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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호

WEEKLY HOT BOOKS

<계급 천장> <역사 속엔 중요한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

정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특권이 ‘능력’으로 오인되는 경로


<계급 천장>
지은이 샘 프리드먼, 대니얼 로리슨
펴낸곳 사계절


충분한 능력을 갖춘 구성원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은 성별과 인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는 출신 계급에 따라 달리 발생한다. 영국의 사회학자 샘 프리드먼과 대니얼 로리슨은 엘리트 직종 종사자 1만8천 명의 계급 배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국 노동 시장에 존재하는 계급 불평등에 대해 분석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노동 계급 출신은 상위 직업에 진출하더라도 특권층 출신 동료보다 평균 16% 적은 수입을 올렸으며 절대 다수가 직업의 최상층에 도달하지 못했다.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능력’의 많은 부분이 사실상 특정 계급의 문화와 언어, 행동 규범에서 비롯된 ‘계급화된 퍼포먼스’라고 주장하며, 정치적 행동을 통해 계급 천장을 부수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사회적 불평등과 사회 정의, 공정성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 추천한다.




문명의 흐름이 보이는 건축물 여행


<역사 속엔 중요한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
지은이 스기모토 다쓰히코 외 5인
펴낸곳 어크로스


건축물을 알면 인류 문화의 수수께끼가 풀린다. 서아시아부터 중국 대륙까지, 역사 속 건축물을 돌아보며 문명과 문화의 흐름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역사 교양서가 발간됐다. 최초의 문명 도시인 우루크 신전부터 앙코르 와트와 타지마할, 진시황릉과 자금성까지 궁전과 묘, 신전과 사원 등 아시아의 다양한 건축물과 그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섬세한 일러스트와 함께 흥미롭게 펼쳐진다.

역사는 서로 다른 문화가 흡수되고 혼합되는 과정을 거쳐 흘러 왔다. 당시에 만들어진 건축물에는 그 흐름이 온전히 담겨 있다. 과거에 지어진 건축물을 살펴보는 일은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두꺼운 책을 펼쳐 읽는 것과 비슷하다. 여행하는 마음으로 읽다 보면 세계의 문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역사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고 싶다면 훌륭한 가이드가 될 교양서다.






책 읽을 마음을 다잡는 것만큼 읽을 책을 고르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학생들 혹은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새로운 책을 <내일교육>이 꼼꼼히 살펴 소개합니다. 격주로 찾아올 두 권의 새 책, 기대해주세요.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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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LY HOT BOOKS (2024년 04월 17일 11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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