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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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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대입 농어촌전형 거주 요건 대폭 완화

지난 7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7학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학부모들이 각 대학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


2029학년 대입부터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 합격한 졸업 예정자는 대학 등록 뒤 고등학교 졸업 전에 주소를 옮겨도 입학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원서 접수 시스템의 공식 장애로 서류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대학이 사후 제출 등의 구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합격 후 주소지 이전 가능해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최근 확정한 ‘2029학년 대학 입학전형기본사항’에 따르면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거주 요건에 졸업 예정자 합격생을 위한 예외가 도입된다.

현행 기준은 농어촌 학교 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 재학·거주 요건을 충족하도록 한다. 2029학년부터는 졸업 예정자가 대학 등록일까지 요건을 갖추면 이후 주소를 옮겨도 자격을 인정한다. 단, 이미 고교를 졸업한 지원자는 종전 기준을 따라야 한다. 일부 합격생이 대학 등록 뒤 고교 졸업 전에 주소를 옮겼다가 자격을 잃는 사례가 발생하자 입학 취소와 대학·학생 간 분쟁을 줄이기 위해 기준을 바꾼 것이다.

재학·거주 기간은 중간에 끊기지 않고 이어져야 한다. 학업을 중단한 뒤 재입학해도 거주 기간이 단절되면 인정받기 어렵다. 입학일과 졸업일은 학생부 기재일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학생과 부모의 주소는 주민등록 기록과 일치해야 한다.

대학은 학생부와 지원 자격 확인서,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통해 자격을 검증한다. 주민등록초본은 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1개월 이내 발급되고 주소 이전 이력이 모두 기재된 것이어야 한다. 가족관계나 거주 기간 확인이 어려우면 추가 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농어촌 지역은 지방자치법상 읍·면과 도서·벽지 교육진흥법상 도서·벽지를 원칙으로 한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읍·면이 시 지역에 편입된 경우에는 대학이 유예 기간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공식 전산장애 시 서류 사후 제출

원서 접수 기간에 일어난 전산장애로 필요한 서류를 내지 못했을 경우 구제할 근거도 마련됐다. 전산 시스템 관리기관이 장애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 대학은 관련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미제출 서류의 사후 제출 등 구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수험생의 제출 착오나 개인 컴퓨터·통신 문제는 이 규정에 따른 구제 대상으로 인정되기 어렵다. 사후 제출 대상과 기한, 인정 방식은 대학이 정한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학교별 과목 개설 여건도 입학 전형에서 고려하도록 했다.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에서는 희망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 온라인학교나 공동 교육과정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교협은 학생부 평가 때 출신 고교의 교육과정 편제와 과목 개설 유형, 온라인학교·공동 교육과정 이수 등 학생의 수강 노력을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또 다른 대학에서 충원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은 먼저 등록한 대학에 포기 의사를 전달한 뒤 새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 대학은 등록과 포기 절차를 모집 요강이나 합격자 안내에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기존 대학에 포기 의사가 전달되지 않으면 이중 등록으로 입학이 취소되거나 차순위 수험생이 충원 합격 기회를 잃을 수 있다. 충원 합격 마감에 임박해 홈페이지 게시나 문자메시지만으로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도 금지된다.




전문대학, 신입생 91.6% 수시로 선발

2027학년 전문대학 신입생 10명 중 9명 이상이 수시 모집으로 선발된다. 모집 인원은 줄었지만 수시 비중은 높아졌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121개 전문대학은 2027학년 수시 모집에서 14만7천19명을 선발한다. 전년보다 4천738명(3.1%) 줄었지만 전체 모집 인원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90.9%에서 91.6%로 높아졌다.

수시 1차에서 11만9천429명, 2차에서 2만7천590명을 뽑는다. 정원 내 모집은 11만9천946명으로 전년보다 1.2%, 정원 외 모집은 2만7천73명으로 10.7% 감소했다.

정원 외 전형 가운데 성인학습자·재직자 모집은 4천582명으로 25.6%,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전형은 8천954명으로 8.8% 줄었다. 외국인전형은 6천313명, 농어촌·저소득층 등을 위한 기회균형전형은 6천952명이다.

학생부 중심 선발이 10만8천427명으로 전체의 73.8%를 차지한다. 면접 중심은 2만536명(14.0%), 서류 중심은 1만2천767명, 실기 중심은 5천289명이다.

전공별로는 간호·보건 분야가 3만9천716명(27.0%)으로 가장 많다. 기계·전기전자 분야는 2만1천727명, 호텔·관광 분야는 2만1천234명이다. 자율전공과 융합학부 등이 포함된 기타 분야는 5천38명으로 27.3% 증가했다.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9월 7∼30일, 2차는 11월 11∼25일 진행된다. 전문대학은 수시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다만 수시에서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최초·충원 합격이나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교협은 9월 11∼12일 수도권·강원권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입학정보박람회를 연다. 박람회에서는 대학별 모집 요강과 전형 자료를 제공하고 교수와 입학 담당자가 전형 방법, 교육과정, 장학 제도, 취업·진로 등에 대해 일대일로 상담해준다.

같은 이름의 전공도 대학에 따라 수업 연한이 2∼4년으로 다를 수 있어 교육과정과 자격 취득 요건, 졸업 후 진로를 확인해야 한다.




대학생 장학금·학자금 대출 동시 증가

지난해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이 처음으로 400만 원을 넘어섰다. 교육비도 늘었지만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46만 명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의 8월 대학정보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장학금 총액은 5조3천982억 원으로 전년보다 3천691억 원(7.3%)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403만 원으로 20만1천 원(5.2%)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가·교내·지방자치단체 장학금 등을 합친 총액을 재학생 수로 나눈 수치다. 교육부는 국가장학금 지원구간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공립대의 1인당 장학금은 342만3천 원으로 전년보다 9.3%, 사립대는 420만8천 원으로 4.3% 증가했다. 규모는 사립대가 컸지만 증가율은 국공립대가 5.0%p 높았다.

비수도권 대학은 418만6천 원으로 수도권 대학의 382만9천 원보다 35만7천 원 많았다. 증가율도 비수도권이 6.4%로 수도권의 3.7%를 웃돌았다.

장학금 증가에도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46만3천764명으로 전년보다 1만574명(2.3%) 늘었다. 이용률은 14.3%였다. 일반 상환 대출 이용자는 23만7천692명으로 2.8%, 취업 후 상환 대출 이용자는 22만6천72명으로 1.8% 증가했다.

다만 장학금 수혜자와 대출 이용자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재학생 수와 등록금, 소득구간별 대출 규모 등을 함께 살펴야 학생 부담에 미친 영향을 판단할 수 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천72만8천 원으로 전년보다 52만6천 원(2.6%) 늘었다. 교육비는 대학이 인건비와 운영비, 장학금, 도서·실험실습비 등에 투입한 금액이다.

국공립대의 1인당 교육비는 2천669만1천 원으로 2.7%, 사립대는 1천886만9천 원으로 2.6%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은 2천228만7천 원으로 3.5%, 비수도권 대학은 1천938만6천 원으로 1.7% 늘었다.


취재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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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14 한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