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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입시 데이터

대입 경쟁률, 최초·실질 차이 나는 이유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입시 데이터’, 수능 최저 충족에 이어 경쟁률을 들여다봅니다. 첫 번째로 수시 최초 경쟁률과 실질 경쟁률의 차이를 짚어봅니다. 주요 대학의 수시전형 경쟁률을 보면 10:1은 가볍게 넘는 곳이 대부분이죠. 한데 실질 경쟁률은 그에 못 미칩니다. 그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요? 왜 실질 경쟁률은 낮아질까요?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논술전형은 최초 경쟁률과 실질 경쟁률의 차이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25학년 중앙대 의학부는 논술전형으로 18명을 선발했습니다. 지원자는 2천839명으로 최초 경쟁률은 157.7:1이었습니다. 대략 158명 중 한 명이 합격한다는 의미입니다. 한데 실질 경쟁률은 29.6:1이었습니다. 30명 중 한 명이 합격하는 꼴로, 경쟁률이 5분의 1 정도로 줄었습니다.

경희대 한국어학과는 2025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에서 3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해 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런데 실질 경쟁률은 1:1이었다. 조리&푸드디자인학과도 3명 모집에 2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7.0:1이었는데 실질 경쟁률은 1:1이었다.


20:1에서 1:1로 급락?

왼쪽 글은 1189호 ‘이 주의 입시 용어 풀이_ 실질 경쟁률’ 기사와 <내일교육> 1224호 위클리 테마 ‘논술 합격 비결 따로 있다? 교과 개념으로 돌파하라!’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서울 주요 대학의 2026 수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경희대 25.27:1, 고려대 20.35:1, 서강대 28.83:1, 서울대 7.84:1, 서울시립대 17.92:1, 성균관대 32.49:1, 연세대 15.10:1, 중앙대 30.39:1, 한양대 30.99:1이었습니다. 두 자릿수를 넘는 곳이 대부분이었죠. 전형별로 보면 논술전형은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자랑했고요. 한데 다음 해 대학이 발표한 입시 결과를 보면, 수십~수백 대 일을 자랑하던 최초 경쟁률보다 실질 경쟁률은 훨씬 낮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저 기준 충족률이 실질 경쟁률 좌우

대학이 발표하는 최종 경쟁률은 (지원 인원)/(모집 인원)으로 계산합니다. 한데 지원자 중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논술고사나 면접에 응시하지 않은 이가 있죠. 최초 합격자 발표 후 충원이 이뤄지고요. 이를 반영해 다시 계산한 것이 실질 경쟁률입니다.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인원,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않은 인원, 충원 합격 인원이 많을수록 실질 경쟁률은 하락합니다.

특히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은 최초 경쟁률과 실질 경쟁률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2026 교과전형 경쟁률은 평균 10.14:1이었지만, 추가 합격자까지 반영한 실질 경쟁률은 3.66:1에 그쳤습니다. 서강대 교과전형은 실질 경쟁률이 1.57:1까지 낮아졌죠. 선호도가 높은 대학은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적지 않고, 최저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중복 합격에 따른 이탈자가 많아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논술전형도 최저 기준 미충족자와 논술 미응시자가 많아 실질 경쟁률이 4분의 1로 낮아지는 편이고요. 특히 최저 기준이 높은 의약학 계열의 경우 2026 수시 기준 최초 경쟁률 평균이 400:1 내외였지만, 실질 경쟁률은 39:1로 10분의 1 토막이 났습니다. 이는 반대로 까다로운 최저 기준을 충족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실제 교과전형에서 경영학과나 전자공학과 등 선호도가 높은 모집 단위도 실질 경쟁률이 1.X대에 그치는 경우가 있어 도전적으로 지원한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흔히 대입 전략은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한데 여전히 보통의 학부모나 학생에게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일은 어렵기만 하죠. 이에 <내일교육> 기사에 삽입되거나, 대학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가져와 쉽게 풀어드립니다.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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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입시 데이터 (2026년 06월 10일 12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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