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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호

2019학년 학교장 추천 전형 모아보기

중앙대 신설 등 지원 폭 확대 주목!

전교권 학생 한두 명만을 위한 전형으로 여겨졌던 학교장 추천 전형이 변화하고 있다. 2017학년부터 실시 대학과 선발 인원이 증가하기 시작한
학교장 추천 전형은 2018학년에 고려대가 논술 전형을 폐지하고 고교 추천Ⅰ·Ⅱ로 1천500명을 선발하면서 크게 확대됐다. 2019학년에는 중앙대가 학교장 추천 전형을 신설해 150명을 선발하고 일부 대학의 지원 자격도 확대돼 지원 폭이 넓어졌다. 학교장 추천 전형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취재 김지민 리포터 sally0602@naeil.com
도움말 조미정 교수(성균관대 수학교육과 겸임교수)·정영석 교사(인천 청라고등학교)·중앙대학교 입학처

2019학년, 서울·수도권 9개 대학 선발
학교장 추천 전형은 2016학년만 해도 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에서만 실시했다. 2017학년 이후 학교장 추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가 늘어나면서 선발 인원도 크게 늘어났다(표1).
2019학년에 학교장 추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과 수도권 기준 총 9개 대학으로 서울대(지역 균형)·고려대(학교 추천Ⅰ·Ⅱ)·중앙대(학교장 추천)·경희대(고교 연계)·이화여대(고교 추천)·건국대(KU 학교 추천)·동국대(학교장 추천 인재)·국민대(학교장 추천)·인하대(학교장 추천) 등이다(표2).
2019학년 학교장 추천 전형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중앙대의 학교장 추천 전형 신설. 150명을 모집 단위가 큰 일부 학과에서 선발한다. 기본 계획 외에 학교별 추천 인원 발표를 앞두고 있는 중앙대 입학처 관계자는 “학교장 추천 전형도 다른 전형과 마찬가지로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함이다. 학생을 추천한 학교를 믿고 학생의 학교생활 자체를 학업 역량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신설 이유를 설명한다.



학교장 추천 전형, 대학별 성격 파악 우선
많은 수험생이 학교장 추천 전형을 내신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생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전형으로 생각한다. 인천 청라고 정영석 교사는 “학교장 추천 전형은 내신과 서류를 종합해서 평가하기 때문에 내신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비교과 활동에 강점이 있다면 지원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고등학교마다 학생부를 기준으로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추천 평가 기준으로 미리 공지한 뒤 신청을 받는다. 추천권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한 학생당 최대 지원 횟수를 지정하고 추천 인원 제한이 없을 경우 추가 지원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2019학년 기준으로 고려대가 재적 인원의 4%를 학교별 추천 인원으로 정하고 건국대, 국민대 등 학교별 추천 인원의 제한을 없앤 대학도 늘어나 학교장 추천 전형 응시 기회가 많아졌다. 성균관대 조미정 교수는 “학교장 추천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자신의 위치와 대학별 학교장 추천 전형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내신과 서류를 일괄 합산해 선발하므로 내신 성적만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교과 연계 활동의 영향력이 큰 종합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마다 교과와 서류의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 전 자신에게 유리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
조 교수는 “종합 전형을 잘못 이해하면 자신의 수준보다 더 높은 대학 진학이 가능한 전형으로 이해하기 쉽다”며 “학교장 추천 전형 또한 ‘추천을 받았으니 정시로는 불가능한 대학에 갈 수 있는 전형’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2019학년 신설되는 중앙대의 학교장 추천 전형은 교과 60%, 서류 40%로 교과 전형에 가깝다. 또한 내신 1등급이라도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면 서울대와 고려대 지원은 의미가 없으므로 수능 점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조 교수는 “수시 지원에서 학교장 추천 전형은 수능 최저 기준 충족이 가능한 최상위권 학생은 1~2장, 중상위권은 2~3장 정도를 활용하라”고 전한다. 특히 중상위권 학생은 본인 수준의 적정 대학에 우선 지원하고 자신의 능력보다 5~10점 정도 높은 대학에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3학년 내신 관리가 최우선
학교장 추천 전형은 학생부 교과 + 서류의방식이 다수지만 서울대는 서류 및 면접으로,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교과와 서류, 면접등으로 선발한다. 그만큼 내신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 정교사는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이 중요하므로 우선 내신 성적 관리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서류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 포함되므로 1·2학년 때 다양한 활동을 마무리하고 자기소개서도 미리 작성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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