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에서는 무슨 공부를 할까? 이 책엔 지은이가 직접 겪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의 공부와 생활이 담겨 있습니다. 면접에서 받은 ‘15분 안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매입하기 위한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해보십시오. 당신은 얼마를 제시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그들은 내가 하는 가치 평가의 과정을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그 의도를 분석합니다. 이처럼 경영학은 경영학적 기술은 물론 자신이 무엇을 가치 있게 바라보느냐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경영학을 배우기 전에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람을 관찰해보세요. 이를 바탕으로 역할모델로 삼을 만한 경영자들을 조사·발표해봐도 좋겠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경제 이슈를 소재로 경제학의 개념과 원리를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책입니다. 용돈이나 아이돌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예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경제 주체로서 자신의 삶과 경제학을 연계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는 논술·토론·탐구 활동 등으로 이어지기 쉽죠. 또 책은 경제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주요 사상가들과 이론을 차례차례 짚어주는 한편 인구 절벽, 양극화, 가계 부채 등 지금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는 주요 현상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분석합니다. 읽다 보면 자연스레 <경제> 개념은 물론 다른 사회탐구 영역의 개념·이슈들을 폭넓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강점입니다.
최애 노래가 있듯이 최애 시를 가슴에 품고 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중·고등학교에서 수많은 문학 작품을 배우고 익히고, 제대로 이해했는지 평가까지 받습니다만, 정작 가슴에 남은 시 한 편이 있는 이는 드물죠. 이 책은 ‘애송시’라는 말조차 낯선 지금, 우리말로 된 우리 문학의 힘을 보여줍니다. 책에 수록된 시는 대부분 이미 한 번씩은 접해본 작품입니다. 하지만 다시 읽는 게 아니라 처음 만난 느낌이 들 거예요. 시인의 삶뿐 아니라 나의 생활이나 영화, 노래등과 함께 연결하며 읽는 감상법 때문이죠. 이를 좇아 시를 읽으며 ‘문학의 서정성’이 무엇인지 경험해보길 바랍니다. 지은이처럼 일기 편지 SNS와 같은 글쓰기에 시를 활용해보고 친구들의 반응을 기다려보는 것도 추천해요.
국제기구와 그 기능은 무엇일까? 국제기구에 들어가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각 국가는 국제기구에 어떻게 참여하고, 국제기구를 어떻게 활용할까? 이러한 질문에 지은이는 국제기구에서 직접 실무자와 관리자로 일했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답합니다. 더불어 한국 청년들이 국제기구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도록 격려하며, 국제기구 진출 준비 과정도 상세하게 안내하죠. 책을 참고해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점검표를 작성해보세요. 직장으로서의 국제기구나 국제기구 채용 기준·절차,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가치관·소양 등을 구체적으로 써보면서 이 책을 읽으면 더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도서관은 지식과 문화의 중심에 선 곳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도서관의 역사뿐 아니라 미래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의 보관을 넘어 지식과 문화를 공유하고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도서관, 그리고 사서의 역할에 대해 고민할 수도 있어요. 과거 도서관의 기능과 도서관을 위해 일한 사람(사서)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며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도서관에 대한 옛 통치자들의 태도를 통해 권력자가 지식을 대하는 태도를 정리해보거나, 지식이 대중에게 보편적으로 공유된 방법과 지식의 접근성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거나, 도서관과 책이 없어진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어도 좋습니다.
이 책은 갑질 최저인금 CCTV 학교폭력 등 우리 사회의 24가지 법정 다툼을 시장 질서, 공정한 계약, 개인의 자유와 권리, 삶과 죽음, 청소년, 사회적 약자, 환경 갈등 등 7개의 장으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상반된 당사자들의 입장을 고루 살펴 분쟁의 쟁점을 찾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이끌죠. 각 장마다 ‘법정드라마’ 코너를 따로 둬 익숙한 영화·드라마의 에피소드로 법의 논리를 살펴보도록 소개하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독서 연계 활동으로 책의 24가지 재판 중 흥미로운 주제를 찾아 최종 판결과 현재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를 찾아 발표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도의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가 3년 동안 옥중 생활을 하면서 그의 딸 인디라 간디에게 보낸 196통의 옥중 편지를 엮어 펴낸 <세계사 편력>을 청소년이 읽기 쉽도록 재구성한 책입니다. 세 권을 한 권으로 축약하고, 다양한 사진과 그림 자료를 더했죠. 고대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은 ‘역사로부터 무엇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실제 인디라 간디는 아버지의 편지를 읽으며 세계관을 키워 인도의 여성 총리 자리에 올랐죠. 책을 읽고 우리 한국사의 사건을 조사·연구하며 무엇을 어떻게 배울 것인지 스스로 질문해보세요. 그 내용을 지은이처럼 편지로 남겨봐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오늘날 사회학은 이론적으로 다양하고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며, 인간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책의 서문처럼 사회학이 다루는 분야는 폭넓고 연구 방법도 다채롭습니다. 게다가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죠. 이 책은 움직이는 사회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핵심 개념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다룹니다. 제목 그대로 ‘사회학의 핵심 개념’에 대해 기본적 정의, 기원, 의미와 해석, 비판적 쟁점, 현대적 의의까지 살핍니다. 이를 따라가면 모호한 사회가 구체적인 형상으로 다가올 거예요. 마음 가는 대로 펼쳐 읽기 시작해도 됩니다. 관심 있는 핵심 개념을 읽고 참고 문헌도 찾아 보면 더 깊은 내용을 접할 수 있을 겁니다.
예비 신문방송학도로서 미디어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 책은 보고 들은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질문하라고 말합니다. 누가 이것을 썼을까요.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이 메시지에 끌린다면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가치관과 관점이 반영돼 있을까요. 그들이 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미디어를 어떻게 볼까요?’. 특히 마지막 물음은 “다르게 생각하면 다른 세상이 보여요”라는 이 책의 커버스토리 타이틀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례를 두고 각각의 질문에 고민하며 답하는 이 책과 같이 미디어를 선정해보고 나만의 답을 고민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은 심리학에 어떻게 입문해야 할지 모를 때, 방대한 심리학에서 내 관심 분야를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싶을 때, 지금껏 몰랐던 심리학 분야에 한발 내딛고 싶을 때 모두 길잡이가 되어줄 책입니다. 목차를 보고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괜찮습니다. 책의 내용보다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원작을 찾아보고요.
심리학은 존재의 본질, 즉 ‘인간은 생물학적 존재인가, 발달하고 성장하는 존재인가, 사회적 존재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학문이라 할 수 있죠. 누구나 한 번쯤 하는 질문이에요. 이를 누구보다 깊게 탐구한, 세계를 바꾼 심리학자들의 명저를 쉽게 정리한 책입니다.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며 보길 추천해요. 읽다 보면 나와 타인, 세상을 이해하는 식견이 넓어질 겁니다.
호손, 기 드 모파상, 에드거 앨런 포, 헨리 제임스, 콘래드, 올더스 헉슬리, 제임스 조이스, 헤밍웨이, 캐서린 앤 포터, 윌리엄 포크너, E.B. 화이트, 플래너리 오코너 등 작가 50명의 대표 단편소설을 한 권에 모은 책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세계적인 명작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죠. 일선 학교에서 이 책으로 일주일에 1편씩 문학 스터디를 하는 사례도 많아요. 작품에 따라 난도가 다르지만 , 유명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거나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정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참여 의지도 높은 청소년들이 늘었습니다. 이에 반해 정치의 정의 등 원리를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교과서 속 정치는 너무 딱딱하고, 뉴스 속 정치는 이슈만 다룰 뿐 깊이가 부족합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현실 속 정치 현상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그 안에 담긴 원리와 각종 제도, 참여 주체들 간의 역학 등을 이해하도록 안내합니다. 특히 세계 현안과 함께 교복 값 인하를 주도한 시민운동, 교내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의사 결정 방식이 학교마다 다른 이유 등 일상 속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과정도 알려줍니다. 책을 읽고 주변 문제의 해결 방안을 고민해보면 사회를 새롭고 깊게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
지리는 세상 사람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나와 그들이 어떻게 다르고 그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지도는 주제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집니다. 읽다 보면 지리학이나 지도에서 흔히 얻고자 하는 지식과 정보 이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목차를 보고 끌리는 부분부터 읽어도 되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지요. 특히 기발하고 재미있는 지도에 데이터라는 정교하고 엄밀한 사실이 녹아 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책을 읽은 후 친구들과 함께 예비 지리학도로서 우리 학교나 우리 지역의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만들기에 도전해보길 추천합니다.
학생들은 통계를 <확률과 통계> 또는 <경제>에서 잠깐 배우지만, 대부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통계 101×데이터 분석>은 통계학적 사고방식과 다양한 통계 분석 방법에 대해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통계학의 기본 개념부터 가설 검정, 통계 모형화, 인과 추론, 베이즈 통계, 기계 학습, 수리 모형 등을 폭넓게 다뤄 통계학의 기초를 쌓기 좋습니다.
관료제, 공사행정일원론, 신행정학, 공공선택론 같은 행정학과 관련된 단어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전 행정학부터 최근의 뉴거버넌스까지 행정학의 발전 과정을 파악하는 데도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행정학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앞서 다룬 행정학의 발전 과정을 핵심만 간추려 정리해줍니다. 각 장마다 소개하는 ‘초점 개념어’에 주목하며 읽어보자.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 어떤 맥락에서 초점 개념어가 사용됐는지, 지금은 어떤 맥락에서 사용될 수 있는지도 토론해봅시다.
기계공학을 자동차, 비행기, 선박에 국한돼 바라봤던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줄 책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계공학은 5G와 같은 통신기술,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와 만나 발전 중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분야는 미래에도 존재할 것입니다. 이동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는 계속될 테니까요. 대신 필요한 기술, 운행 방식, 소유 형식은 변화할 수 있어요. 연료가 바뀌면 엔진을 포함해 필요한 부품과 기술이 달라지죠. 이에 맞는 새 기술이나 시스템을 구현할 사람과 기업이 기회를 잡을 테고요.
이 책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공학 분야, 신기술의 사회·윤리적 파장을 함께 알려줍니다. ‘새로운 관점에서 고찰’하는 미래 공학도의 밑바탕을 다질 수 있는 책입니다.
반도체공학 입문에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아빠는 회사에서 뭐해?’라는 초등학생 딸의 질문에서 시작된 만큼 쉽게 쓰였죠. 예를 들어 실리콘, 규소, 유리는 대표적인 반도체 물질입니다. 한데 신라 고분에서 유리잔과 유리병이 출토돼요. 1천 년 전부터 반도체를 이용한 셈인데, 왜 현대에서 반도체를 미래를 여는 기술이라고 할까요? 반도체 설계자인 지은이는 이런 식으로 반도체의 개념과 변천사를 소개합니다. 생소한 기호와 복잡한 수식을 덜어내 중학교 수준의 지식으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요. 책에 소개된 반도체공학 기술 중 교과서 속 과학 이론을 찾아보고, 친구들에게 설명해보는 독후 활동을 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산업공학이 무엇을 배우는 학문인지, 전공 후 어떤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소개하는 책입니다. 산업공학과 교수와 전문가들이 경영과학 경제성공학 금융공학 기술경영 빅데이터 물류 생산경영 서비스사이언스 스마트제조 시뮬레이션 인간공학 정보경영 품질공학 등 13개 세부 전공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쉽게 풀어썼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일상에서 발견했던 문제가 산업공학의 어떤 분야에 속하는지 정의할 수 있을 겁니다. 더 나아가 책에서 제시한 문제들이 현재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조사해보는 활동을 함께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생명체는 어떻게 생성됐고, 어떻게 변화해왔을까요? ‘진화’에 답이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죠. 그렇다면 진화의 주체는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는 유전자를 꼽습니다. 그런데 유전자의 이기심과 이타심은 무엇일까요? 인간은 유전자의 이기적인 자연 선택의 결과물일 뿐일까요?
이 책은 생물학적 유전자뿐만 아니라 문화적 유전자까지 언급하며 인간의 진화를 해석합니다. 책의 내용을 따라가려면 진화, 유전자, 자기 복제 등과 같이 잘 알려진 단어 외에 생존 기계, 밈, 죄수의 딜레마, 확장된 표현형 등과 같은 낯선 개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해요. 한층 나아간 생명과학 개념을 접하면서 깊어진 사고를 바탕으로, 사회의 존속을 넓고 길게 보면 과연 이기심이 해답인지도 한 번 고민해보세요.
요즘 누구나 ‘탄소중립’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환경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나라들이 탄소중립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지구와 화해하는 기술>은 친환경에너지로서 수소에너지와 태양광에너지, 차세대 원자력에너지 분야, 직접 탄소를 제거하는 탄소 선순환 분야의 핵심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 세대의 과업 중 하나인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그 과정에서 우리가 보유한 기술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AI를 다루는 도서의 대부분은 AI 현상에 대한 내용이 많은 반면, 이 책은 그 현상이 작동하는 기술과 원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계가 쓴 글을 보여주며 단순히 ‘놀랍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기계가 글을 쓰는지 설명합니다. 인공지능은 강력한 기술이면서 양날의 검입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기도 되고 흉기도 됩니다. 인류가 부딪히는 전 지구적 난제의 해결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은 새로운 주제이며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영역은 끝이 없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더 나은 솔루션을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석기, 청동기, 철기…. 인류의 역사는 사용한 도구의 재료에 따라 명명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을 재료로 사용하는 시대일까요? 그리고 앞으로 사용할 새로운 재료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흔히 볼 수 있는 원소가 어떤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거쳐 새로운 물질로 탄생하는지 보여주며 다채로운 재료의 세계로 우리를 이끕니다. 합금, 세라믹처럼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한 소재부터 플라스틱, 그래핀, 반도체 등 최근의 소재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에 주목하며 읽어보세요. 친구들과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물질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쓰임이 있는지, 미래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지 토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첫 장에 쓰인 대로 ‘상상이 현실이 되기까지 천재 과학자들이 써내려간 창조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기술 발전의 역사를 주도한 개발자의 가슴 벅찬 이야기를 통해 전기전자공학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눈을 갖게 합니다. 대학에서 배울 기초 전기회로의 종류와 교육과정도 알 수 있습니다. 책은 전기전자 기술 발전의 순서대로 나열돼 있으나, 과거의 발명품과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물건들이 제시돼 있어 관심이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혁신의 물결은 기업이 주도하지 않는다. 문제를 잘 푼다고 혁신의 물결을 주도하는 공학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혁신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혁신을 이끈 인물의 특성에 주목하며 읽어봅시다.
조선해양공학은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설계·건조와 관련된 기초 이론과 응용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대량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의 경제적 중요성은 글로벌 경제로 대변되는 현대에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해상 자원 개발과 거주 공간 개발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해양플랜트의 필요성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전 세계 선박해양플랜트 시장은 하나로 연결된 글로벌 단일 시장이며, 한국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선해양공학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비행의 시대>는 ‘77가지 키워드로 살펴보는 항공우주 과학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비행기 발전의 역사에서 시작해 비행기에 적용된 물리 법칙, 우주 관광, 조종사가 되는 길, 항공우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인 과학자·작가까지 광범위하게 다룹니다. A380 같은 대형 여객기가 날아갈 때 발생하는 양력 항력 속도 등을 어떻게 실험하지 않고 이론적으로 구할 수 있는지, 헬리콥터가 뜰 때 왜 그렇게 시끄러운지, 여객기는 어떻게 난기류와 벼락을 피하는지 등 비행체에 대한 궁금증을 거의 다 해결할 수 있는 백과사전 같은 책이죠. 679쪽에 달하지만 7개의 장으로 나뉘어 77가지 질문들을 담고 있어, 순서대로 보지 않고 목차에서 흥미를 느끼는 주제부터 접근해 읽어도 좋습니다.
화장품학과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화장품에 대해 바로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짜 뉴스가 매우 많은 분야이기도 하니까요. 화장품에 대한 올바른 상식과 지식이 있다면 화장품 불량 정보를 거를 수 있고, 화장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이 책은 미국, 호주, 독일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제시된 통계와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진짜 화장품 정보를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고 화장품에 대한 사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눈을 키워보길 바랍니다.
왜 수소에 대한 책을 가져왔을까요? 화학공학은 화학 물질을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에너지, 환경, 생명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될 수 있는 학문이기 때문이죠. 특히 최근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이미 20년 전인 2003년에 석유 시대의 종말과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수소와 산소로 이루어진 물은 언젠가 연료가 될 것’ ‘수소와 산소는 석탄에 비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책을 읽으며 근현대 인류 문명을 좌우해온 석유, 이 석유 시대의 종말과 새로운 에너지 체계의 부상을 짐작하며 미래 화학공학자들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간호사로 살아가기 위해 해야만 하는 여러 선택의 순간에 가이드가 되어 주는 책입니다. 독자에겐 ‘4차 산업혁명이 간호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부터 ‘어떤 간호가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까지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간호사를 해야 할 이유는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간호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비전이 있는 직업으로 평가받기에 많은 사람이 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취업이 잘되는 것은 기존 사직자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며, 더 이상 사직을 하지 않게 되는 순간 무한 경쟁의 시대에 들어설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은이는 말합니다. 그 순간을 미리 준비하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합니다.
동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15년 이상 동물의 임신 연구와 진료를 해온 수의학 교수가 진솔하게 기록한 노트로, 수의사가 직접 돌본 동물들의 이야기입니다.
동물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수의사와 목장에서 소를 키워 생계를 유지하는 축산업 종사자, 동물과 가족이 되어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동물은 각자 다른 의미를 지닐 것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자리에 있는 동물이 소중한 생명으로서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은 다르지 않습니다. 인류의 영역이 1차 산업에서 4차 산업으로 확장되는 동안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점점 더 다양한 분야에서 깊게 맞물려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새로운 관계를 짚어봅시다.
서울대 권장 도서로 꾸준히 이름을 올린 책입니다. 다소 난도가 있어 고등학생들이 쉽게 읽기는 어렵고요. 하지만 약학과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특히, 1부의 ‘이성질 현상’ ‘똑같은 분자도 있을까’ ‘어둠 속에서의 악수’ ‘분자 모방’은 약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며 약학의 기초 이론을 이해할 수 있는 만큼 눈여겨보세요. 4부의 ‘탈리도마이드’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은 역시 약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또 다른 하나, 바로 윤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사람을 고치는 약, 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지식과 윤리 어느 하나의 무게도 소홀히 하지 않는 책을 통해 진지하게 약학에 접근해보길 권합니다.
의예과 진학 이후에 대해서 생동감 있게 예측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의대 생활부터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촘촘하게 묘사했고, 전문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동안 맞닥뜨리게 될 현실적인 고뇌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 시대의 의사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고민은 ‘국내외 의료 시스템 분석’이나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거나, 서울과 지방의 의료 체계를 비교해보는 등 탐구 주제로 활용해볼 수 있죠.
“한의사가 되려면 한자를 많이 알아야 하나요? 수학을 잘해야 하나요, 국어를 잘해야 하나요?”
“선생님도 너한테 궁금한 게 있어.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건 좋아하니? 한의사는 공부도 잘해야 하지만 그보다 사람을 좋아해야 하거든.”
이 책은 ‘사람을 좋아하는 한의사’의 한의학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각 장에 ‘진료보다 수다’라는 코너를 두고, 지은이가 환자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일상을 보여줍니다. 환자들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워가는 기록들이 흥미롭다. 지은이는 몸이 아파 찾아오는 환자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환자의 마음을 보듬어줍니다. ‘마음까지 살펴드립니다’라는 부제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간을 위한 디자인>은 디자인 교육의 거장 빅터 파파넥 교수가 말하는 ‘상위 1%가 아닌 99%를 위한 디자인’의 진정한 가치와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지은이는 현대 사회에서는 삶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디자인은 배제되고 의미 없는 디자인만 행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문화된 영역에 함몰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수평적인 ‘제너럴리스트’를 길러내는 방식으로 디자인 교육이 변화되어야 한다고도 주장하죠. 더불어 올바른 산업디자인을 위한 시도와 사례를 상세히 기술하고, 자원과 에너지가 부족한 세계를 위한 디자인, 사회적이고 생태학적인 책임감을 갖는 디자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이 땅의 디자이너들이라면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직업관도 엿볼 수 있습니다.
상학은 거의 모든 학문과 결합되는 융복합 학문입니다. 폭넓고 빠르게 변화하는 학문의 특성상 특정 책을 추천하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독서가 도움이 됩니다. 인문고전부터 만화책·웹툰까지 다양하게 읽어보면 좋습니다. 다만, 책 읽기가 어려운 고등학생이라면 소설로 시작해보길 추천합니다. 이야기라 이해하기 쉽고, 배경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영상 속 배경·사건·서사 구조·인물의 활용 방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작가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와 정서가 반영된, 우리말로 쓰인 소설들을 읽어보면 좋습니다. 특히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작품은 우리들도 겪는 평범한 하루하루를 무대로 삼되 일상에서 벗어난 생각을 담아내는 편입니다. 신선한 시선과 다른 방향의 사고를 접하는 데 한강 작가의 소설이 도움이 될 겁니다.
상학은 거의 모든 학문과 결합되는 융복합 학문입니다. 폭넓고 빠르게 변화하는 학문의 특성상 특정 책을 추천하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독서가 도움이 됩니다. 인문고전부터 만화책·웹툰까지 다양하게 읽어보면 좋습니다. 다만, 책 읽기가 어려운 고등학생이라면 소설로 시작해보길 추천합니다. 이야기라 이해하기 쉽고, 배경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영상 속 배경·사건·서사 구조·인물의 활용 방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작가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와 정서가 반영된, 우리말로 쓰인 소설들을 읽어보면 좋습니다. 특히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작품은 우리들도 겪는 평범한 하루하루를 무대로 삼되 일상에서 벗어난 생각을 담아내는 편입니다. 신선한 시선과 다른 방향의 사고를 접하는 데 한강 작가의 소설이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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