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중에서도 이슬람 여성 인권 문제나 풍부한 문화적 자산과 강력한 국가 통제 시스템의 양면성을 지닌 중국에 유독 눈길이 갔다.
2학년 때까지는 막연하게 외교관이 되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학교의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과 수행평가를 거치며 자신에게는좀 더 삶과 밀접한 텍스트를 깊이 있게 다루는 아시아문화연구원 쪽이 잘 맞을 것 같았다. 서울 미림여고를 졸업한 신주은씨가 서울대 중어중문학과를 비롯해 수시 원서 6장을 모두 중어중문학이나 아시아학 쪽으로 쓴 이유다.
“처음 쓴 자기소개서는 사회적 약자와 여성 인권을 위해 싸우는 ‘파이터’처럼 보여서 선생님께 받은 조언을 바탕으로 문학과 텍스트 비평 쪽으로 수정해나갔다”며 웃는 주은씨의 이야기는 어문 계열 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폭을 넓혀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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