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 입학식 & 개학식(3/4)
중·고등학교는 입학 첫날부터 정상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미리 시간표를 확인해 수업 준비물을 잘 챙겨 등교해야 한다. 자율 활동 시간에 학교생활 규정과 1학기 학급 운영 계획이 안내되니 첫날부터 주요 공지 사항을 잘 챙기도록 하자. 입학식 참석을 고민하는 학부모라면 아이에게 먼저 의사를 묻는 게 좋다. 부모님의 참석을 반기지 않을 수도 있고 꽃다발을 챙겨 나갔는데 장소도 시간도 마땅치 않아 사진 한 장 못 찍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 2025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3/5~3/14)
*학교마다 세부 일정이 다를 수 있음
학기초, 새로운 학년의 교육 내용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개인의 성취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진행되는 평가로 2022년부터 도입됐다. 지난 학년의 교과별 기초 학력과 개인별 학습 결손 여부를 진단하는 평가이므로 난도는 높지 않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학생 맞춤형 교과 보충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학년초에 기초학력 진단평가만 보는 학교도 있지만,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함께 실시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 학급 임원 선거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면 학생회 활동이나 학급 임원 선거에 도전해보자. 고등학교 임원 활동은 중학교와 달리 내신 가산점이 없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리더십과 소통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단, 책임감 없이 덜컥 도전했다가 시간 관리를 못해 ‘멘붕’이 올 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고민 후에 지원해야 한다.
❑ 동아리 선택
새 학기 적응도 만만치 않은데 눈 깜짝할 사이, 동아리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거나 선배들이 상위권 대학에 진학했다는 소문이 퍼진 동아리는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자기소개서에 몇 차례 면접을 거쳐 신입 부원을 선발하기도 한다. 고등학교와 달리 중학교 동아리 신청은 손가락 싸움이다. 선착순 마감이 많아 인터넷 창이 열리면 빛의 속도로 클릭해야 한다. 동아리 신청 후에는 변경이 어려우므로 친구 따라 갔다가 후회하지 말고 진로와 흥미를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하자.
❑ 창·체 동아리와 자율동아리
창·체 동아리는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이다.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되므로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의 전공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항목으로, 활동 내용은 500자 이내로 학생부에 기록된다.
자율동아리는 말 그대로 정규 시간이 아닌 개인의 자율 시간을 활용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이다. 자율동아리의 특기 사항은 동아리 이름을 포함해 30자 이내로 학생부에 기록되므로 동아리 성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이름을 짓는 게 유리하다.
❑ 학부모 총회
학부모 총회, 갈까 말까 고민된다면? 일단 참석해 알짜배기 정보를 챙겨보자. 선배들의 전년도 입시 결과부터 교내 시상 계획과 학급 특색 활동 팁까지, 대학 입시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가 쏟아진다. 무엇보다 한 해 동안 자녀를 지도할 담임 교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대화 과정에서 선생님이 강조하는 생활 태도나 교육 방향을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 학부모 상담 주간
학사 일정이 쏟아지는 3월, 잠시 숨 돌리는 사이 어느새 학부모 상담 주간이 찾아온다. 학교마다 시기가 다를 수 있어 가정통신문을 통해 정확한 일정을 확인해보는 게 좋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부담스럽다면 아이의 특성이나 관심사를 먼저 이야기하고 교우 관계나 진로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게 좋다. 만약 아이가 특목고를 희망한다면 담임 교사에게 목표를 공유해 비교과 활동에 관한 팁을 얻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전국연합학력평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올해 첫 모의고사로, 실제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강점과 약점을 명확하게 판단해 향후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적극 반영해야 한다. 고3 수험생은 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학기초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수시 지원 대학과 전형 유형을 고를 수도 있다. 단, 시험 결과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 것! 3월 모의고사 결과가 수능 결과를 장담하진 않는다. 수능에 비해 출제 범위가 좁고 N수생이 유입되지 않는 시험인 만큼 결과에 자만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뚝심 있게 학습을 이어나가자. 3월은 기나긴 입시의 출발선, 지치지 않는 꾸준함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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