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교육

962호

EDU TALK | 소소(笑笑)한 일상 나누기

학교는 살아있다 !

학교는 살아 있다!

취재·사진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학교에서 만나는 세계

코로나19와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 ‘호국방역, 연대극복!’을 외치며 ‘글로벌 연대 수업’을 진행한 전북 근영중을 소개합니다.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한 조은경 수석교사는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다. 당시 많은 나라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프랑스 원로 퇴역 군인의 이야기와 프랑스-한국의 연대·협력의 생생한 역사를 현지 교사에게 배우는 시간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라고 전합니다.

한 주 건너 진행된 두 번째 수업은 카타르 대사를 역임한 정기종 외교관님의 ‘글로벌 에티켓과 한국의 위상’이 주제였어요. 학생들은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세를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입니다.

모든 수업을 마친 뒤 조 교사는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수업 진행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귀한 기회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며 수업을 감행했다.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도 열정적인 태도로 수업에 임한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제자들을 향해 사랑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학부모 간담회도 온라인 시대!

“학부모님들, 보내드린 회의 ID와 비밀번호 입력하시고 회의 시작 10분 전 입장해주세요. 잠시 후 10시부터 교장 선생님과의 화상 간담회가 진행됩니다.”

줌(ZOOM)으로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한 서울 대청중의 모습입니다. 당최 꼬리가 잡히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을 온라인 수업 세계로 소환하더니 이제 학부모들까지 미래를 앞서 체험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사운드 켜시고 음소거 제거해주세요. △△어머니, 화면상에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조정 부탁드려요~” 5분여간의 혼란스러움 끝에 간담회가 시작됐습니다.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들의 얼굴에는 긴장이 한 가득입니다. 그러나 잠시 뒤 등장한 교장 선생님이 건네는 인사에 곧 분위기는 부드럽게 호전됐습니다.

현재 학교에서 진행 중인 교육의 전반적인 내용과 다음 학기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들, 질의응답 시간을 거쳐 1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학부모의 소감을 들어볼까요? “학교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또 어떤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지 시원한 답을 얻었습니다. 화상 간담회라 잔뜩 긴장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신기했어요.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신 교직원께 감사드립니다.”



Stay Strong ‘덕분에 챌린지’

코로나19는 여전히 강한 위력을 자랑하며 세계인의 건강과 안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바이러스는 다시 확산 추세로 돌아서고 있죠.

외대부고에서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쉴 틈 없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표하고자 ‘덕분에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활동에 참여한 조경호 교사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현장에서 애쓰는 의료진들에게 학생들의 응원을 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돼 ‘Stay Strong’이라는 문구를 넣어서 활동을 진행했다.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모든 학교가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덕분에 챌린지’ 타자는 인천하늘고다”라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이 웃으며 등교할 수 있는 일상, 친구들과 마음껏 수다 떨며 까르르 웃을 수 있는 일상이 속히 오길 기원합니다.





몸도 마음도 하루가 다르게 커나가는 자녀들과 생활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해프닝도 마주하게 되죠. 황당하다 못해 웃음이 나거나, 속을 알 수 없어 눈물이 나거나, 어느새 다 자랐나 싶어 기특함도 느껴집니다. 소소하지만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부모들의 해우소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메일(lena @naeil.com)로 보내주세요.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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