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는
명화의 이면
<뜻밖의 미술관>
지은이 김선지
펴낸곳 다산북스
최근 미술관과 전시회에 젊은이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MZ세대의 인증숏이 넘치고 있지만 그림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관점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은 드문 게 사실이다.
미술 작품의 매력 중 하나는 당시 사회와 작가의 고민이 담긴 질문들이 작품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역사와 미술사, 현대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명화라 칭송받는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와 당시 시대상을 들려주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명화의 기준은 무엇인가’ ‘예술성은 화가의 면책 특권이 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우르비노의 비너스〉 속 여인은 정말 비너스의 현신이 맞을까’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명화 상식을 뒤집는 질문까지. 작가가 건네는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생각의 프레임을 깨부수는 새로운 관점으로 희대의 작품들을 다시 보게 된다.
평소 명화와 화가, 미술사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물론 예술을 통해 세상을 넓고 깊게 보길 원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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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쏙쏙 들어오는
인공지능 가이드
<박태웅의 AI 강의>
지은이 박태웅
펴낸곳 한빛비즈
챗GPT 열풍과 혼란을 정리해준 화제의 유튜브 강의가 책으로 출간됐다. 지난해 말 등장한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가볍게 제치고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모은 서비스로 기록됐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에 챗GPT에 대한 책들이 서점가에 쏟아졌지만 공학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에게 매개변수와 플러그인, API 등의 용어는 낯설 수밖에 없다.
IT 분야 전문가인 작가는 중·고교생도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대화체로 인공지능의 원리와 실체를 정확하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또 단순한 해설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으로 인해 변하게 될 사회적 충격을 예견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시하며 새로운 시대를 고찰한다. 특히 오리지널의 실종과 데이터 오염, 지식재산권 침해, 일자리 소멸 등 우리가 대처해야 할 여러 우려 사항을 언급하며 각각의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심도 있게 짚어낸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가이드. 챗GPT와 빅데이터, AI 리터러시 등에 흥미가 있거나 인공지능 관련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추천한다.
책 읽을 마음을 다잡는 것만큼 읽을 책을 고르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학생들 혹은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새로운 책을 <내일교육>이 꼼꼼히 살펴 소개합니다. 격주로 찾아올 두 권의 새 책, 기대해주세요.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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