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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629호

Part1 워킹맘,이제미안해하지말자

일하는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행복하다!

 
예전에는 엄마들이 결혼이나 출산과 함께 직장을 떠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지요. 요즘은 많은 엄마들이 일과 가정 모두 놓치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직장 맘이라는장점을 십분 활용해, 아이 친구들에게 회사 견학을 주선하고, 회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초대하기도 하지요. 일하는 엄마의 당당한 모습은 자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일하는 엄마의 아이들에게 ‘산만하다,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문제를 잘 일으킨다’는 등 편견을 버리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워킹맘들과 많은 상담을 진행한 가족 문제 전문가들은 일하는 엄마들이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퇴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한다고 합니다. 자녀가 공부를 못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자책하는 워킹맘도 많고요. 2013년 대한민국의 워킹맘, 그들은 누구이고 어떤 고민을 할까요.
 
Special
ㅣPart 1
 
워킹맘,이제 미안해하지 말자
일하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30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여성 인력은 1999년 35만 명에서 2008년 59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여성의 전체적인 경제활동 참가율은 매우 저조한 편.20대 후반에 최고였다가 출산과육아를 거치는 30대에 크게 감소한다. 특히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는 워킹 맘에게 가장 큰 고비. 일을 계속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한다. 회사일도 잘하고 아이도 잘 키우는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워킹맘들은 고단하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엄마가 아이의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하며 열심히 사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들은 자랑스러워하고 닮고 싶어한다.
 
취재 조진경 리포터 jinjing87@naver.com
도움말
조주한 교사(서울 군자 초등학교)·남광현 교사(인천 봉화초등학교), 김은경 주임(서울시 여성 능력개발원 기획운영부)·예지은 수석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 장미나 소장(서로 이 음가족 세대통합 연구소, 서울대학교 제3기 인생 대 학부 주임 교수)
자료제공 잡코리아·삼성경제연구소·서울시 여성 능력개발원
참고도서 < 난 엄마가 일하는 게 싫어>
 
점점 늘어나는 일하는 엄마들
인천 봉화초남광현 교사는 “요즘은 학교에서 부모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는 내기 어려우나, 일하는 엄마들이 상당히 많다. 상담을 통해 들어보면 60% 이상은 워킹 맘이다. 엄마가 어떤 일을 하는지는 지역이나 학교별로 차이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워킹맘의 숫자를 정확히 통계내기는 어렵지만, 경제활동 참가율을 살펴보면 時테크어느 정도 유추가능하다.
2009년 통계청이 실시한 ‘경제활동 인구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5~29세 68.8%로 정점을 찍은후 30~34세 51.8%, 35~39세 56.2%로 감소하다가 40세 이후에는 65.2%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서로 이 음가족세대통합 연구소장미나 소장은 “연령에 따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세계적으로 M자형을 보인다. 20대 후반에 가장 높다가 결혼하고 출산과 육아를 담당하는 시기에낮아진다. 30대 후반에 조금씩 경제활동이 늘어나다가 엄마의 손이 크게 필요하지 않 는 중·고등학생 시기에는 급격히 증가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경력 단절을 경험하고 30대 후반에 다시 경제활동을 하더라도 일자리의 질은 20대 후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다. 한국노동연구원(2007년) 자료를 보면 35~39세 임시직취업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7%로, 이들이 10년 전임시직에서 차지한 비율인 42%보다 현저히 높다. 반면 상용직 취업자 중 여성비율은 27%로, 10년 전 상용직 취업자 비율인 35%보다 8% 낮은 수준이다. “이는 경력 단절 후 재취업한 여성들이 주로 임시직이나 무급가족 봉사자 등 질이 낮은 일자리로 돌아섰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삼성경제연구소 예지은 수석연구원은 분석했다. 재취업 여성의 일자리 수준은 자녀와 함께 할 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초등 저학년, 워킹 맘이 가장 힘든 시기
일하는 엄마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때는 언제일까. 통계를 보면 출산과 육아, 자녀의 초등 시기에 많은 워킹맘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 수 있다. 잡코리아가 워킹 맘7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워킹 맘이 퇴사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녀가 아플 때, 자녀교육과 학습 관리가 어려울 때, 자녀가 보육시설이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할 때, 집안일 때문에 회사에 집중하지 못할 때,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때 순으로 나타나 주로 자녀와 관련한 이유가 많았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워킹 맘 1천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워킹 맘의 실태와 기업의 대응방안’조사에 따르면 워킹맘들은 자녀를 키울 때 가장 힘든 시기를 초등 저학년이라고 응답했다(41.1%). 그 다음으로 만 3세 이하가 40.6%, 초등 고학년은 2.6%에 그쳤고, 중등(1.3%)과 고등(0.4%)은 적은 수에 불과했다. 중·고등 이상으로 갈수록 응답률이 현저하게 낮은 이유에 대해 연구를 담당한 예수석연구원은 “현실적으로 회사에서 중·고등 이상 자녀를 둔 워킹 맘이 많지 않기도 하지만, 중등 이상 자녀를 둔 엄마들도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초등 저학년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소장은“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엄마들은 ‘패닉’에 빠진다고 한다. 막상 학교에 들어갔더니 엄마가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거다. 또 유아기와 달리 성적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타난다. 우리 나라 정책이 보육에 치우치다 보니 저학년 엄마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는 프로그램이 없어 전문직 워킹맘들도 회사를 그만두거나 파트타임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하는 엄마들은 자녀를 유치원에 종일 맡길 수 있었을 때는 오히려 편했고,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IT업체에 다니는 이수현(42)씨는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엄마가 일해서 그렇다는 소리를 들을까 조바심이 났다. 아이가 학교 끝나고 동네를 서성일까봐 학교가 끝나자마자 학원으로 가게 했고, 밤늦게 준비물 사러 문방구에 달려간 일도 허다했다. 혹 알림장이라도 빼놓고 온 날이면 모르는 엄마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본 적이 한두 번이아니었다. 회사에서도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늘 긴장상태였다”고 회상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일하는 엄마들이 자녀 학교와 관련해서 가장 힘들다고 꼽은 것은 ‘엄마네트워크에서 소외’(44.4%).워킹맘들은 학교 엄마들의 모임에서 소외되면 정보를 얻기 어려울뿐 아니라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얻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학부모회나 어머니회, 참관 수업이나 총회 등 ‘학교 학부모 참가 활동’과 ‘예측할 수 없는 학교 요구사항’이 그 뒤를 이었다(표1). 엄마들은 직장과 육아를 양립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학교에서 엄마 동력사용 금지’를 첫손에 꼽았다. 학교에서 엄마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이 워킹맘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 다니는 게 죄?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중 92%의 워 킹맘들이 ‘회사에가는 것에 대해 자녀에게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고 답변했다. 아이 교육은 엄마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장소장은 “요즘 워킹맘들은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산다”며 “100년 전만 해도 아이 교육은 아버지 몫이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현모 양처 이데올로기가 전파되면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 엄마들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아이 교육은 부부 공동의 책임이다. 아이의 성적이 나쁘거나 성공하지 못하면 엄마 탓이 되는 사회분위기가 바뀌어야 하고, 엄마들도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업맘보다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적은 워킹맘들이 느끼는 부담과 미안함은 훨씬 크다. 그래서 일부 워킹맘들은 일이나 자녀교육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빠지거나, 자녀에 대한 책임감으로 일을 그만두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아이가 어릴 때는 부담이 덜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니 너무 힘들었다. 학교에서는 한글이나 수학을 어느 정도 배우고 입학하기를 바란다. 고민하다가 잘 나가던 연구원직을 그만두고 아이에게 모든 걸 집중했다. 그러던 중 아이에게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형탈모도 생겼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묻더라. ‘혹시 회사다니셨어요? 그럼 다시 회사나가세요.’ 나는 아이를 위해 모든
걸 포기했는데, 아이는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한 워킹 맘의 고백)
 
워킹 맘자녀는 학습이나 정서적으로 뒤떨어진다?
워킹맘들은 자녀 문제로 퇴직을 수 없이 고민하지만, 최근 일하는 엄마들이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보다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자녀가 있는 25~49세기혼여성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전업 주부의 비율은 2002년 52.5%에서 지난해 44.6%로 하락했다. 반면 삶이 행복하다는 취업 주부의 비율은 2002년 49%에서 2012년 48%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일하는 엄마들의 자녀가 학습능력에서 뒤처진다는 생각도 편견. 초등학교 교사들은 “엄마가 워킹 맘인지 전업 맘인지 여부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양육자가 어떤 태도로 자녀를 대하는지가 중요하고, 평소에 대화와 소통이 가능한 가정이라면 엄마가 일을 하더라도 아이들은 학습적,정서적으로 매우 건강하다고.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의 총량보다는 질(qualitytime)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프랑스에서 진행한 한 연구는 엄마가 전업 주부인 경우보다 직장에 다니는 경우 아이들의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연구를 진행한 프랑스 국립과학원 연구책임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엄마의 자녀 가운데 엄마가 전업 주부인 경우에는 남자 아이 35%가,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경우에는 남자 아이 50%가 아빠의 학력
보다 학력이 높았다”며 일하는 엄마가 아이 학업에 무관심하기는 커녕 더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의 학업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고 주장했다.
 
일하는 엄마는 능력 있고 멋지다
일하는 엄마가 자녀교육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점도 많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는 긍정적인 롤 모델 역할을 할 수 있고 자녀진로에 구체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점, 아이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며 자율성을 키워간다는 점은 워킹 맘의 장점이다. 자녀들이 일하는 엄마를 보는 시각 역시 엄마들의 걱정과 달리 부정적이지 않다. 많은 학생들이 일하는 엄마를 ‘힘들어 보이지만 멋있고 배울게 많아 보인다’고 생각한다(표2 참조).
조사를 담당한 서울시 여성 능력개발원 기획운영부 김은경 주임은“예상대로 초등 1~2학년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가 집에 있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이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어 중학생 자녀들은 모두 엄마가 일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엄마가 밖에서 자기 일을 하는 모습이 능력 있어 보이고 학교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많았다. 특히 중3 학생들은 ‘엄마가 앞으로 일을 한다면’이라는 문항에 3.9% 만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제 워킹맘들은 회사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이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일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과 가정 양립 가능한 사회 만들려면
워킹 맘의 자녀들이 문제적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우려할부분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인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가 오랜 시간 집을 비우고 부모를 대신할 양육자의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취약하다. 서울군자 초조주한 교사는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없고 피곤해서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소홀해진다고 말하는 엄마들이 많다"며 "학습 습관은 초등 4학년 이전에 잡힌다고 본다. 학습 습관이 잡힐 때까지는 봐줘야 하는데, 바쁜 엄마들이 그걸 못 해줘서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학습은 나중에 따라잡을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서적 문제다. 이 시기 돌봐주는 사람 없이 혼자 지내는 아이들은 미디어 중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가정과 학교, 국가 차원에서 아이들을 방치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 돌봄 교실을 시행하지만, 지역별·학교별 편차가 크고 운영상 어려움도 있어 워킹 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못 된다는 것이 교사들의 대체적인 평가.
장소장은 워킹맘들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지 말 것을 강조한다. 20∼30년 뒤에는 대다수 여성이 일하는 시대가 오는데, 사회는 여성에게 일하라고 하면서 자녀 문제는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겨둬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워킹 맘이 자녀교육의 책임을 전적으로 떠맡는 시대는 지났다. 회사, 국가, 지역 사회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자녀 양육의 문제는 사회 복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빠 육아휴직제나 유연 근무제, 대체 근무나 공공보육시설 등의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워킹 맘이 일과 가정을병
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전업 맘이라고 모두 자녀를 잘 교육하는 것이 아니듯이 일하는 엄마라고 자녀교육에 소홀하거나 무관심한 건 아니다. 오히려 더 관심을 기울이며 아이를 똑 소리나게 키우는 엄마들도 많다. 중요한 것은 자녀교육은 부모의 책임이라는 사실과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도록 워킹 맘이 당면한 문제를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Tip
일하는 엄마의 불안과 편견
 
01
일하는 엄마는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없다?
물론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근무 시간이나 업무환경을 조정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문제는 이러한 제도가 탄력적이지 않다는 것. 그러므로 사회가 엄마들에게 부모 역할과 직장인 역할을 모두 해낼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02
엄마 역할도 못하는 여자가 무슨 일을 하겠어?
엄마의 삶이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완성할 수는 없다. 엄마가 되었어도 여자는 자기 삶의 균형과 발전을 위해 아이외의 다른 것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남자든 여자든 모든 인류는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자기만의 영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03
아이에게 사랑과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엄마뿐?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데는 성인 가족과 관계가 필요하다. 이것은 엄마가 될 수도 있지만 아빠 나 다른 익숙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누구든 바쁜 엄마를 대신해 아이와 정서적으로 소통할 가족이 있다면 정서적인 문제는 나타나지 않는다.
 
04
엄마가 집에 있는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클까?
겉보기에는 전업 주부가 여유가 많을 것 같지만, 이들 역시 자기 시간을 대부분 아이돌보는 데만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 우울감이나 무력감에 빠져서 아이에게 소홀히 하는 전업 주부도 있다. 즉 엄마가 집에 있다고 아이들이다 행복한 것은 아니고, 엄마가 일한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다.
 
05
엄마가 집에 없는 아이는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엄마가 아이의 숙제를 봐줄 수 없기 때문에 학습장애가 생기기 쉽다는 편견도 만만치 않다. 물론 시간상 전업 주부보다 관심이 덜할 수밖에 없지만, 학교에 들어간 자녀에게 느끼는 책임감은 더 크다. 일하는 엄마의 자녀가 학습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06
눈치보는 자신감 없는 아이로 자란다?
엄마가 직장생활로 항상 곁에 있어 주지 못하는 아이는 혼자서 결정할 기회가 많다.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자율성을 익힌다는 말이다. 맞벌이 부부의 자녀는 주변 환경에 자극을 받아 독립성도 더 커진다. 단 이것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불안감을 느낄만한 다른 스트레스가 없고, 부모가 왜곡된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경우에 해당된다.
 
07
일하는 엄마 아이들은 일탈행위에 휩쓸리기 쉽다?
실제로 문제 청소년의 상당수 부모가 맞벌이를 한다하더라도 아이들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부모의 불화, 교육적 태만, 아버지의 부재나 부성애 결핍, 부모의 알코올 중독이나 정신적 장애,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조건, 부모의 자질 부족 등인 경우가 더 많다.
 
출처 <난엄마가일하는게싫어> 중에서
 
 
 Special Part 2. 슈퍼맘? 독한 엄마? ‘워킹맘’을 말하다!
 Special Part 3. 워킹맘 위한 자녀 교육 솔루션 時情知 테크를 발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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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교육
  • 진행 심정민·조진경 리포터 jinjing87@naver.com
  • SPECIAL (2013년 07월 17일 6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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