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세계 정치 유랑단>
지은이 승지홍
펴낸곳 도서출판 다른
청소년들에게 정치는 흔히 ‘어렵거나 잘 모르는 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일’인 정치는 모든 일상의 토대로, 우리는 좋든 싫든 정치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투표에 참여하거나 정당 활동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 인권을 지키는 제도를 만드는 일,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일 모두 정치 활동에 속한다. 그래서 정치는 그 나라의 사회와 문화에 큰 영향을 준다.
이 책은 중국과 일본 같은 가까운 나라는 물론 중동과 유럽, 지구 반대편의 아메리카 대륙과 남반구의 호주까지 지구 곳곳을 유랑하듯 돌아다니며 세계 각국의 문화와 긴밀하게 연결된 정치 제도를 소개한다. 정치의 개념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인기 작가이자 현직 교사인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학교 시험에 나오는 지식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 이슈와 인권 문제, 세계 시민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평소 국제사회와 민주주의, 선거 제도에 관심이 많은 학생은 물론 정치를 통해 세상을 넓고 깊게 보길 원하는 청소년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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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권리에 관한 철학적 분석
<동물을 위한 정의>
지은이 마사 누스바움
펴낸곳 알레
세계적인 법철학자이자 미국의 대표적 지성으로 손꼽히는 마사 누스바움이 이번엔 동물의 권리를 주제로 책을 썼다. 최고의 철학가와 사상가에게 주어지는 홀베르그상 수상자인 지은이는 학대받고 고통받는 생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동물법률단체의 변호사로 일하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지구의 다양한 생물과 윤리적으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모든 생물을 똑같이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많은 동물의 상황을 개선하고 학대를 막기 위해서는 동물의 권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국제 조약 체결과 법적 지위 보장, 그리고 엄정한 연구와 저널리즘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동물의 역량을 보장하고 보호하는 것은 우리 공동의 책임이며, 각자의 자리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의로운 선택을 할 것을 희망한다.
번영하는 동물의 삶을 위한 우리 공동의 책임을 강조하는 이 책을 생물 관련 진로를 꿈꾸는 학생뿐 아니라 동물 권리를 위한 새로운 이론적 근거가 궁금한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책 읽을 마음을 다잡는 것만큼 읽을 책을 고르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학생들 혹은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새로운 책을 <내일교육>이 꼼꼼히 살펴 소개합니다. 격주로 찾아올 두 권의 새 책, 기대해주세요.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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