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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020호

농업 분야 인식 전환 필요성 강조한 허진회 교수

인류의 생명줄 ‘농업’ 첨단 기술 만나 미래 산업으로 부상

2008년 5월, 필리핀에서 대규모 식량난이 발생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주요 쌀 생산국인 베트남, 인도 등이 쌀 수출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1년에 4모작이 가능하고 국제미작연구소(IRRI)가 세워질 정도의 농업 강국이었던 필리핀은 쌀을 생산하는 것보다 수입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판단하에 농업을 등한시하고 산업화에 몰두하는 정책을 펼쳤다. 식량 주권을 포기한 결과는 처참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곡물 생산국들이 식량 안보를 목적으로 수출을 금지할 조짐을 보이자 먹을거리를 수입에 의존한 나라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고 ‘식량 안보’는 최대 화두가 됐다. 이에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허진회 교수는 “농업 기술력과 경쟁력의 확보는 국가의 존폐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역설한다. 그를 만나 ‘미래 세대의 먹을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농업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사진 이의종



허진회 교수는
서울대에서 원예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대학원 식물학 박사 취득 후 동 대학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9년부터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식물생산과학부에서 근무하며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농업생명과학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중·고등학교별로 진로·진학 특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녹색과학 실험교실’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생명과학기술이 집약된 미래 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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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 ISSUE INTERVIEW (2021년 10월 27일 10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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