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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호

BOOKS & DREAM | 꿈과 흥미, 대입과 通하다

다시 보는 전공 적합書 | 독어독문학과, 언어·문학적 소양에 역사에 대한 이해 더하는 독서

다시 보는 전공 적합書 | 독어독문학과

언어·문학적 소양에
역사에 대한 이해 더하는 독서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도움말 황윤영 작가(<독일문화 오디세이> 지은이)
참고 고려대학교 전공 안내






전공 파헤치기

독일에 관한 A to Z
독어독문학과는 어문 계열 학과로서 독일어와 독일어로 된 문학을 중심으로 배우고 익힌다. 21세기 들어 언어와 문학을 넘어 문화·사회·경제 등의 분야로 외연을 확장해나가는 분위기다. 독일은 유럽의 여러 나라 중 경제적 위상이 크며 유럽연합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전공자의 진출 분야도 과거에 비해 훨씬 폭넓고 다양해지는 추세다. 예를 들어, 향후 유럽연합과의 FTA가 활성화된다면 독일의 언어와 문화에 정통한 지역 전문가로 진출할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의 ‘문학 번역가’를 넘어 국제적 소통을 주도하는 ‘문화 번역가’란 새로운 진로를 개척할 기회를 잡고 싶다면 독어독문학과 진학을 계획해보자.

전공 적합‘생’ 되려면?

텍스트 밖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 필요
언어와 문학에 대한 기본 소양이 필요한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독일을 대표하는 카프카, 헤세, 괴테 등 대문호의 작품 정도는 두루 접해두면 좋다. 단, 언어 자체에 대한 걱정은 잠시 미뤄두자. 대부분의 대학이 1, 2학년 과정에 독일어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독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지역의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을 접해두면 전공 공부에 보탬이 될 것이다.



ONE PICK! 독어독문학과 전공 적합서


독일문화 오디세이

지은이 황윤영·김미경
펴낸곳 글로벌콘텐츠

문학과 사상가의 나라, 독일을 한 권에 담은 책

유럽연합 제1의 언어인 독일어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장차 유럽과의 국제적 소통을 주도할 지역 전문가를 꿈꾼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자.
책의 지은이 황윤영 작가는 “독일 하면 우리에게도 친숙한 축구·맥주·소시지·자동차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문화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 유럽 경제 대국의 면모와 함께 오랜 전통에서 비롯된 진한 휴머니티를 간직한 진중한 독일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익숙한 겉모습뿐만 아니라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독일의 진짜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독일어’를 비롯해 ‘독일연방공화국’ ‘유럽운명공동체 EU’ ‘독일의 역사·철학·문학’ ‘독일인의 삶과 생각’ ‘분데스리가’ ‘클래식과 대중음악’ ‘독일의 영상 미학’까지 독일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뤄 독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100장이 넘는, 가공되지 않은 풍부한 사진 자료를 곁들여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독일을 배우고 느낄 수 있게 한 점도 책이 가진 장점 중 하나다.

황 작가는 “유럽의 문화와 정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독일어와 독일문화를 배우는 것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로마 문명의 영향을 받은 초기 게르만의 역사부터 종교개혁, 30년 전쟁, 독일의 분단과 통일, 유럽 통합의 선두에 선 21세기의 독일까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해 유럽과 독일에서 일어나는 문화 현상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책을 통해 독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필수 배경지식도 갖출 수 있다”며 미래의 독어독문학 전공자를 위한 추천의 말을 전했다.




선배가 들려주는 나의 독서와 진로 이야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독일사 산책>
추천해요”

송나현 | 인천대 독어독문학과 2학년

Q 독어독문학과로 진학하게 된 동기는?
A 저는 대학에 오기 전부터 독일어를 조금 구사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독어독문학과에 진학할 생각은 별로 없었죠. <지리>를 너무 좋아해서 ‘독일’이라는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은, 좀 더 넓은 세계의 다양성에 대해 배우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국어 공부를 하다가 ‘우리말도 여러 세기를 지나면서 변화했고, 지금도 외국어와 외래어를 받아들이면서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로를 바꿨어요. 독일어도 우리말과 같은 변화를 거쳤을 테니 독일어 안에는 독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문화가 담겨 있을 것이고,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이해하는 것은 결국 독일을 넘어 유럽 전체를 이해하는 일이라는 데 생각이 닿았기 때문이죠. 즉, 독일을 통해 세계화와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자 독어독문학과로 진학하게 됐답니다.

Q 고교 때 진로와 관련해서 읽은 책은?
A 고등학교 때 읽은 책 중 괴테의 <파우스트>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파우스트>는 워낙 유명해서 어떤 내용인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직접 읽기 시작하면 굉장히 어려운 책이란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평소 자주 접하기 힘든 희곡이라는 장르적 특이성과 역사적 배경 그리고 괴테의 사상까지 어우러져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죠. 그래서 저는 괴테가 집필할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이야기 독일사>를 함께 읽었답니다. 독일의 연합국 역사는 시대마다 하나의 왕권 국가가 주도했던 우리나라 역사와는 달라서 그 사상의 차이가 컸어요. 독일의 역사에 대해 먼저 이해한 후 책을 읽으니 이해가 한결 쉬웠죠. 후배들도 독일의 역사를 먼저 알고 있어야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사실을 참고하세요.






지난 1년간 연재됐던 ‘BOOKS & DREAM’이 ‘다시 보는 전공 적합書’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교수·교사·선배가 추천한 전공 도서 중 꼭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심도 있게 들여다봅니다. 대입을 위한 책 읽기가 아니라 꿈과 흥미에 맞는 독서가 자연스럽게 대입과 연결되도록 <내일교육>이 도와드립니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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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S & DREAM | 꿈과 흥미, 대입과 通하다 (2020년 05월 9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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