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새 거리에서 은행 간판이 줄었다. 실제 지난 5년간 800여 개의 은행 지점이 문을 닫았고, 1월 안에 82곳이 없어질 계획이다. IT로 무장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이 같은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카뱅(카카오뱅크)은 3천700만 명, 토뱅(토스뱅크)은 2천1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여기는 포노 사피엔스들에게 찾아가야 하는 은행은 ‘라떼는~’이 된 지 오래다. 전문가들이 ‘덩치 큰 공룡이 멸종했듯 은행도 그러할 것’이라고 내다본 이유다. 그런데 전통적 금융 공룡들이 반격을 개시했다. 수십 년간 쌓아온 금융 노하우와 상대적으로 우월한 자금력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포부다. 그 결정체가 바로 새해 들어 시작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다. 막 오른 마이데이터 시대, 눈여겨봐야 할 지점과 현명한 이용법을 짚어봤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사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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