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입시 데이터’에서는 탐구 반영 방식이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률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봤습니다. 표면적인 최저 기준은 같아도 탐구 영역 상위 1과목 반영과 2과목 평균 반영 시 충족률이 크게 달랐습니다. 한데 수능 반영 영역 수가 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부터 알아봅니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전국 10개 교대는 올해 수시 모집 인원을 2천273명에서 2천377명으로 확대했다. 이 중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88.2%로 압도적이었다. 모집 인원이 확대됐음에도 교대 경쟁률은 대부분 상승했다. 전체 경쟁률은 7.17:1로, 전년 5.93:1보다 높아졌다.
특히 춘천교대는 지난해 5.67:1에서 11.9:1로 크게 상승했고, 진주교대도 4.85:1에서 9.21:1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인교대(6.52→7.39) 공주교대 (5.75→6.64) 광주교대(5.53→6.38) 서울교대(4.30→5.04) 전주교대(4.85→6.28) 등도 경쟁률이 올랐다.
선호도 하락세 뚜렷한 교대, 경쟁률 상승 원인은?
왼쪽 글은 <내일교육> 1200호 위클리 테마 ‘서울 주요 대학 경쟁률 하락, 2026 수시 안정 지원 거셌다’기사에서 발췌했습니다. 알다시피 교대는 몇 년간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입결 역시 급격히 하락했죠. 그런데 2026학년 수시에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완화를 꼽습니다. 특히 경쟁률이 두 배 넘게 상승한 춘천교대는 종합전형-교직적·인성인재전형의 최저 기준을 기존 4개 영역 등급 합 12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9 이내로, 탐구도 2과목 평균에서 상위 1과목으로 완화했습니다. 사실상 2025학년 대비 최저 기준 반영 과목이 2개나 줄어든 셈이라 지원자가 몰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최저 반영 영역 수 적을수록 경쟁률 높아
최저 기준에 반영되는 영역 수가 적을수록 수험생은 부담이 줄어듭니다. 수능은 여러 과목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따라서 최저 반영 영역 수가 적은 대학은 경쟁률이 높게 형성됩니다.
최근 최저 기준의 반영 영역 수를 줄인 이화여대를 예로 들어볼까요? 이화여대는 논술전형에서 인문 계열의 최저 기준을 2025학년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2026학년 국어 포함 2합 5로 변경했죠. 그 결과 논술전형 인문 계열 모집 단위의 경쟁률이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표 1). ‘3합’보다 ‘2합’을 충족하기가 수월한 만큼, 충족률도 높아지고요.
반면 반영 영역 수가 많을수록 경쟁률이 비교적 낮습니다. 충족률도 낮아 최저 기준을 맞출 수 있다면 합격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즉, 수시에 주력하더라도 예상되는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전략을 달리해야 합니다.
/한걸음 더!/
의대 최저 기준 반영 영역 수는?
서울 주요 대학, 전국 의약학 계열, 지역 거점 국립대는 수시전형 중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격선이 높을수록 최저 기준이 높은 편이고요. 특히 최상위권의 선호도가 높은 의대는 ‘3합 4’ 또는 ‘4합 5’를 요구하는 대학이 많습니다(표 2). 그만큼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탐구 반영 과목 수는 물론 평균이나 절사 등의 반영 방식도 꼼꼼하게 살펴본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안을 찾아 지원해야 합니다.
/다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입시 데이터’에서는/
/의약학 계열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최저 기준 차이와 충족률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기대 바랍니다~/
흔히 대입 전략은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한데 여전히 보통의 학부모나 학생에게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일은 어렵기만 하죠. 이에 <내일교육> 기사에 삽입되거나, 대학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가져와 쉽게 풀어드립니다.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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