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토익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이 있을까요?교과·비교과·수능 모두 자신 없는 고3 학생의 학부모입니다.
영어로 대학 가는 특기자 전형이 많이 줄었고, 상위권 대학은 내신과 비교과 모두 좋아야 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토익 만점으로 성신여대에 합격한 학생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고 학생부 비중도 종합 전형만큼 높지 않다던데요.
서울 지역에서 토익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이 더 있을까요?
_김승혜(49·서울 양천구 신정동)
A. 국민대와 성신여대 특기자 전형은 1단계에서 공인어학성적만으로 선발합니다.
영어 공인어학성적만으로 1단계를 선발하는 전형은 국민대 어학 특기자 전형 중 47명과 성신여대 어학 우수자 전형 중 14명을 꼽을 수 있습니다. 토익 점수가 만점에 가까운 학생들은 대부분 1단계를 통과했습니다. 2단계는 면접과 학생부에 1단계 공인어학성적을 더해서 선발합니다.
MORE TIP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라면 2020학년 국민대 어학 특기자 전형으로 영어영문학부 5명 혹은 KMU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38명 선발에 지원해볼 수 있습니다. 2018학년 합격생의 성적을 보면 영어영문학부는 토익 970점 이상, KMU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은 토익 950점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토플과 텝스로도 지원 가능합니다. 토플 112점은 토익 990점, 토플 105점은 토익 950점과 같은 배점에 해당합니다. 1단계에서 8배수까지 선발했지만 2018학년 영어영문학부 예비 번호는 1번, KMU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은 14번까지 충원됐으니 추가 합격은 많지 않은 편입니다. 1단계는 어학성적 100%로 선발하고 2단계는 면접 50%+학생부 교과 30%+1단계 성적 20%이므로 2단계 면접이 중요합니다. 면접은 한국어와 영어로 실시하며, 제시된 문제를 미리 보고 준비한 다음 5분 동안 답변합니다.
성신여대 어학 우수자 전형 중 영어로 지원할 수 있는 학과는 영어영문학과 6명·글로벌비즈니스학과 4명·뷰티산업학과 4명입니다. 1단계는 공인어학성적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공인어학성적 50%+학생부 30%+면접 20%로 선발합니다. 면접은 한국어 면접으로 수능 전 실시하며, 학생부는 영어 교과 성적만 반영합니다. 성신여대 명선영 입학관리팀장은 “토익은 만점자가 많으며, 최종 등록자의 영어 교과 평균은 내신 3~4등급이다. 각 전형 요소를 합쳐 총점을 내기 때문에 어느 요소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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