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교육 수업 현장이 궁금하다고?
<교실 이데아>
지은이 김신완
출판사 을유문화사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는 한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지난해 방영되어 큰 화제를 모은 MBC 교육 다큐멘터리 3부작 <교실 이데아>를 바탕으로 담당 PD가 집필한 책이 출간됐다. 김신완 PD는 IB 수업 현장을 취재하면서 IB 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을 확인했고, 한국 교육이 IB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1장 ‘수능 시대의 종말’에서는 현재 수능 체제의 한계와 부작용을 살펴보고, 2장 ‘미로 속의 대입 제도’에서는 ‘객관식 시험+상대평가’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3장 ‘한국 교육의 탈출구 IB’에서는 왜 대한민국 교육계가 IB에 주목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본다. 가장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4장 ‘IB 커리큘럼과 평가 시스템’에서는 IB 과목 구성과 평가 시스템, 시험을 상세하게 다뤄 IB 학교와 관련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5장에선 IB 수업에 참여한 학생, 과목별 교사 및 교육 관계자, 학부모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한다. 직접 발로 뛰며 IB 수업 현장을 기록한 저자는 “5장이야말로 이 책의 의의이자, 지금까지 출간된 IB 관련 책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IB 학교의 전망, 대입과 연계되는 실용 정보가 담겨 있다. IB 학교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추천한다.
‘과알못’을 위한 최소한의 생존 지식
<60초 과학>
지은이 리아 엘슨
출판사 은행나무
과학은 우리 주변 현상에 대한 호기심과 사소한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어떤 바보 같은 질문에도 과학적으로 답해드립니다!”라고 말하는 저자 리아 엘슨은 어릴 때부터 과학에 푹 빠져 지낸 ‘과학 덕후’다. 하버드대와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하고 14년 차 의학 연구원으로 지내던 그는 과학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기상천외한 실험을 SNS 라이브로 방송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인스타그램(@gnarlybygnature)에서 ‘60초 과학’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과학과 의학 질문에 빠르고 이해하기 쉽게 답하는 영상을 올려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책은 엘슨이 생물, 화학, 물리학, 인체, 우주 등 다섯 분야에 걸쳐 전 세계 팬이 보내온 103가지 질문에 답하는 기초 과학 교양서다. ‘순간 이동이 실제로 가능한가요? 남자는 왜 여자보다 키가 큰가요? 사람들은 왜 몸에 나쁜 음식에 더 끌리나요? 우주에서는 어떤 냄새가 나나요?’ 같은 엉뚱한 질문에 유쾌한 비유와 풍부한 상식,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곁들여 과학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책 구성이 묻고 답하기(Q&A)라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답이 제시돼 유익하다. 머리 식히기 좋은 과학책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글 정유미 자유기고가 puripu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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