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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신입생들은 초등학교와 달라진 수업 환경에 당황하기도 한다. 과목 수가 늘어나고 배워야 할 분량도 많아질 뿐 아니라 선생님마다 다른 수업 방식을 따라가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업에 집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트 필기. 배운 걸 내 손으로 정리하고 구성해봐야 오래 기억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주요 내용을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는 필기법을 터득하면 중학교 내신은 물론, 이해력과 사고력이 향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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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암중학교 김종필 교사는 “필기를 잘하는 학생들이 대체로 성적도 좋다”며 이 학생들은 글씨가 반듯하고 핵심 내용을 잘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한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받아 적는 게 아니라 효과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자기만의 필기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학습클리닉센터 스터디움 최귀길 대표는 “중학교는 이해하고 암기할 내용이 주어지면서 학습의 조직화가 필요한 시기다. 따라서 효과적인 필기법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 시절에 비해 암기할 내용이 늘어나는 중학생 때 나만의 필기법을 완성하지 못하면 성적 하락은 물론, 몇 배나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고등학교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필기법을 어떻게 찾는가 하는 점이다. 김 교사는 “시행착오가 필요하다”고 한다. 필기를 안 해본 상태에서는 어떤 방법이 나에게 맞는지 잘 모른다는 것. 쉬는 시간에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자습서를 참고해 비교하고 빠진 부분은 첨가하며 나만의 핵심 노트 필기법을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 | |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중요한 부분과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가려내는 안목이 생기고, 정보를 조합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최 대표는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는 필기법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자기 공부 습관이나 성향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꼼꼼히 정리하는 걸 싫어한다면 핵심 내용만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거나 단원 소제목별 특징을 정리하는 식으로 자신에게 맞는 필기법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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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학생들은 노트보다 교과서에 필기를 많이 한다. 올해 개정된 2013 교과서는 판형이 커서 필기할 여백이 많다. 국어는 교과서를 잘 활용하는 것이 따로 노트를 만드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라고 김 교사는 추천한다. 국어 수업은 주로 교과서의 본문을 따라가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 즉 주제, 소재, 작품 해설 등을 교과서에 자기만의 노하우로 정리한다. 예를 들어 수업 전 예습할 때는 파란 펜을, 수업 중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은 빨간 펜을 사용하고, 중요 문장이나 핵심어는 각기 다른 형광펜을 사용하는 방법을 활용해보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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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집 여백이나 연습장에 마구잡이로 풀면 안 된다. 노트를 만들어 그 문제에 적용할 개념과 공식, 풀이 과정을 적어야 어느 부분에 실수가 있었는지, 어느 공식을 정확히 몰랐는지 알 수 있다. 오답 문제를 정리할 때는 T형 노트가 좋다. 노트를 반으로 나누어 왼쪽에는 틀린 문제를 오려 붙이거나 적고, 오른쪽에 다시 풀이 과정을 정리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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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할 노트는 세로줄을 두 개(2분할) 혹은 세 개(3분할) 그어 면을 나누어 정리하는 방법이다. 선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핵심어나 중심 내용, 암기할 만한 주요 사항 등을 적고, 넓은 오른쪽에는 세부 내용을 적는다. 사회와 과학 과목은 분할 노트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사회와 역사 과목은 순차적 흐름에 따라 정리하고, 생물과 지구 과학은 암기 중심으로, 물리와 화학은 공식 등 이해 중심의 개념 정리로 필기하면 효과적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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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노트를 화려하게 꾸미는 데 집중하는 학생들이 있다. 공부하기 위한 노트가 아니라 남에게 인정받거나 자기만족을 위해 필기하는 경우이다. 지나치게 현란하거나 복잡한 노트는 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반면, 공부 효율은 오히려 떨어진다.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고 정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김 교사는 “다양한 펜을 활용하는 것은 좋으나, 다섯 가지 색이 넘어가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펜은 세 가지 이내로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처음 필기를 제대로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인내가 필요하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 특히 습관이 잡히지 않은 남학생들은 장시간 앉아서 정리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최 대표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네 시간이라면 세 시간 정도는 노트 필기에 할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포기하지 말고 제대로 된 필기법을 찾으면 그다음부터는 공부 시간이 줄어든다. 한편으로 필기 시간을 줄이는 나름의 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다. 했다. | |
| 예를 들어 문제를 적지 말고 오려 붙인다거나 자기만 알 수 있는 약어나 기호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필기를 하면 이해가 되고 암기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숙독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필기가 아니라 필기한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최 대표는 “일정 기간을 두고 네 번 정도 보라고 하는데, 이는 평균적인 숫자일 뿐 사람마다 기억하는 능력이 다르므로 질린다 싶을 정도로 반복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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