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대학 안에 서로 다른 유형의 종합 전형이 존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사에 나온 연세대의 종합 전형 면접형과 활동 우수형이 그 예죠. 중앙대도 종합 전형에 다빈치형 인재와 탐구형 인재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서강대 종합 전형도 자기 주도형과 일반형으로 나뉩니다. 고려대는 세가지 종합 전형이 있습니다. 학교 추천 Ⅰ, 학교 추천 Ⅱ, 일반 전형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추천 전형이 있는 건국대·경희대·동국대·서울대 등도 종합 전형을 두 가지로 운영하는 셈이죠.
두 가지 종합 전형에서 비교해야 할 것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지 없는지, 면접이 수능 전인지 수능 후인지, 평가 방법이 어떻게 다른지 등입니다. 그에 따라 지원자의 구성, 경쟁률, 합격자의 평균 내신 등급 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연세대 종합 전형 면접형과 활동 우수형을 비교해봅시다. 경쟁률은 수능 전 면접인 면접형이 수능 후 면접인 활동 우수형보다 낮습니다. 물론 수능 후 면접이 있는 전형은 결시율이 수능 전 면접 있는 전형보다 높으니 실질 경쟁률을 따져봐야 합니다. 면접형은 지원자와 합격자의 내신 등급 평균이 활동 우수형보다 좀 더 높은 편입니다. 1단계를 교과 50%와 비교과 50%로 선발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지원합니다.
또 중앙대 탐구형 인재는 다빈치형 인재와 평가 방법은 같지만, 세부 평가 요소에 차이가 있어 이른바 ‘덕후’들이 지원하는 경향 때문에 전체 내신 등급 평균은 더 낮은 편입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전형 요소와 입시 결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해야 각 전형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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