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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호

‘홀로서기’ 지방 학생들을 위한

서울 주요 대학 기숙사 총정리

합격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한 후, 서울로 자녀를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들은 걱정이 앞선다. 아직 어린데 위험하지는 않을지, 규칙적인 생활은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면 기숙사만큼 든든한 곳도 없다. 대부분 대학 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어 안전하고, 또래 친구들과의 공동 생활을 통해 새로운 대학 생활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가 공개한 2021 대학별 기숙사 운영 현황을 참고해 서울 주요 대학 기숙사의 신입생 선발 인원과 입사 기준을 정리했다.

취재 박민아 리포터 minapark@naeil.com
자료 대학 알리미·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각 대학 홈페이지


2020 수도권 대학 기숙사 수용률 18.2%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기숙사 수용률이 22.4%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25.5%인 데 비해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8.2%로 7.3% 낮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 중 기숙사 수용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연세대였다. 연세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36.6%로 재학생 2만6천353명 중 9천634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신입생 전원이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하는 RC(Residential College) 체제의 영향이 크다.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25.3%) 성균관대(21.4%) 경희대(20.6%) 한국외대(19.6%) 순으로 기숙사 수용률이 높았고 서울 주요 15개 대학 중 고려대의 기숙사 수용률이 10.8%로 가장 낮았다.





성적, 거리 순 또는 추첨 선발

대학 기숙사는 성적과 거리 순 또는 추첨으로 선발하고 대부분 지방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있다(표).
건국대의 입사 선발 기준은 통학 거리, 성적, 공동 생활 적합성 등을 고려한 다면 평가 방식이다. 전체 수용 인원 1천397명 중 신입생 수용 인원은 346명으로 수용률은 24.77%이다. 총 실수가 많은 건물의 1인실 비용은 2020년 기준 61만8천900원, 2인실 비용은 40만3천900원이었다.

경희대는 서울캠퍼스에 세화원과 행복기숙사를, 국제캠퍼스에서 우정원과 제2기숙사를 운영한다. 행복기숙사의 경우 거리 기준으로 선발하며 2인실 비용은 21만1천 원으로 서울 주요 대학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제2기숙사는 성적과 거리, 장기 거주 신청 가산점 등을 적용해 선발하는데 신입생의 경우 성적은 만점 처리하며, 2인실 비용은 34만5천300원이다.

고려대는 기숙사 신청 인원수를 고려하여 전형별, 모집 단위별, 남·여별 입학 석차 순으로 선발하는데 출신 고교가 서울 지역이 아닌 지원자가 1순위에 해당한다. 총 수용 가능 인원 1천840명 중 신입생 수용 인원이 1천120명으로 신입생 선발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은 인근 지역 출신을 제외한 후 소득 분위 60점과 거리 점수 40점을 합산하여 선발한다. 전체 수용 인원 2천428명 중 50%인 1천214명을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서울시립대는 추첨으로 선발하는데 2020년 기준 1천154명 선발에 2천138명이 지원해 1.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숙사 수용률이 11.4%로 낮고 비용이 2인실 기준 14만8천 원으로 매우 저렴해 입사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와 이화여대 역시 지방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해 입사생을 선발하고 있다.

대부분 1월 수시 합격생의 입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정시 합격생을 위한 모집은 2월에 예정돼 있다. 대학 기숙사 외에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재경기숙사, 한국장학재단의 대학생 연합생활관도 눈여겨볼 만하다.


코로나19 영향 운영 변동 불가피

2020학년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기숙사 운영을 중지하거나 축소 운영해왔다. 2021학년 1학기 역시 수업 방식에 따라 기숙사 운영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성균관대는 1월 중순 공지하기로 했던 2021학년 1학기 기숙사 모집 일정을 2월 1일로 연기하고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축소 또는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중도 입사, 시험 기간 단기 입사 등 탄력적으로 기숙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1학년 김다은씨는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학생 등 소수의 학생들만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RC 교육 등 기숙사 프로그램이 전부 온라인으로 이뤄졌는데 올해에는 RA(Residential Assistant)로서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후배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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