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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호

DICTIONARY 초보 독자를 위한 입시 용어 사전

성취평가제


글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신동원 이사
교단에 선 37년 동안 학부모들의 의견을 일일이 듣고 소통하려 노력했다. 서울 휘문고 진학교감,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회장을 거쳐 휘문고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로, 진학 지도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국 진학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글도 쓰고 강연도 한다.



[성취평가제]
상대적 서열에 따라 ‘누가 더 잘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무엇을 어느정도 성취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개발된 교과목별 성취 기준에 도달한 정도로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A-B-C-D-E, A-B-C, P)을 평가.
2012년에 중학교와 특성화고 1학년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2014년에 모든 학년으로 확대되고, 고등학교에서는 2014년 1학년부터 도입돼 2016년에 모든 학년으로 확대 적용됨.

✚ 현재 학생부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의 기재 내용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에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중학교는 이수 과목의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와 성취도(수강자 수)만 기재되며, 고등학교는 이수 과목의 단위 수,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 성취도(수강자 수), 석차등급 등이 기재됩니다. 중학교는 이수 과목의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평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과목평균과 표준편차가 기재되기 때문에 상대평가나 다름이 없습니다. 영재학교, 특목고, 전국 단위 자사고 입시에서 이와 같은 요소들이 성취도와 함께 평가됩니다.

✚ 현재 수시 전형과 정시 전형에서 성취도를 반영하는 대학은 없습니다. 거의 모든 대학이 석차등급을 활용하며, 극히 일부 대학이 원점수와 표준편차, 평균 등을 활용합니다. 그러나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들이 2, 3학년 때 배우는 진로선택 과목과 전문교과 과목은 3단계(A, B, C) 성취평가제를 적용합니다. 이수 과목의 원점수, 과목평균, 3단계 성취도, 성취도 분포, 수강자 수가 학생부에 기재됩니다. 현재 1학년이 치를 2022 대학 입시에서는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과 함께 성취도도 전형 요소로 활용될 것입니다.



기사 속 입시 용어 다시 보기



고교학점제의 기본 취지는 서열이나 경쟁보다 학습자의 성취를 중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 성장 중심의 평가를 위해서는 절대평가가 필연적이다. 2019년에 입학하는 고1 학생들의 진로 선택 과목은 석차등급 없이 A부터 C까지 3단계 성취도로 평가돼 대입 전형 자료로 제공되며, 2025년에는 모든 과목이 성취도 평가로 전환된다.



생활 속 입시 용어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진로선택 과목과 전문교과 과목은 성취평가제로 전면 전환됩니다. 2022학년 대학 입시부터는 교과 성적 평가 방법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교과 성적의 석차등급에 주목했다면, 앞으로는 성취도와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성취평가제는 절대평가 방식의 하나입니다. 현재 중학교에서는 성취평가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표는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도시 규모별로 무작위 추출한 중학교의 수학 과목 성취도 분포입니다. 정상적인 분포를 가진 중학교가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 A중학교는 평균이 80.9이므로 성취도 B(80~89점)와 C(70~79점)의 비율이 높아야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100~90점)의 비율이 38.5%로 가장 높습니다. 수학 과목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4개 중학교 모두 비정상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도 성취평가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현재 1학년 학생들부터 진로선택 과목과 전문교과 과목은 3단계 성취평가로 전환됩니다. 이후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전 과목 성취평가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변화된다면 학생부의 교과 성적, 즉 성취도는 변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학생부의 수치로 기록되지 않는 내용, 특히 과목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이 입시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학생 개개인의 특징과 성장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해야 하며,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자신의 성장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대학 입시 성공의 열쇠입니다.





심화 응용 사례
“성취도 분할 점수는 교과 선생님들이 협의해 낮출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구분하는 점수를 분할 점수라고 합니다. 분할 점수에는 고정 분할 점수와 단위 학교 산출 분할 점수가 있습니다. 고정 분할 점수는 90점 이상 A, 80~89점 B… 59점 이하 E 등과 같이 분할 점수를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교과의 특성 때문에 고정 분할 점수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단위 학교 분할 점수를 이용합니다.
시험 범위의 내용이 학생들에게 너무 어렵다면, 시험을 출제해놓고 선생님들이 예상 정답률을 프로그램에 입력해 분할 점수를 정할 수 있습니다. 80점 이상 A, 79~68점 B… 등과 같이 분할 점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분할 점수는 시험 전에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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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원 이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
  • DICTIONARY | 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 (2019년 04월 17일 9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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