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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901호

넌 학습만 플랜하니?

난 학교생활을 플랜한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분주하기는 했으나 돌아보니 막상 남은 것이 없어 불안하고 계획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플래너 사용을 본격적으로 고려해보는 시기인 셈. 교사들은 학생부 종합 전형이 대세인 요즘, 학교생활 전체를 아우르는 플래너를 활용하면 좋다고 조언한다. 학습 플랜을 넘어선 학교생활 플래너 활용법을 살펴보자.
취재 김지민 리포터 sally0602@naeil.com 자료 캠퍼스 멘토 도움말 오지연 교사 (경기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윤영재 실장(캠퍼스 멘토 브랜드 전략팀)







Reader’s letter
“해가 바뀔 때마다 야심차게 구입하는 플래너는 정기고사 기간에만 열심히 활용하고 그 외의 기간에는 띄엄띄엄 쓰게 돼요.
사실 학교생활에는 과목별 수행평가·동아리 활동 독서·등등 기억해야 할 것이 많은데 여기 찔끔 저기 찔끔 적다 보니 간혹 놓치는 것도 있어요. 학교에서 준 달력은 칸이 좁아 전부 쓰기는 힘들거든요.” _ 강보현(고2)


학교 행사, 과목별 수행평가의 내용과 제출 기한, 창체 활동과 봉사 동아리 활동 등 학생들은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것들이 많다. 경기 동두천외고 오지연 교사는 “플래너를 단권화하면 효율적인 기록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효과적인 플래너 활용법을 단계별로 살펴보자.


구체적 학습 계획 세우기는 본지 842호 위클리 테마 ‘계획의 신에 도전하라’ 기사 참조.



step 01



누적 기록 가능한 플래너
월별보다 연간 플래너를, 1학년이라면 3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누적 기록할 수 있는 플래너를 선택하면 좋다. 오 교사는 “학년별 활동을 통해 다음 학년에서 보충해야 할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3학년까지 누적된 기록은 학생 관심 분야의 변화와 발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고 설명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준비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step 02



플래너 단권화
동아리 활동·독서·자율학습·봉사 교과 연계 활동 등 학교생활의 모든 것을 한 곳에 적을 수 있다면 더 실용적이다. 활동 영역별로 달리 기록하다 보면 꾸준히 기록하기 힘들어진다. 오 교사는 “대입 전형의 변화로 학생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학생부는 교사들이 기록하지만 학생들 또한 자신의 활동을 꼼꼼히 기록해두어야 기록의 누락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학습용 플래너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학습과 연계한 활동들을 반드시 플래너에 첨부해 교과 학습 연계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면 좋다.


step 03



끝까지 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끝까지 쓴 플래너는 진로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는 물론 다음 학년에 진급하기 전 지금 보충할 것을 알려주는 좋은 도구다. 오 교사는 “일정한 시간에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매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플래너를 작성하는 습관을 키우라”고 강조한다.
동아리·창체·독서·봉사 등의 활동이나 교내 행사나 대회를 마치고 난 후 참여 동기·준비 과정과 활동 소감 등을 그때그때 기록한다. 예쁘게 쓰기보다 자신만 알아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써 부담을 줄인다.



More Tip 래너 하는 이라면?
□ 자세한 사용 설명서가 담긴 플래너를 선택한다. 기간별 목표와 실행 계획, 흐트러졌을 때 마음을 다잡아주는 코너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매일 갖고 다녀야 하는 만큼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은 크기와 무게, 내구성을 반드시 체크한다.
□ 학습 플래너는 생활 관리가 가능하도록 구체적 계획이 나눠져 있는 것이 효율적이다. 연간 학교 일정·시간표·학습 가용 시간·월간 계획·주간 계획·성취도 체크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플래너를 선택하면 좋다.
□ 인강을 듣는다면 인강 수강 계획표가 담긴 플래너를 선택한다. 매일의 계획과 실행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학습 의욕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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