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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호

유쾌발랄 우리학교

열정이 빚어낸 ‘찐’ 교육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 ‘달려라 리어카 팀’ 조재인, 백건우 학생이 과학 아이디어 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2021(한사챌)’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상금이 무려 4천만 원이래요, 꺅~) 두 학생이 ‘짠~’ 하고 내놓은 작품은 ‘자동차 변속기의 작동원리와 태엽 스프링을 적용한 친환경 동력 리어카’. 리어카? 어르신들이 폐지 주워 담으시는 그거? 네~ 맞습니다.

사실 재인, 건우 학생은 대회 출품을 염두하고 발명품 제작에 들어간 게 아니에요. 어느 날 폐지로 가득한 리어카를 힘겹게 옮기시는 어르신의 모습이 두 친구의 눈이 아닌 가슴으로 들어왔죠. ‘할아버지 할머니께 안전하고 쉽게 이동 가능한 리어카를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목표가 생기게 된 순간입니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유지비가 들거나 값비싼 동력원은 배제하고 간단한 메커니즘을 적용한 친환경 동력 리어카를 고안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올해 한사챌의 주제가 ‘Saving The Earth(지속 가능한 지구)’임을 알게 됐고 작품과 대회 취지가 부합한다는 판단하에 출품까지 하게 된 거죠. 훌륭한 학생 뒤에는 그보다 더 훌륭한 스승이 있기 마련! 두 제자가 도움을 청했을 때 흔쾌히 그 손을 잡아주신 김희순 선생님.

“시상식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연구했을 뿐인데 상을 받아서 기쁘다’고 말했을 때 정말 뭉클했어요. 또 작품을 제작하면서 알맞은 태엽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인천테크나라 사장님께서 무상으로 도움을 주셨죠. 세상엔 좋은 분들이 참 많아요”라며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과학 꿈나무들의 다음번 작품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달려라 리어카’를 이은 ‘날아라 우리 집’ 추천! 집과 차 고민을 일시에 해소… 죄송합니다.




지난 9월 28일, 전북 전주의 근영중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열렸습니다. 올해 17회를 맞는 한일 공동수업이 그 주인공인데요, 특히 이번 수업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 학생들과 일본, 중국, 베트남 외 다국 교사들이 자국에서 (저는 집에서) 줌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수업에는 군산에서 역사문화해설사로 일하고 있는 일본인 와타나베 도요코씨가 학교에 직접 방문해 자리를 빛내주었는데요, 도요코씨는 “한국 학생들에게 일본의 역사를 제대로 들려주고 싶었어요. 또 군산에 있는 일본식 사찰 동국사의 ‘소녀상’을 ‘다시는 그런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일본인들이 참회의 마음을 담아 세웠다는 것도 알리고 싶었죠”라며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국제교류 수업(일본과만 하는 거 아님. 직접 확인한 것만 최소 10개국. 다음달은 독일 대기 중)을 매년 지치지도 않고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근영중의 에너자이저, 조은경 쌤은 “역사 왜곡으로 일관하는 일본 정치인들과 달리 이렇게 자국의 역사를 반성하고 양국의 화해와 평화를 소망하는 일본인들도 있음을 우리 학생들이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양국이 연대해 역사의 진실을 기억하고 화해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수업을 마무리하셨습니다.

이어진 발표 시간, 학생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지금껏 몰랐다. 수업 내내 울컥했다” “더 많은 일본 학생들이 양국의 역사를 정확하게 보려고 하면 좋겠다” 등의 소감을 이야기했답니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양국 학생들은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절대 잊지 못하겠지요. 현재 생존해 계신 13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더 늦기 전에 진정한 사과를 받으실 수 있길 바라봅니다.




‘라떼는…’이 유행할 만큼 빠르게 바뀌는 사회,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유쾌한 쌤들과 발랄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죠. 소소하지만 즐거운 학교 풍경을 담아보려 합니다. 우리 학교 이야기를 알리고 싶은 분들은 이메일(lena@naeil.com)로 제보해주세요! 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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