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보물 불상 두 점을 경매에 내놓았던 간송미술관이 이번에는 국가지정문화재 국보인 불교 유물 두 점을 출품했다. 국보 제72호 ‘계미명((癸未銘)금동삼존불 입상’과 국보 제73호 ‘금동삼존 불감’이 그 주인공이다. 미술품 경매에 국보가 나온 건 역사상 처음이다. 간송미술관은 ‘재정난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에 대한 이견이 만만찮다. 일제강점기라는 암흑 시대에 간송 선생이 ‘문화보국(文化保國·문화로 나라를 지킨다)’ 정신으로 지켜낸 문화재인 만큼 나라가 나서서 거둬야 한다는 의견과 그렇다 하더라도 개인의 사유 재산 처분에 세금을 들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간송 선생의 업적부터 현 사태의 원인까지 면면을 짚어봤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참고 <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사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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