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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호

EDU TALK | 소소(笑笑)한 일상 나누기

지금은 온라인 수업 중~

몸도 마음도 하루가 다르게 커나가는 자녀들과 생활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해프닝도 마주하게 되죠. 황당하다 못해 웃음이 나거나, 속을 알 수 없어 눈물이 나거나, 어느새 다 자랐나 싶어 기특함도 느껴집니다. 소소하지만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부모들의 해우소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메일(lena@naeil.com)로 보내주세요. _편집자

지금은 온라인 수업 중~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혼자서는 심심해?

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온라인 수업이 진행 중입니다. 집집마다 ‘엄마’를 외치는 소리가 더 자주, 더 크게 들려오는 것 같네요. 컴퓨터 연결이 안 되거나 사용법이 막힐 때마다 불러대는 통에 참관 수업 하듯이 지키고 앉아 있느라 진땀을 뺀다는 엄마들의 하소연이 이어집니다. 수업 화면을 켜놓고 책상 아래로 스마트폰을 하는 건 아주 흔한 풍경이지요. 아이가 둘인 집에서는 각자 방에서 조용히 공부하면 좋으련만 식탁에 나란히 앉아서 티격태격하느라 수업은 뒷전이고요. 반려견을 안고 온라인 수업에 임하는 모습도 자주 연출됩니다. 짖으면 어쩌나 걱정될 법도 하건만 화면에 빨려들어갈 듯 열심히 듣는 걸 보며 혹시 ‘멘사견’이 아닌가싶어 깜짝 놀랐다네요.


나란히 앉아서 온라인 수업에 임하는 형제의 모습.


온라인 수업 중 책상 밑에 숨겨둔 휴대폰으로 게임에 열중하는 중2 남학생.


반려견과 나란히 수업을 듣는 고1 남학생.



집에서 치른 학평의 결과는?

지난달 2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학력평가가 재택 방식으로 치러졌어요. 3월 초에 봤어야 했던 시험이라서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시험 당일‘부채꼴의 넓이 공식’ ‘대구법’ 등 시험에 출제된 개념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화제가 됐죠. 대충 풀거나 엎드려 자는 것보다 검색을 해서라도 제대로 풀려고 노력한 게 가상하다는 의견과 타이머를 맞추고 시험 시간표대로 보기로 했는데 왜 원칙에 어긋난 일을 하느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어요. 일단 자기 실력대로 풀고 나중에 채점할 때 찾아보는 게 실력 향상에 더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쨌거나 모두 처음 겪는 일이라서 이런저런 진풍경이 연출되었나 봅니다.


타이머에 맞춰 학평 문제를 풀고 있는 고2 여학생.



이젠 중학생이거든!

입학식도 치르지 못하고 중학생이 된 중1들은 아직 교복을 한 번도 못 입어봤습니다. 그래서인지 온라인 개학 후에도 초등학생 티를 벗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세수도 하지 않고 잠옷 차림으로 화면에 등장하는가 하면 반 친구들에게 인형이며 각종 장난감 자랑에 여념이 없는 아이도 있네요. 온라인 개학에 대해 지금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곧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게 되면 지금 경험했던 원격 수업의 이모저모가 두고두고 재미난 추억으로 남을 거라 믿습니다.


각종 인형을 늘어놓고 수업을 듣는 중1 남학생.


잠옷을 입은 채 수업을 듣는 중1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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