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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981호

WEEKLY THEME |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 사례로 본

선택형 교육과정의 또 다른 축, 진로 교육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정책 연구를 수행하는 전국의 연구학교들이 최근 올해 운영 결과 보고서를 마무리했습니다. 올해는 고교학점제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전 학년 적용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연구학교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궁금했지요.

서울 불암고와 충남 논산대건고, 경남 함안고 세 학교의 방대한 연구 보고서를 들여다보며 중요한 시사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과목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방안은 다양하게 논의됐지만, 학생들이 ‘선택’의 과정에서 느낄 어려움에 대한 성찰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 2·3학년 때 배울 과목을 미리 결정하는 데 있어 늘 강조되어 왔던 기준은 ‘진로’입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첫 세대로 올해 수시를 치른 학생들의 이야기에서 확인했듯 어느 정도 진로 방향을 정한 학생들에게는 선택형 교육과정이 날개를 달아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자신의 진로가 무엇인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학생들에게는 이 과정이 고역일 수도 있습니다. 선택형 교육과정과 함께 가야 할 또 다른 축으로 실질적인 ‘진로 교육’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책적 성과와 행정 절차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학생들을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심’이어야 한다는 한 연구학교 교사의 이야기가 이번 기사의 시작입니다.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도움말 박진근 교사(충남 논산대건고등학교)·장소영 교사(경남 함안고등학교)·최성철 교사(서울 불암고등학교)
사진 충남 논산대건고등학교·경남 함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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