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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호

‘인 서울’ 원할 때 수도권 대학 지원 전략은?

내게 유리한 내신 산출 대학·전형 찾아야

교과 성적이 3~5등급 후반인 중위권 학생은 방향성이 약한 반면 포기하는 과목 없이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다.
교과 성적이 높지 않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기도 어렵지만 ‘인 서울’을 포기할 수 없다.
서울 소재 대학에는 지원하기 불안하고, 지방 사립대로 진학하기에도 여의치 않다면 수도권 대학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수도권 소재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전형 방법과 지원 전략을 알아본다.
취재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도움말 우연철 평가팀장(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채용석 교사(서울 배명고등학교)·최영진 교사(경기 금촌고등학교)


‘인 서울’만 고집하지 않으면 새로운 문이 열립니다
성적이 뛰어나진 않지만 공부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꿈은 확실하지만 갈 수 있는 대학은 찾기 힘든 중위권 수험생들.
그렇다고 눈높이를 낮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흔히 이들 학생의 지원 전략으로 적성 전형을 꼽죠. 하지만 서울에서 통학 가능한 수도권 소재 대학을 취재해보니 의외로 다양한 입시 전략을 도모할수 있겠더군요. 과감히 시야를 넓혀보는 건 어떨까요. 지원 전략을 잘 세워 진로에 맞는 학과까지 골라 갈 수 있다면 이보다 성공적인 대입은 없을 겁니다. 이번 기사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시길.
홍정아 리포터





수시 지원 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하지만 교과 성적이 낮은 수험생 중엔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더라도 의외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만한 소재를 꽤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부족한 교과 성적을 자기소개서로 보완하고, 지원 전략을 잘 세운다면 본인의 성적대로 갈 수 있는 대학에 비해 조금 더 선호도 높은 경기권역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도권 대학 중 가천대·강남대·대진대·성결대·수원대·안양대·을지대·평택대·한경대·한국산업기술대·한세대·한신대·협성대 등을 중심으로 학생부 교과와 종합 전형, 적성 전형의 지원 전략을 정리했다.


학생부 교과 전형

교과 반영식+교과 외 평가 요소 판단할 것!
주로 교과 100% 방식인데, 이들 대학을 제외하면 최저 기준을 요구하거나 서류, 비교과, 면접을 반영하는 형태다. 가천대 학생부 우수자 전형을 비롯해 한경대 학생부 교과 전형, 한국산업기술대 학생부 우수자 전형 등은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경기 금촌고 최영진 교사는 “각 대학과 전형의 합격자 등급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대학의 반영 방식에 따라 산출해 비교한 뒤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최저 기준과 면접이 있는 대학이나 전형을 고려한다면 우선 3·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최저 기준 충족 여부를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Key Point
자신에게 보다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서울 배명고 채용석 교사는 “ 예를 들어 가천대는 국어·영어·수학·사/과 상위 4과목씩을 반영하기 때문에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에 비해 내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 또 4과목 중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35·25·25·15% 비율을 반영하므로 과목별 성적 편차가 큰 학생이 유리할 수 있다. 이런 변수 때문에 반드시 대학별로 내신 성적을 산출한 다음 대학 발표 자료와 비교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부 교과 전형 지원을 고려한다면 각 대학과 전형의 합격자 등급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적을 대학의 반영 방식에 따라 산출해 비교해야 한다.
최저 기준과 면접이 있는 대학이나 전형에 지원하려면 우선 3·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최저 기준 충족 여부를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

학생부+자기소개서+면접 균형 갖춰야
1단계 서류평가에서 3~5배수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 형태다. 한국산업기술대의 2018학년 종합 전형 합격자 평균은 3.8등급, 가천대 가천 프런티어 전형은 3.1등급, 강남대 잠재 역량 우수자 전형은 3.5~5.8등급으로 합격자 내신 분포가 넓게 나타났다. 채 교사는 “종합 전형에서는 합격자와 지원자 모두 범위가 넓고 서류평가나 면접 등의 변수가 작용한다. 같은 성적으로도 소수가 합격하고 더 많은 학생이 탈락하는 만큼 합격선을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Key Point
면접에서는 주로 서류 내용을 바탕으로 인성,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학업 역량 등을 평가한다. 지원자 1명에 면접관 2~3명이 면접을 진행하지만, 토론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도 있다. 주로 인성 면접이며 협성대처럼 면접 질문을 사전에 공개하는 대학도 있으니 전년도 자료를 참고할 것.


적성 전형

국어·수학 성적 좋거나 문제 풀이 감각 있다면 유리!
적성 전형은 많은 대학이 교과 60%와 적성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반영 비중이 높은 교과를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질 반영 비율 측면에서 보면 적성고사의 비중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적성고사 점수를 올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성고사는 60~70분 안에 국어·수학·영어 교과에서 출제된 50~60문항을 풀어야 한다. 다른 과목에 비해 국어와 수학 과목 성적이 좋거나 문제 풀이 감각이 있다면 유리하다. 참고로 올해 적성 전형으로 1천63명을 뽑는 가천대의 2018학년 적성 전형 합격자 평균 내신은 3.5등급이었다.



Key Point
학생부가 등급별로 차등 반영되긴 하지만, 적성고사 한두 문항으로 교과 성적 간 점수 차를 극복할 수 있다. 전년도 기출문제나 모의 적성 문제를 활용해 문제 적응력을 키울 것. 적성고사 시간표에 맞춰 실제 시험을 치르듯 문제 풀이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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