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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깡, 끼, 꼴, 꾀, 꾼’.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있는 한림연예예술고 교훈은 남다른 교육철학이 돋보인다. 성적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지 않고, 숨은 잠재력을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것. 2009년 개교한 뒤 줄곧 끼와 열정을 갖춘 아이들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일에 앞장섰고, 대중문화를 이끌 연예 예술 유망주를 키우는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 ‘Fun & Dream, 나를 미치게 하는 곳’이란 슬로건처럼,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방법을 배우는 행복한 학교다.
반짝 스타 키우는 아이돌 스쿨? 이론 교육과 실습 알찬 연예 예술 전문 학교!
평균 경쟁률 5 : 1이 넘는 학교, 뮤지컬과 패션모델과 실용음악과 등 학생들이 적성과 재능을 살릴 수 있는 학과가 개설된 학교, 중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꿈의 학교. 한림연예예술고 이름 앞에는 의미 있는 수식어가 붙는다. 예전에는 연예 예술에 재능이 있으면 ‘아카데미’라 불리는 학원 의존도가 높았던 게 사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는 연예 예술 특성화고로, 연기 춤 노래 등에 소질을 보이는 아이들을 학교 울타리 안에서 내실 있게 기르는 역할을 한다.
평균 경쟁률 5 : 1이 넘는 학교, 뮤지컬과 패션모델과 실용음악과 등 학생들이 적성과 재능을 살릴 수 있는 학과가 개설된 학교, 중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꿈의 학교. 한림연예예술고 이름 앞에는 의미 있는 수식어가 붙는다. 예전에는 연예 예술에 재능이 있으면 ‘아카데미’라 불리는 학원 의존도가 높았던 게 사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는 연예 예술 특성화고로, 연기 춤 노래 등에 소질을 보이는 아이들을 학교 울타리 안에서 내실 있게 기르는 역할을 한다.
2009년 개교 당시 개설한 학과는 연기자와 전문 방송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연예과’, 뮤지컬을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연극, 공연을 이끌 ‘뮤지컬과’, 스트리트 댄스는 물론 발레와 현대무용 등 순수 무용을 가르치는 ‘실용무용과’ 세 곳. 이듬해에 보컬과 기악 연주, 작곡 등 세부 전공으로 실력 갖춘 음악인을 키우는 ‘실용음악과’, 체계적인 교육으로 패션계 진출을 돕는 ‘패션모델과’, 영화와 TV 방송, CF, 뮤직비디오 등 영상물 기획·제작법을 배우는 ‘영상제작과’ 를 추가로 개설해 연예 예술계 진출을 꿈꾸는 중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학생이 말하는 학교의 장점은 각 분야 전문가가 이론과 실기 수업을 진행해 살아 있는 지식을 얻는 다는 것. 가수와 연기자, 배우 등이 특별 강사로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만족도가 높은 부분이다. 패션모델과 2학년 이현지 학생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망이 강한 친구들이 모였기 때문에 여느 인문계 고등학교보다 열심히 공부한다. 이론과 실기를 함께 배워서 균형 잡힌 공부가 가능하다” 고 말한다. 뮤지컬과 2학년 한규열 학생은 “ ‘놀기만 하는 학교’ 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커리큘럼이 탄탄해 모르는 것을 하나씩 배우는 재미가 크다. 대다수 학생이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한다” 고 전한다.
Interview 01 김지연 대외협력실장
“목표 의식과 인성, 동료애, 지구력 필요”
한림연예예술고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교훈이 ‘꿈, 깡, 끼, 꼴, 꾀, 꾼’이다. 반짝 스타를 꿈꾸면서 지원하는 학생도 있지만, ‘꾀’에 해당하는 지혜와 ‘꾼’에 해당하는 전문가 의식 등을 갖춘 전인적인 예술인을 키우는 데 힘쓴다. 잠깐의 인기를 좇기보다 이쪽 분야의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인성 좋은 학생을 기르는 것이 교육 목적이다.
교육 커리큘럼과 활동을 소개해달라
따끈따끈한 트렌드를 반영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장 연계 커리큘럼을 마련한다. 다양한 실습으로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영화, 광고 촬영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 작곡가, 댄서 등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가를 초빙해서 특강과 세미나,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이 우리 학교 교육과정의 자랑이다.
지원 희망 중학생과 학부모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신입생 때부터 인사 교육을 중요시하고, 선후배와 잘 지내는 관계 교육을 실시한다. ‘스타가 돼서 TV에 나오고 돈을 많이 벌겠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지만, 연예 예술 활동을 하려면 팀과 어우러져야 하고 동료 의식이 있어야 한다. 인내심도 필요하다. 짧은 시간에 인기를 얻는 친구가 있는 반면, 오래 노력해도 성과를 보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실력이 늘지 않거나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지구력과 강한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
숫자로 알아보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오디션 기회에 데뷔 독려, 진학 지도까지 ‘연예 활동 지원 + 맞춤형 입시 교육’
재학생 가운데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30~40%, 나머지는 연예계 진출을 꿈꾼다. 한림연예예술고가 다른 학교와 차별되는 장점은 기획사나 방송사와 산학 협력을 맺고, 교육의 기능과 매니지먼트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 김지연 대외협력실장은 “재학 중에 연예계에 데뷔하는 학생이 많아 학교가 상담이나 조언, 컨설팅을 지원한다. 전속 계약서는 법률적인 효력이 발생하는 문서이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아이를 맡겨도 괜찮은 회사인지, 업계 평균에 맞춰 계약하는지, 불공정 거래를 하는 건 아닌지 상세한 내용을 궁금해한다. 최대한 자세히 알아보고 매니지먼트협회에 확인해서 회사 재정이 탄탄한지, 기획력이 있어서 학생이 소속되었을 때 성장·발전할 수 있는지 조언한다”고 말한다.
재학생 가운데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30~40%, 나머지는 연예계 진출을 꿈꾼다. 한림연예예술고가 다른 학교와 차별되는 장점은 기획사나 방송사와 산학 협력을 맺고, 교육의 기능과 매니지먼트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 김지연 대외협력실장은 “재학 중에 연예계에 데뷔하는 학생이 많아 학교가 상담이나 조언, 컨설팅을 지원한다. 전속 계약서는 법률적인 효력이 발생하는 문서이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아이를 맡겨도 괜찮은 회사인지, 업계 평균에 맞춰 계약하는지, 불공정 거래를 하는 건 아닌지 상세한 내용을 궁금해한다. 최대한 자세히 알아보고 매니지먼트협회에 확인해서 회사 재정이 탄탄한지, 기획력이 있어서 학생이 소속되었을 때 성장·발전할 수 있는지 조언한다”고 말한다.
모든 학생에게 오디션 기회가 돌아가는 건 돋보이는 혜택. 매주 YG나 SM 같은 외부 기획사와 연계해 오디션을 실시한다. 캐스팅 담당자가 학교에 와서 학생들의 기량을 살피고, 2~3차 추가 오디션을 실시하는 것.
아이돌 그룹 ‘위너’ 에 속한 송민호ㆍ남태현 학생은 교내 오디션에서 연습생으로 발탁된 사례다. 학교생활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장점이다. 실용무용과 2학년 안가영 학생은 “선생님들이 전문 댄서여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건 물론,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맥을 쌓을 수 있다” 고 말한다. 수능 준비가 가능한 대입 지도도 인상적. 중도 이탈 학생이 거의 없는 것은 그만큼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Interview 02 패션모델과 2학년 윤태리
“자신감은 연습에서 나온다”
한림연예예술고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
중학생 때 진로를 고민하다가 모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쏟았다. 진학 정보를 찾아봤는데, 패션모델과는 우리 학교밖을 결심했다.
언제부터 어떻게 지원을 준비했나?
늦었지만 중학교 3학년 때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패션쇼 영상을 찾아 모델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서 준비하고, 팔 스윙과 보폭, 자세 등을 참고해 워킹을 연습했다. 누나도 진로ㆍ진학 관심사가 비슷해 실기 고사 준비에 도움을 많이 줬다.
실기 시험 긴장감은 어떻게 극복했나?
실기 고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무척 떨렸는데, 막상 들어가니 선생님들께서 웃음을 보여주셔서인지 긴장감이 사라졌다. 중학생 후배들에게 권하고 싶은 말은 연습을 많이 하라는 것이다. 꾸준히 연습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이것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Interview 03 패션모델과 2학년 박효린
“실무에 필요한 내용 골고루 배워”
학교에서 효린 학생을 선발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 학교 특성상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학생을 원한다.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지 않는 것이 나의 장점이다. 떨지 않고 연습한 만큼 잘 표현하는데, 그 부분을 좋게 평가해주셨다
학교 커리큘럼 만족도를 얘기해달라
배우고 싶은 분야를 골라 지원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이론 수업에서는 그동안 모델로 활동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패션쇼나 잡지 모델로 일할 때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된다. 실기 수업은 워킹과 포즈는 물론, 자연스러운 자세를 위한 운동을 종합적으로 배워서 만족도가 높다.
방송에 출연했다고 들었다. 앞으로 진로 계획은?
학교에서 기회를 주어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GUYS&GIRLS>에 출연했다. 실제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 방송 경험을 쌓으니 모델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커진다. 패션쇼에 서고, 잡지 지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델이 되고 싶다.
고교 선택은 대입 성패는 물론 진로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재능과 적성 등 아이 성향을 파악해 ‘궁합이 맞는 학교’를 골라야죠. 진학 설계를 고민하는 상위권 중학생을 위해 ‘명문고열전’을 마련했습니다. 학교 선생님과 재학생이 전하는 조언에서 고입 성공 노하우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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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원 리포터 pinepole@naver.com
- 중등 (2015년 02월 11일 7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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