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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호

DICTIONARY | 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

대입 전형 기본 사항

대입 전형 기본 사항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미리 발표하는 대입 전형의 전반적인 사항으로 전형 일정과 원칙 등을 담고 있음.
매 입학 연도의 2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의 6개월 전(고교1 학년 8월 말)까지 대입 전형의 기본 사항을 발표하도록 고등교육법 35조의 5의 제3항으로 규정함.



✚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의 대학 입시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이에 대한 비교적 자세한 답은 8월 말에 대교협에서 발표하는 ‘2023학년 대입 전형 기본 사항’에 실려 있습니다. 각 대학들이 전형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전형 일정과 원칙 등을 발표합니다. 고교 1학년 학생들은 이 기본 사항을 참고하여 자신의 진로와 진학 계획을 구체화해야 합니다. 또 1학기 말에 신청하는, 2학년과 3학년에서 배울 일반선택/진로선택 과목을 결정하는 데도 참고해야 합니다.

✚ 대교협은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 총장, 교육감, 고등학교장 등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대입 기본 사항을 수립·공표하고,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대한 협의 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2022학년 대입의 경우 기본 사항에서 강조한 사항은 사교육비 절감, 대입 전형 간소화, 공정성 확보 등이며 더불어 고른 기회 특별 전형 실시, 대학 입학 표준 공통 원서 및 표준 자기소개서 활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일반 전형 및 특별 전형의 기본 사항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른 기회 및 특기자 특별 전형, 정원외 특별 전형, 지역 인재 전형,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 전형 등의 지원 자격 및 전형 기본 사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형 요소인 학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 등의 활용 방법, 수시 및 정시 전형 일정, 복수 지원 및 이중 등록 금지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나 담임 선생님 내일아! 해외에서 학교를 몇 년이나 다녔니?
이내일 학생 부모님이 중국 지사에 근무하실 때, 중학교 1학년부터 고1까지 3년이 좀 넘습니다.
나 담임 선생님 그렇다면 재외국민 특별 전형 에도 지원할 수 있겠구나! 해외에서 고등학교 1년을 포함하여 3년 이상 재학한 학생이면 가능한 것으로 알 고 있다.
이내일 학생 그러면 수시 모집에서 일반 전형에 6회 지원하고 재외국민 특별 전형에 추가로 더 지원할 수 있나요?
나 담임 선생님 모두 합해 수시에서는 6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고 대학 입학 기본 사항에 나와 있단다.
이내일 학생 네? 대학 입학 기본 사항에 나와 있다고요?


대입 전형 기본 사항을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대학 입시가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고려하여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입시 용어

대학 입시는 매년 크고 작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대학 입시를 살아 있는 생물이라고 말합니다. 올해 대학 입시도 외부적으로는 수험생 수의 급격한 감소, 내부적으로는 수시 블라인드 전형과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수능 시험 범위 변화 등의 요인이 있습니다. 이런 변화로 새로운 변수가 생기고, 그 변수에 희생되는 수험생도 있고 반대로 변화의 물결을 잘 활용하여 큰 성공을 거두는 수험생도 있습니다.

내부적 변화는 공식적으로 미리 발표하는데, 그것이 바로 ‘대입 전형 기본 사항’입니다. 급변하는 대학 입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좋은 정보를 수집하여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인터넷 등에 떠도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보다는 교육부나 대교협,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청 등 공공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료를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입시를 지도한, 경험 있는 진학지도 선생님이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내일교육>과 같은 전문 매체가 소개하는 새로운 정보를 꾸준히 참고하여 대입 준비 방향을 잡는다면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심화 응용 사례

2021학년 대입 전형 기본 사항에 ‘블라인드 전형’이 적시되었나요?

2019년 11월 교육부는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1 입시부터 면접 평가는 물론 서류 평가까지 블라인드 평가를 하도록 하고, 고교 프로파일도 전면 폐지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조치가 ‘대입 4년 예고제’에 위배되고, 2018년 8월에 발표한 ‘2021학년 대입 전형 기본 사항’에 언급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2021학년 대입 전형 기본 사항’ 4쪽에 입학 전형의 공정성 확보 방안으로 ‘전형 설계·운영 시 출신 고교 등 학력(學歷)을 이유로 차별해서는 아니 됨’이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전형 과정에서 출신 고교나 출신 환경을 배제하기 위해 블라인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입 예고제를 위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동원 이사
글 한국진로진학정보원

교단에 선 37년 동안 학부모들의 의견을 일일이 듣고 소통하려 노력했다. 서울 휘문고 진학교감, 서울중등진학 지도연구회 회장을 거쳐 휘문고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로, 진학 지도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국 진학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글도 쓰고 강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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