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고교학점제 체제 대입 핵심,
'과목 선택' 고민이라면?
<고교학점제 선택 과목 192학점 한 권으로 끝내기>
지은이 김미선, 김용진, 박석환, 이효종, 설이태, 조복희
펴낸이 내일교육
펴낸곳 석탑출판
왜 선택 과목이 중요할까
선택 과목은 고교학점제 체제하에서 대입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대학은 이미 학생의 과목 선택을 입시에 반영해왔다. '어떤 과목을 배웠는가'를 통해 학생이 흥미 있는 분야나 관심 있는 진로, 학업 수준과 태도를 확인할 수 있고, 대학 전공 학습에 대한 준비 정도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에서는 모든 과목을 한 학기에 끝내는 학기 이수제로 인해 학생들이 3년간 이수하는 과목수와 기록의 양이 함께 늘었다. 변별력이 줄어든 내신이나 출제 범위가 축소된 수능 대신 학생의 학업 역량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요소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미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교과전형이나 정시에서 종합전형 방식으로 학생부 교과를 평가하는 대학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들 대학 중 상당수는 특히 과목 이수 이력을 눈여겨본다.
하지만 중학생이나 갓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과 학부모가 고교 교육과정과 대입, 학생의 진로를 연결해 이해하고 준비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선택 과목이 각각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이도 많다.
고교학점제와 선택 과목, 진로·대입...
기초부터 실전까지 안내하는 친절한 가이드북
<고교학점제 선택 과목 192학점 한 권으로 끝내기>는 그런 이들에게 동반자가 되어줄 책이다. 현재 대입의 흐름과 2028 대입 전망, 고교학점제 선택 과목 구조와 교과별 선택 과목의 구성을 안내하고, 대학의 다양한 전공을 12개 계열로 나누어 이수하면 좋은 과목을 소개한다. 내용이 어렵거나 선택한 학생이 적어도 배워두면 도움이 될 과목도 안내한다. 재학 중이거나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의 교육과정 편성표를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과목을 선택해보는 실전 연습 편도 탑재했다.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북으로 활용하기 좋다.
현직 교사인 6명의 저자는 개별 학생·학부모부터 교사 및 고교, 대학, 교육 당국에 특강과 자문을 제공하는, 교육계에서 손꼽히는 교육과정 전문가다. 주간 교육 전문지 <내일교육>의 고교학점제 및 선택 과목 강좌의 대표 강사진이기도 하다. 과목 선택은 쉬우면서도 까다롭다. 흥미롭거나 배워야 하는 과목을 선택하면 좋지만, 그러려면 학생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때론 성적과 의미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며, 대입도 고려해야 한다. 그 고민스러운 여정에 <고교학점제 선택 과목 192학점 한 권으로 끝내기>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정리 정유미 자유기고가 puripura@naver.com
지금은 <논어>를 읽어야 할 때
<답답한 10대, 답하는 논어>
지은이 엄월영, 마영실, 배혜림
펴낸곳 팜파스
<논어>는 옛 중국의 훌륭한 스승 공자와 제자들이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논어>에는 사람이 지켜야 할 바른 마음과 행동, 타인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지혜 등 삶의 근본적인 기준이 담겨 있다.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온 세 명의 교사가 <논어>에서 10대들에게 필요한 글귀를 엄선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지은이들은 <논어>의 핵심 가르침인 인(仁)·의(義)·예(禮)·지(智)가 학교생활이나 친구 관계에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사연과 <논어>의 글귀를 연결해 의미를 풀이하며 정체성, 인간관계, 진로 등 10대들에게 절실한 조언을 건넨다. 한 사연이 끝날 때마다 '실천하는 논어' '나를 위한 논어' 코너를 마련해 청소년 독자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논어>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자 하는 청소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야 할 청소년에게 따뜻하고 명쾌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대전족 학부모의 대치동 리포트
<대치동 전당포>
지은이 박동우
펴낸곳 시인의일요일
'대전족'을 아는가? '대치동에서 전세로 사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우리 사회의 독특한 교육 열풍과 주거 현실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용어다. 이 책은 아이 교육을 위해 대치동에 입성한 한 학부모의 진솔한 경험을 담은 교육 에세이다. 평범한 학부모인 지은이가 아이의 교육을 위해 강북에서 대치동으로 이주해 5년 동안 직접 겪고 느낀 바를 21개의 에피소드로 엮어냈다. 지은이는 대치동 원주민과 학부모, 학원 및 학교 선생님, 부동산 관계자 등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빌려 대치동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조명한다.
강남의 교육 중심지인 대치, 압구정, 반포 지역의 미묘한 차이점부터 자녀 교육을 위해 '비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대전족의 현실, 목표로 하는 입시 결과의 마지노선 등 내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냈다. 특히 책 속에서 '전당포'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대치동 학부모들의 남다른 교육열과 현실적인 고뇌를 보여주면서 교육이 생존 전투가 되어버린 현시대를 예리하게 투영한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교육 문제와 부모의 희생, 그리고 아이들의 진정한 성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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