. 영어는 빈칸 추론, 수학은 21, 29, 30번 문항이 킬러 역할을 한다. 킬러 문항은 단순히 ‘어려운 문제’라기 보다 배점이 높아 등급을 가르는 역할을 하므로 시간 안배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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