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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들의 참고서 선택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모든 학생이 똑같은 교과서를 사용하기 때문. 자기 취향과 수준만 고려하면 됐다. 하지만 학교마다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를 사용하는 중학생은 사정이 다르다. 과목에 따라 교과서를 만든 출판사의 참고서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구나 올해 중학교 1학년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개편된 새 교과서로 공부를 시작한다. 참고서 구입 시 출간 연도 확인이 꼭 필요한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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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습서와 문제집, 참고서가 어떻게 다른가요? 우리 집에선 제가 처음 중학생이 되니 가르쳐줄 사람이 없네요.”
“교과서마다 출판사가 다른데 모든 과목의 자습서나 문제집을 출판사별로 맞춰서 구입해야 하나요? 사회나 과학 과목은 자습서를 겸한 문제집 형태의 교재를 많이 보는 것 같아서요.”
새 학기가 시작되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종종 올라오는 질문들이다.
비상교육 김희정 교재개발본부장은 “일반적으로 자습서나 평가 문제집이라고 하면 교과서를 만든 출판사가 출간한, 100% 교과서에 맞춘 교재를 말한다. 교과서에 딸린 활동이나 문제를 고스란히 설명해놓은 것이다. 이외에 흔히 ‘오투’ ‘완자’ 등 자습서 겸 문제집으로 불리는 일반 교재는 모든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정리·종합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한다. 교과서마다 수록된 지문이 다른 국어와 영어는 학교에서 선택한 교과서를 만든 출판사의 자습서나 평가 문제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국어 1단원에 A출판사의 경우 ‘소나기’가 나오는데, 같은 단원에 ‘별’이라는 작품이 실린 B출판사의 참고서를 선택하면 학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 영어도 마찬가지. 문법은 비슷하지만 교과서마다 각 과에 실린 지문이나 어휘가 달라 시험 대비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이외에 다른 과목들은 교과서가 달라도 배우는 내용이 비슷해 자습서나 평가 문제집의 영향을 덜 받는다. 과학 교과서가 C출판사 책이라고 굳이 C출판사 교재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는 뜻. 올해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이지윤(서울 용산구 이촌동) 학생은 “사회 과목은 암기한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이라서 특별히 자습서 없이 교과서만 달달 외워도 시험을 잘 볼 수 있다. 하지만 과학 과목은 원리를 바탕으로 한 응용 문제를 많이 묻기 때문에 자습서와 문제집이 결합된 형태의 교재가 더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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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향과 수준에 따라 교재 선택도 달라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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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설명이 풍부한 교재로 공부해 성적이 올랐다는 친구 얘길 듣고 학기 시작하면서 그 교재로 바꿨는데 아직까지 새 책이다. 내용이 너무 많아 부담스러웠다.”
이원석(중1·서울 송파구 신천동) 학생의 말이다.
김 본부장은 “요즘 아이들은 자기 취향과 수준에 맞춰 참고서를 잘 고르는 편이다. 비상교육의 교재를 예로 들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필요한 중위권 학생들은 개념 정리가 잘된 ‘완자’를, 상위권 학생은 다양한 문제를 다룬 ‘한끝’시리즈를 많이 선택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초가 부족한 하위권 학생은 최대한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이 경우 교과서를 만든 출판사가 만든 자습서와 평가 문제집이 효율적이라는 게 일선 교사들의 조언이다.
경기도 시흥장곡중학교 안선영 교사는 “수학은 다른 과목보다 자기 수준에 맞는 문제집 선택이 특히 중요하다. 수준이 높은 학생에겐 문제 중심의 교재가 필요하고, 수준이 낮은 학생들은 해설이나 개념이 많은 교재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전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개념을 듣고 바로 문제를 풀 수 있지만, 하위권 학생들은 거꾸로 문제를 풀어가면서 개념을 잡아가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수준이 낮은 학생일수록 개념 설명이 많은 문제집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영어는 내신 관리나 중·상위권 성적에 만족한다면 교과서에 맞는 자습서만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상위권 이상의 실력 향상을 바란다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4대 영역별로 구성된 참고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울 상현중학교 김선미 교사의 말이다. 꾸준히 영어의 언어적 감각을 쌓고 자연스럽게 익히기 위해서는 해외 출판사의 책이나 영어 동화책, 본인의 실력보다 조금 어렵다고 생각되는 책을 찾아 읽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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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미술 체육 등은 자습서 없어도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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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사는 “모든 과목에 자습서나 문제집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특히 음악 미술 체육은 선생님에 따라 시험 범위나 출제 경향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 수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한다. 음악·미술·체육 과목은 수행 평가가 80%를 차지하고, 20%만 지필 고사로 치러 학교에서 내주는 프린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주의할 점은 올해 중학교 1학년부터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편된 새 교과서로 수업한다는 점. 교육과정이 바뀐다는 건 학생이 학습해야 하는 커리큘럼이 바뀌는 것이므로, 교과서의 내용이나 흐름도 바뀐다. 따라서 지난 참고서를 물려받아 사용할 수 없고 새로운 교과서에 맞춘 참고서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 김 본부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교재인지 확인하거나 출간 연도가 2013년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하라”고 충고한다. 구입 시기는 학교별로 집중 이수제 과목이 다르므로 입학 후 3월 초에 선택해도 늦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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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서는 자습서, 평가 문제집, 자습서 겸 문제집 성격이 모두 반영된 일반 교재를 총칭하는 말. 교과서에 따른 학습물은 자습서나 평가 문제집으로, 그 외는 일반 교재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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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습서·평가 문제집 주로 학교 수업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 새로 개발된 교과서에는 기본적으로 교과서에 실린 문제에 답안이 교과서 뒤에 있다. 그러나 교과서의 특성상 길고 자세한 설명이 어려워 해답은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되었다. 따라서 상세한 설명이나 교과서 내용에 따른 보충 학습을 원한다면 자습서나 평가 문제집을 활용하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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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교재 개념 정리와 시험 대비를 위한 용도로 흔히 ‘자습서 겸 문제집’이라고 말하는 책. 각 교과서의 개념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자습서도 좋지만, 자습서는 해당 출판사 교과서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교재로 개념 설명과 문제 양이 많아 자습서나 평가 문제집보다 두꺼운 게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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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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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을 위한 문법 학습 길잡이. 핵심내용을 표로 정리하고 연습문제를 실었다. 단어와 문장을 많이 써 보도록 주관식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 문법 항목을 자세하게 나눴기 때문에 하루 20~30분씩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기 알맞다. ‘문법에 약한 학생에게 추천한다’ ‘어렵지 않은 내용과 깔끔한 편집 덕분에 공부 할 맛 난다’는 게 독자들의 평.문항수가 많아서 문제 유형을 익히기에 제격이다. ‘리뷰 테스트’ 코너를 활용하면 실전에 대비할 수 있다. 수준별 총 세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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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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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또한 교과서에 맞는 출판사의 참고서와 자습서를 선택해야 한다. 출판사와 대표 지은이를 확인하는 절차는 국어와 동일하다. 내신 대비를 위해선 자습서와 평가 문제집을 선택해야 하지만, 영어 실력의 향상도 중요하기 때문에 별도로 독해 어휘 듣기 등 영역별 교재를 골라서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성(듣기와 말하기) 중심의 영어 교과서로 배우던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음성과 문자(읽기와 쓰기)가 모두 강조되는 교과서를 처음 접한다. 높아진 난도와 늘어난 학습량으로 많은 학생들이 당황하고, 대다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교과서를 해설해놓은 자습서를 구한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해이기 때문에 지난 교재를 물려받을 수 없음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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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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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출판사별 참고서의 차이에 따른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과목. 교과서마다 단원을 묶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내용이 순서대로 수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고서 선택도 교과서에 맞추는 것보다 자기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준별로 다양한 교재가 있으므로 자기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서 학습한다. 특히 중학교 수학은 직관적인 학습에 치중하던 초등 수학과 차이가 있다. 문자로 표현하고 공식을 통해 일반화하는 등 논리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풀고, 자신의 풀이를 정리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학습해야 한다. 단순히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다양한 문제로 기초를 다져 더 수준 높은 문제에 도전하는 방법의 학습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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