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유미 자유기고가 puripuda@naver.com
영화로 배우는 인권, 참 쉽네!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지은이 함보름
출판사 팜파스
인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누려야 하는 기본 권리를 말한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인권은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여전히 나와 상관없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이 책은 인권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인권 문제는 무엇인지를 영화 19편을 통해 알아본다.
영화 인문학 강사로 활동하는 저자가 영화 속 인물과 사건을 예시로 들어 인권 개념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지금의 나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준다. 영화와 뮤지컬로도 만들어진 <레미제라블>의 시대 배경을 설명하면서 프랑스 혁명을 소개하고, 평범한 대학생 연희가 민주 항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1987>을 통해 국가폭력에 굴하지 않고 얻어낸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설명한다. 이 밖에도 청소년 인권과 온라인 폭력 등 10대의 삶과 밀접한 영화를 다뤄 인권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인권 교육의 중요성에 동감하는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에게 추천한다.
실현 가능한 미래 교육을 알고 싶다면
<초연결 학교>
지은이 함돈균
출판사 쌤앤파커스
우리는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를 살고 있다. IT를 바탕으로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창출하는 사회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기술 혁신 논의에 집중되어 혼란을 겪는 중이다.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인문학의 시선으로 미래 교육을 제안하는 에세이가 나왔다.
이 책은 수년간 대학에서 강의했던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였던 저자가 10여 년간 교육 운동가로서 경험한 교육·사회 현상과 생각을 정리한 미래 교육서다. 미래 학교를 설계하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인 제안에 초점을 맞췄으며 스탠퍼드대, 메사추세츠공대(MIT), 미네르바대 등 세계적인 교육 기관과 글로벌 혁신 기업의 교육 방식을 예로 들어 초연결 학교의 실현 방안을 제안한다.
MIT는 왜 음악 수업을 하는지, 구글은 왜 명상 교육을 하는지, 가전제품 회사에서 시인이 필요한 이유 등 풍부한 사례로 교육과 삶을 연결한다. 미래 교육에 관심 있는 교육 종사자와 미래 학교에 대해 알고 싶은 학부모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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