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인간의 모든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시대, 철학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숙명여대 구연상 교수는 철학은 ‘시대정신을 잡아내는 것’이라며 ‘시대정신을 깨달으면 말로 바꿔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철학자가 소설 <AI 몸피로봇, 로댕>을 쓴 이유다. 소설을 통해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AI 로봇에 ‘인간의 얼굴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 그를 만나봤다.
취재 김한나 ybbnni@naeil.com
사진 배지은
구연상 교수는숙명여대 순헌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의하며 AI 시대의 철학적 과제를 탐구하고 있다. 최근 소설 <AI 몸피로봇, 로댕>을 출간, AI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대표 저서로는 <하이데거의 존재 물음에 대한 강의> <우리말은 병신 말입니까> 등이 있다. 오랫동안 공론장 이론을 연구해왔으며, 우리말로 철학하기 운동을 20여 년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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