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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호

READER'S QUESTION

서울대 지역 균형 선발 전형은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나요?

딸아이가 중3입니다.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니 대입에 관심을 갖게 되네요.
아이가 대입을 치르려면 3년이나 남았지만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서울대 지역 균형 선발 전형이 처음에는 공부 잘하는 지방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 학생들도 지원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각 학교의 전교 1등이 지원하겠지만 보통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는지, 전형 방법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_김선희(46·서울 송파구 삼전동)



대체로 전교 1등이 지원, 현 중3이면 역량 키우기에 집중
서울대 지역 균형 선발은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지역 균형 선발 전형과 지역 균형 선발 특별 전형 두 가지가 있습니다. 2020학년 서울대 모집 요강을 근거로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지역 균형 선발 전형은 지역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합니다. 지원 자격은 2020년 2월 국내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로,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입니다. 고교별 추천 인원은 2명이며 조기 졸업 예정자는 지원이 불가합니다. 전형 방법은 서류 70%와 면접 30%이며, 국어 영어 수학 탐구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합니다.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진동섭 이사(전 서울대 입학사정관)는 “각 학교 전교 1등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울대는 지원 자격에 고교별 추천 인원을 2명으로만 명시했을 뿐, 전교 등수나 계열별 추천 인원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고교는 자체 추천 심의 규정에 따라 학생을 추천한다. 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추천 학생을 선발하는지, 종합 전형의 평가 방식에 따른 정성평가를 통해 선발하는지는 전적으로 고교의 몫이다. 다만 전교 1등이 해당 고교의 추천 자격을 갖췄더라도 최저 기준을 맞추기 힘들다고 판단해 포기하면 다음 학생이 추천을 받는다”고 설명합니다.
단순 교과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전형이 아닌 종합 전형이지만, 학교 성적이 시험 성적과 수행평가 등을 합산해 산출하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종합 전형 준비도 잘돼 있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 많아졌다고 진 이사는 덧붙입니다. 실제 종합 전형인 지역 균형 선발 전형과 일반 전형을 두고 전교권 학생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 지원합니다.
서울대 입학정보 웹진 아로리에 탑재된 <2018 학생부 종합 전형 안내> 중 종합 전형의 오해와 진실에도 “서울대는 지역 균형 선발의 지원 자격에 대해 고교별 추천 인원을 제외하고 교과 성적이나 계열별 추천 인원에 대한 제한이 없다. 추천권은 학교장이 결정한다. 보통 전교 1등이 추천받을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교과 성적만 좋은 전교 1등은 불합격한 사례가 많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지역 균형 선발 특별 전형은 농·어촌 학생, 저소득 가구 학생, 농·생명고교 졸업 예정자들이 지원하는 전형입니다. 전형 방법도 지역 균형 선발 전형과 달리 서류로 1단계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하며, 최저 기준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진 이사는 “현재 중3 학생이라면 2022학년 대입에 대한 대학의 발표가 없어 전형 방법이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다. 또한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이 산출돼야 지역 균형 선발 대상자를 알 수 있으므로 고교에 입학하면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생의 내실, 역량을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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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QUESTION (2019년 01월 23일 8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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