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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호

DICTIONARY | 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

수능 응시 영역 기준

수능 응시 영역 기준

수시 전형 및 정시 전형에서 단과 대학이나 모집 단위별로 지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영역이나 과목. 어떤 대학은 지정된 영역이나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으므로 수능 필수 응시 영역이라고도 함.



✚ 2022학년부터는 국어와 수학 영역도 선택형 수능으로 바뀝니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은 공통 과목이며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에서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수학도 <수학I> <수학Ⅱ>는 공통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에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학들은 선택형 수능에서 모집 단위별로 수능 응시 기준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 서울대는 2022학년 전형에서 자연과학대학이나 공과대학 등 자연 계열 학과를 지원하려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를 응시해야 합니다. 여기서 수학은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탐구는 과학탐구 8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과학탐구는 서로 다른 분야의 I+Ⅱ및 Ⅱ+Ⅱ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물리학I+물리학Ⅱ, 물리학I+지구과학I 등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 연세대는 2022학년 입시에서 계열별로 필수 응시 영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시 전형에서 인문, 사회, 국제, 체능 계열은 필수 응시 영역으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한국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2외국어/한문은 요구하지 않습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탐구는 사회탐구 9과목과 과학탐구 8과목 중에서 자유롭게 2과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과학에서 2과목을 선택할 때 서로 다른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즉, 같은 과목 I+Ⅱ는 불가합니다.



단톡방 에피소드

나 담임 선생님 : 내일아! 수능에서 탐구는 어떤 과목을 선택할 작정이냐?
이내일 학생 : 제가 제일 잘하는 과목은 경제와 지구과학입니다.
나 담임 선생님 : 그럼 경제를 선택하려고?
이내일 학생 : 고려대 컴퓨터학과를 목표로 하는데 경제 과목을 선택해도 되나요?
나 담임 선생님 : 관계없다. 고려대 컴퓨터학과는 모집 인원의 25%까지는 사회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도 선발할 수 있단다. 다만, 경제 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응시 인원이 적어 부담이 되는구나!
이내일 학생 : 시간이 있으니 좀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올해 2학년이 치르는 2022학년 수능은 과목 선택형으로 바뀝니다.
선택형 수능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생활 속 입시 용어

매년 대학 입시가 바뀌고 있습니다. 올해 고3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수능을 치르며, 고2는 수능 시험이 공통 과목+선택 과목형으로 바뀌며 수능 위주 전형이 30%로 확대됩니다.

고2가 치르는 2022학년 대학 입시는 혼란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택 과목 때문에 표준점수 예측이 어렵고, 전년도 수능 성적과 매칭이 안 되기 때문에 합격선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복잡할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수능 준비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시험은 과목별로 일정한 유형이 있고, 그 유형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수능 기출문제 풀이를 미리 시작하여 유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선택 과목도 미리 결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상위권 대학 인문 계열 학과는 선택 과목을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연 계열 학과는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중에서 1개 과목, 탐구는 과학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사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필수이며, 제2외국어/한문은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많습니다. 목표 대학에 따라, 모집 단위에 따라 수능 응시 영역 기준이 다릅니다.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하고 그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미리 정해놓고 공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심화 응용 사례

수능 과학탐구에서 과목을 선택할 때 화학I+화학II와 같은 과목을 선택해도 되나요?

수능 시험에서 과학탐구는 물리학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 등 8개의 선택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한 종류의 과목, 즉 물리학Ⅰ+ 물리학Ⅱ를 선택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 종류의 과목만 공부하면 Ⅰ과 Ⅱ과목 간에 서로 연계가 되고, 겹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학습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들은 같은 종류의 2과목 선택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서울대는 다양하고 더 깊이 있게 공부하라는 취지로 서로 다른 종류의 과목Ⅰ+Ⅱ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동원 이사
글 한국진로진학정보원

교단에 선 37년 동안 학부모들의 의견을 일일이 듣고 소통하려 노력했다. 서울 휘문고 진학교감, 서울중등진학 지도연구회 회장을 거쳐 휘문고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로, 진학 지도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국 진학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글도 쓰고 강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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