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Q&A <입시>
Q
면접일이 겹치는데 지원해도 될까요?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대학에서 발표한 수시 모집 요강을 살펴보니 마음에 둔 두 대학의 면접일이 겹치네요. 다른 대학들의 면접일이 겹치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원서는 6장뿐인데 면접이 겹쳐서 응시가 불가능하면 한 번의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꼭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인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선희(49·서울 양천구 신정동)
A
꼭 가고 싶은 대학이라면 지원해 보길 권합니다.
면접 고사는 수능 전후 일정 기간 동안 주로 주말을 이용해 진행되기 때문에 면접일이 겹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대학은 보통 면접 날짜를 특정해 수시 모집 요강에 명시하지만 몇 일부터 몇 일까지 기간으로 표시하는 대학도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기도 합니다.
서울 이대부고 박권우 교사는 “단계별 전형의 경우 1단계를 합격해야 면접에 응시할 수 있다. 1단계 통과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면접일이 겹친다고 이를 미리 고려해 원서를 쓰지 않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운 좋게 1단계를 모두 통과해 면접 대상자가 될 경우에도 오전과 오후로 일정이 나뉠 수 있으니 학생이 꼭 원하는 대학이라면 일괄 합산 전형이 아닌 이상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합니다.
서류와 면접 등 모든 전형 요소를 한 번에 합산해 합격자를 가리는 일괄 합산 전형의 경우 단계별 전형과 달리 모든 지원자가 면접에 응시하게 되므로 면접일이 겹치면 오전과 오후로 시간이 나뉘지 않는 한 겹친 대학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따라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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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일괄 합산 전형 외에 면접 응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꼽을 수 있습니다. 목동 미래탐구 유용현 소장은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전형의 수능 후 면접 응시는 최저 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면접일이 겹치더라도 두 대학의 최저 기준이 다를 경우 학생의 수능 성적에 따라 면접에 응시할 수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학생이 원하는 곳이라면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취재 박민아 리포터 mina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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